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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야곱…….이스라엘의 건국 시조

국뽕한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14 13:31:52
조회 291 추천 0 댓글 2
														

 [성경 이야기]야곱…….이스라엘의 건국 시조



이번에는 야곱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어떤 학생이 길가는데 교회 전도하는 아줌마가 "혹시 야곱을 아시나요?"

라고 묻자 이 학생은 "야채 곱창이요?"라고 하자 아줌마가 학생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봤다는 이야기가 있죠..ㅋㅋㅋ

네, 야곱은 야채곱창의 줄임말이 아니라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입니다.


지난번에는 3종교의 공통적 추앙대상,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즉, 이제부터는 갈라집니다!

아브라함까지가 딱 분기점입니다. 이제부터 다루는 내용은 이슬람교쪽과는

다른 방향으로 야그가 전개됩니다. 즉, 유대교와 기독교 쪽입니다.

ㅎㅎㅎㅎㅎ



아브라함이 100살이 되서 간신히 얻은 아들이 이삭입니다.

이삭은 금수저 집안에 태어나서 잘먹고 잘싸고 무럭무럭 컸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장가를 들게 되었죠.


이삭의 신부감으로 선택된 여인은 리브가(레베카라고도 함)라는 여자입니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형인 나홀의 아들인 브두엘의 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리브가는 이삭에게는 5촌 조카인 셈입니다.

5촌 당숙과 조카가 결혼을 한 것이죠.(이 당시는 아직 근친을 금지하는

율법이 발동되기도 전이며, 게다가 5촌간 결혼은 현재도 많은 문화권에서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결혼을 해서 부부가 되었고, 또 당연히 리브가는 이삭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뱃속에서 맨날 쿵쾅쿵쾅 거리고 소란스럽고 그래서 배가 징하게

아픕니다. (T.T)

아…뭐지…도대체 얼마나 엄마를 힘들게 할 생각이냐..애지간히 좀 해라..자슥아..

막 이러고 있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야훼가 리브가에게 말합니다.


너의 태중에 두 민족이 들어 있다. 민족간의 투쟁이 너의 뱃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즉, 리브가의 뱃속에 있는 것은 한놈이 아니라 두놈이란 겁니다. 쌍둥이라는

야그죠. 그리고 이 쌍둥이들이 각각 한 민족의 시조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예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캬….즉, 큰 자(형)보다 작은 자(동생)가 메인이고 킹왕짱이고 야훼가 밀어준다

뭐 이런 소리죠….. 이미 이 시점에서 게임오바입니다. 운명은 결정난 거죠..제길;


어쨌거나 리브가가 임신기간을 채우고 애기들이 밖으로 나옵니다.

놀라운 것은 동생놈이 형의 발목을 잡고 나왔다는 겁니다!! 쌍둥이다보니 먼저 

나오는 놈이 형이잖아요. 얼마나 지가 형이 되고 싶었으면 오죽하면 발목까지 

잡았을까요.. 얼마나 치열한 싸움이 그 안에서 벌어졌는지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죠.

;;;;;;;;


이렇게 해서 태어난 쌍둥이의 형이 에서, 동생이 바로 야곱입니다.

에서는 사냥을 잘하고 한마디로 상남자 스타일이었습니다. 반면 야곱은 좀 초식남(?)

같은 좀 얄쌍한 이미지의 좀 연약한 스타일이랄까요. 이렇게 형제가 전혀 딴판이었죠.


문제는 엄마인 리브가의 편애였습니다. 상남자 스타일의 에서보다는 얌전하면서

내성적이고 집안일을 자주 도와주는 작은 아들 야곱을 편애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불행의 씨앗이었습니다.(T.T) 자식들 편애하지 맙시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에서는 평소처럼 사냥을 나갔는데 그날따라 운빨이 안따라

줬는지 사냥에 실패하고 허탕만 치고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못잡아서 쫄쫄 굶어서

배가 고픈데 집에 와보니 야곱이 팥죽을 끓이고 있는 겁니다.

