나 동아리 회식 때 옆자리 앉은 누나.

뭔가 느낌이 거시기 하다????

이 누나 처음 봤을 때 약간 노는 사람 같아 보였거든?(공부 안하고 술마시러 다니는 인싸 분위기)

얼굴도 예뻐서 흠.. 나랑은 인연이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그냥 있었음.

뭐 내 옆자리에서 말도 안하더라고. (남자 놈들이 알아서 지껴대서 나 웃겨봐라 하는 분위기 같았음)

난 "아~~ 재수 없어 이 인간 지 예쁘다고 사람 무시하네"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

그래도 술자리인데  ( 나는 술자리 가도 술 안마심. 동아리 전체에서 나 혼자 안 마심. 우울증 약 때문에 안마심.) 

나 같은 찐따 옆에 앉은 것도 불쌍한데 우리 테이블만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게  미안해서 

몇 마디 걸었는데 생각보다 대답을 잘해주는거야.

그리고 살짝 살짝 애교?도 부려.

'응? 이 인간 뭐지? 겁나 헤픈 여자인가?' 생각이 들음.

흠???

 어찌저찌하고 회식 2차 갔는데 떨어져 앉게 되었음. (그렇게 나 집에 갈때 까지 한마디도 못함.)

2차 때 보니깐 그 누나 양 옆 어깨 패인 옷을 안에 입고 있더라고.

예쁘긴 한데 역시..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구나...

저 분은 최근에 남친이랑 헤어져서 여기 남자친구 찾으러 왔구나.. 하고 생각했음.

그렇게 2차 조금 있다가 난 10시 되자마자 내일 바로 계절학기 들어야 한다고 칼퇴함. (술도 안 마시고 진짜 분위기 브레이커 그 자체 ㅋ)

나갈 때 누나 눈빛이 약간 흔들린 것 같았는데. 응 망상~ 이러고 집에갔지.

....

 그리고 3일 후 오늘 동방에서 누나를 만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몸 겁나 좋고 키 190은 되보이는 남자 옆에 딱 끼고 들어오더라고~~~~~~

ㅋㅋ 

다음 내용은 2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