 그걸 본 에서는 야곱에게 팥죽 한그릇만 달라고 했죠. 그러자 야곱은 형님이 장자의

권리를 내게 주신다면 내 이 팥죽을 드리리다라고 응수합니다.


  여기서 에서가 실수한 것은 별생각 없이 야곱에게 장자의 권리를 넘겨주고 팥죽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장자권이라는 것이 어차피 넘긴다고 해도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에 경계하지 않고 장자권을 넘기겠다고 했다

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세월은 흘러 아버지 이삭이 집안의 장자에게 축복을 내리고 후계자로 선언할 때가 왔습니다.

이삭은 에서에게 사냥 나가서 좋은 고기를 잡아다 요리를 해서 주면 그 자리에서 축복을

내려주마라고 합니다. 이에 에서는 요리할만한 짐승을 잡으로 사냥을 나갑니다.


  그리고 이 때 사건은 벌어집니다. 에서가 사냥을 나간 사이에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다가

니 형이 사냥을 나간 사이에 니가 축복을 받아야 한다라고 충동질을 합니다.

사실 이 당시에 아버지 이삭은 늙어서 눈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죠. 이 맹점을 이용하고자 한 겁니다.


   리브가는 서둘러 염소를 잡아 요리를 했고, 야곱에게 털옷을 입히고 팔과 목에도 털가죽으로

된 토시를 입힙니다. 이것은 에서는 털이 많고 야곱은 털이 없는 피부라서 자신이 에서인것처럼

위장하려고 한 것이죠.

   야곱은 염소고기를 들고 털복숭이로 위장을 하고;;;;-_-;; 아버지 이삭에게 다가갑니다.


아부지…저 에서입니다. 축복을 내려주세요…라고 요청하는데 이삭은 뭔가 쫌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째 목소리가 에서의 목소리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가까이 와보라고 해서 팔을 만져봤는데…..팔에 털이 많습니다;;-_-; 그래서 속아 

넘어갔습니다.;


    이런 이유로 장자의 축복을 받은 것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이었습니다. 팥죽으로 장자권을

넘기라고 요구한 일과 털복숭이로 위장해서 아버지를 속인 일…이것만 봐도 야곱은 레알

양아치에 사기꾼 기질이 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요…흔히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죠. 종교라는 것이 선하게 살게 하는게 종교의 취지

이자 참뜻이라고 오해하죠. 절대 아닙니다. 종교라는 것은 신이 까라면 까는 것이고 신의

뜻에 절대 복종하는게 바로 종교입니다. 에서와 야곱을 비교하자면 누가 나쁜 놈인가요?

압도적으로 야곱이 양아치, 사기꾼에 쓰레기일 겁니다…. 그러나 야훼는 무조건 야곱 편이죠;

그냥 이유가 없습니다. 그게 운명입니다. 야훼의 뜻이 그런겁니다;;;; 이게 바로 종교라는 겁니다.

드럽고 치사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국민학생 때 교회를 몇 년 다녔는데 에서와 야곱 이야기를 듣고 레알 이해가 안가더군요.

교회 선생한테 야곱은 개쓰레기인데 왜 야곱이 에서보다 더 대우를 받는 거냐고 물었는데

그게 하나님의 뜻이니 따지지 말래요;;;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가 잠깐 샜는데요…계속 하겠습니다.

   야곱과 리브가의 기만 전술로 에서는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자기에게 와야 할 축복을

받을 수가 없게 된 것이죠. 아버지에게 아까 그건 제가 아니라 야곱이었습니다.. 아까 그건

취소하고 저한테 다시 축복을 해주세요라고 해보지만…축복은 한번 하면 취소가 안된답니다;


   에서는 레알 야마 돌았습니다. 빡쳐서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합니다. 리브가는 야곱에게

니 형이 너를 죽이려 하니 어서 도망쳐라. 나의 친정 오라버니인 라반에게 몸을 의탁하거라

라면서 야곱을 도주시킵니다.(진짜 나쁜 엄마입니다.. 끝까지 작은 아들만 챙겨요…)


  이런 사기극이 한차례 있었고, 야곱은 리브가의 오빠, 즉 자신에게는 외삼촌인 라반에게

갑니다. 외삼촌에게 몸을 의탁하게 된 것이죠.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언니의 이름은 레아, 동생의 이름은 라헬이었습니다.

레아는 못생겼고, 라헬은 존예였습니다. 네…..여러분이 예상하는 것과 같이 야곱은 라헬에게

반했습니다. 그리고 라헬과 결혼시켜달라고 라반에게 애원했죠.

(야곱과 라헬은 4촌간입니다만, 이쪽 문화권에서는 4촌간 결혼은 문제가 없습니다.)


  라반은 말합니다. 야곱아 니가 여기서 7년간 무보수로 일을 해준다면 7년후에 라헬을

너에게 시집보내겠노라…라고요. ㅋㅋ 이렇게 되서 야곱은 7년간 노예처럼 일합니다.

그것도 무임금으로요;;

  약속한 7년이 지났습니다. 야곱은 드디어 라헬과 결혼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신부와 첫날밤을 보내기 위해서 방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게…..잘 보이지 않은 상태로 관계를 갖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이 되서 일어났는데 야곱은 너무 놀라 쓰러질뻔 합니다. 자기 옆에 누워 있는 여자는

라헬이 아니었습니다.;;;; 라헬의 언니인 레아였던 겁니다. ;;;;;;;;;;;;;;;;


  야곱도 양아치 사기꾼이지만 라반 또한 사기꾼이었습니다. 야곱은 야마돌아서 외삼촌

라반에게 항의를 했죠.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왜 라헬이 아니라 레아가 여기 있는 겁니까

라고 항의했는데 라반은 능청스럽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관습상 이 동네에서는 여동생이 언니보다 먼저 시집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니

일단 레아를 아내로 맞이하고 또다시 무보수로 7년간 일해주면 그때 라헬 또한 너에게

시집 보내도록 하겠다.


  야곱은 어쩔 수 없이 무임금 노동을 또 7년간 합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나서 드디어 이번엔

진짜로 라헬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떡을 친 이상 레아에게도 책임을 다해야

했던것 같습니다…;;;ㅋㅋ

   이런 연유로 레아와 라헬 자매를 모두 아내로 맞이한 야곱(자매덮밥!!!!!!!)은 14년간의

무임금 노동생활을 끝내고 이제부터는 월급 받으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역시 외삼촌이자 장인어른인 라반은 양아치죠. 아주 전형적인 악덕업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야곱이 일하는 것에 대해 지급하는 임금에 대한 책정조건을 실적

위주라던지 일한 시간대로 계산하는 시급제라던지 이런걸 그때그때 자기한테 유리하고

야곱에게 불리한 쪽으로 열번도 넘게 변경합니다. 어떻게든 자기에게 유리한 계약으로

상습적으로 바꾸려고 한 것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임금 체불도 상습적으로 했습니다.


  악덕 고용주 라반의 밑에서 야곱은 6년을 또 일했습니다. 무임금 노동 14년을 했었죠?

그리고 거기에 월급받는 6년을 했는데 이 6년간도 만족스러운 보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어찌됐든 토탈 때려보면 20년입니다;; 야곱도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지경에 이르렀죠.


  라반이 잘못한 것은 지나친 처사로 야곱뿐 아니라 자신의 두 딸들에게도 반감을 샀다는

점입니다. 야곱은 자신의 조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사위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딸

둘 모두의 남편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야곱의 월급을 상습적으로 떼어먹고 일방

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강요하는등…..결국 이거는 자기 딸내미들까지 엿먹이는 거죠;;ㅋㅋ

  야곱만 빡친게 아니라 레아와 라헬도 야마가 돌았습니다. 아버지 라반 뿐 아니라 라반이

시키는대로 자신들에게 돋.같이 구는 남자형제들(오빠 및 남동생들)한테도 야마가 돌았죠.


  결국, 야곱은 자신의 가족들을 데리고 라반의 눈을 피해 도망치기로 결심합니다!

그냥 도망치는게 아니고 라헬은 아버지의 돈을 쌔벼와서 한몫 단단히 챙겼습니다.;;

야곱은 두 아내와 자식들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합니다. 쌔빠지게 도망갑니다.


  물론, 라반도 야곱이 도망친 사실을 눈치깠습니다. 그래서 라반은 자기 가족들을 

무장시켜서 추격대를 보냅니다. 그런데.!!!!!!!!!!!!!!!!!!!!!!!! 라반이 밤에 잠을 자는데 꿈에

야훼가 나타납니다. 야훼가 라반의 꿈속에서 말하기를 라반아, 너는 야곱에게 그 어떤

위협도 가하지 말라…..

 캬…………….캬……………….캬………..야곱은 역시 그냥 운빨의 사나이입니다. 야훼가 직접

개입해서 또 보호해줍니다. ;;;


  결국 라반의 무리는 야곱 일행을 따라잡습니다. 야곱은 20년간 자신이 당한 불합리한

것들에 대하여 항의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맺힌게 많아서인지 봇물터지듯(봇물은

성희롱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터져 나옵니다.

  이에 라반은 두가지 조건을 내세워서 화해를 청하였습니다.


1. 나의 딸들 레아와 라헬 이외에 다른 여인을 아내로 삼지 않을 것

2. 여기 돌무더기를 쌓고 이것을 증표로 우리가 상호간에 이곳을 넘어 상대를 침범하지 않을 것


이 조건을 야곱도 수락하여 평화롭게 화해가 성립합니다. 라반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야곱은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땅으로 가는 여정을 계속합니다.



자, 이제 장인 라반의 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만, 야곱의 고향인 가나안으로 돌아가는데

길목에는 에돔 지방이 있었습니다. 에돔 지방을 지나가는 것이 왜 문제인고 하면….

20년전에 야곱이 사기를 쳐서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가로챈 일이 있었죠? 그 사건의 

피해자인 자신의 형 에서가 바로 에돔 지방에 정착해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에돔 민족의 시조이기도 하죠..)


야곱은 형인 에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일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몸부림칩니다. 엄청

불안하죠. 형이 자신을 보면 보복하려고 할 것 같은데 미칠 노릇입니다.;

그래서 일단 자신의 가족을 세 무리로 나눴습니다. 이거는 여차하면 유사시에 도망치기

위해서고요. 그리고 에서의 환심을 살만한 예물을 잔뜩 준비해둡니다.


에서를 만나기 전날 밤에 야곱은 어떤 정체모를 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씨름을 하게 됩니다. 갑자기 뭔 뜬금없이 씨름 이야기가 나오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바닥이 원래 그런거 아시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내용이 좀 전개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민족과 부족의 신화와 설화를

짜집기하다보면 그렇게 되는 거죠;


암튼간에 야곱은 정체모를 한 남자와 씨름을 하게 되는데, 좀처럼 승부가 안납니다.

밤새도록 씨름을 하기에 이릅니다. 남자는 야곱에게 그만하자 좀 놔라. 나 이제 갈란다..

라고 하는데 야곱은 힘껏 꽉 붙잡고 놔주질 않습니다;

 야곱은 너무도 불안한 심리상태였던 겁니다. 이 남자에게 야곱은 나에게 축복을 내려

주쇼…축복의 말을 해주기 전에는 절대 못놓소라며 위협합니다.;;;;;


  이 남자의 정체는…사실은 야훼가 보낸 천사였습니다.(-_-);

남자는 야곱에게 축복을 내려주겠다고 하며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묻습니다.

야곱은 내 이름은 야곱이요…라고 답하자 천사는 축복을 내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의 본모습 즉, 날개달린 천사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야곱은 깜놀했겠죠.


  그리고 천사가 말하기를,

 "야곱아..나는 주님의 시다바리로 온 천사다. 너의 이름 야곱을 대신하여 이제부터는

새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이는 하나님과 겨루어낸 자라는 뜻이다.."


   캬….이 부분이 하이라이트죠.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합니다. 말그대로 이스라엘이란 하나님과

겨루어 본 사람이라는 엄청난 뜻이죠. 정식 이름이 이스라엘로 변경됐으니 이스라엘

이라고 해야겠으나 저는 편의상 계속 야곱이라고 쓰겄습니다.


  바로 야곱이 이스라엘 그 자체인 겁니다. 이스라엘을 건국한 시조가 바로 야곱이죠.

자기 이름 그대로 따온 거고요. 성경에서 이스라엘은 가장 중요한 국가고 민족이며

주인공이죠. 야훼는 이스라엘만 편애하는 존.나 편협한 신이고요.


  어릴 적에 교회 다닐 때 어떤 한 친구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 아담의 후손인데, 그렇다면 모두 한가족인데 평등해야 하는거 아닌가요?라고요.

그러자 아담의 후손은 많고 아담의 후손 중에서도 또 누구의 후손이냐가 중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네…바로 그겁니다. 아담의 후손이지만 야곱의 후손이냐 아니냐가

또 매우 중요한 대우조건이라 하겠습니다…빌어먹을;




  야곱은 천사한테 새로운 이름 이스라엘을 받고 축복도 받고 다시 고향땅으로 가는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드디어 20년전에 자기가 사기를 쳐먹은 형 에서와 만납니다.

야곱은 겁나 쫄아서 무려 일곱번이나 절을 하고 싸들고 온 온갖 예물을 바칩니다.


  그러나…에서는 레알 대인배!!!! 대인배였습니다. 20년전의 일은 모두 잊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갖고 온 예물도 사양했습니다. 나도 먹고 살만하니 이건 니가 가져가라…니 살림에

보태 써라며 쿨하게 보내준 겁니다.

  이렇게 해서 20년만에 형제는 상봉하여 화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에서와 야곱을 비교해보자면 에서가 훨씬 인격적으로 뛰어납니다. 야곱은 양아치에 사기꾼.

에서는 쿨하게 용서한 대인배죠.


  더 분노를 금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인성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보이는데도 야훼는

그냥 무적권 야곱 편만 들어준다는 것. 게다가 먼훗날의 야그입니다만 에돔 민족(에서의

후손들)이 이스라엘의 군대(야곱의 후손들)에 패배하여 멸망한다는 사실입니다.(T.T)

부들부들…야훼 ㅅ.ㅂ.ㄹ.ㅁ…



 이상이 야곱의 이야기였습니다. 야곱은 이스라엘의 건국 시조입니다. 매우 비중있는

등장인물이죠. 그런 인물이 이렇게 사기꾼에 양아치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죠;;ㅋ

야곱은 이렇게 해서 그럭저럭 잘먹고 잘살았던 것 같습니다. 147세까지 장수했다고 

합니다.


  불펜 여러분…이제는 교회 아줌씨가 전도하러 와서 "야곱을 아시나요?" 라고 묻는다면

아…야채곱창이요?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서도…."아..야곱이요? 그 개 양아치 색휘요?

인성 쓰레기잖아요.. 잘 알죠. ㅋㅋ" 라고 대응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상 이번 글 마치고요..혹시 제 글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은 대환영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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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9 자유의지와 섭리 어느것이 맞냐면 [8] 워아이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1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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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12 군주정의 허상 [22] 김팽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41 0
14406 칭기즈칸의 행복 가치관 [2] 회갤러(61.85) 04.14 108 0
14402 한국 제조업에 사람 없는 문제는 두가지 해결책이 있음 [62] ETalk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256 0
14401 지워서 미안해 ㅇㅇ(106.101) 04.11 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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