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 언데드임.

그러니까 생명의 순환에 반하는 존재이고, 어찌보면 뱀파이어의 존재원리는 반생명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음.

그런데 태양은 말했다시피 매그너스가 뚫은 구멍인데, 이게 에테리우스라는 오블리비언 너머의 신들의 차원으로 이어져 있는거.

탐리엘에서도 식물들은 태양빛이 필요함. 먹이사슬도 현실하고 비슷함. 그러니까 태양빛은 한마디로 넌에 생명을 공급하는 근원임.

하지만 뱀파이어는 생명의 순리에 반하는 존재기 때문에 이에 오히려 상처를 입는 것. 여기에 또 뇌피셜이지만 뱀파이어가 그 힘을 공급받으려면 어두운 영혼을 지닌 인간의 피를 통해서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인간의 피는 붉은데, 태양빛을 받지 못하는 블랙리치에 붉은 넌루트도 이름처럼 붉은색이거든. 그러니까 뱀파이어에게 해가 되는 태양(에테리우스 구멍)으로부터의 무언가가 인간의 피에서는 걸러진 것 내지는 인간에게 이미 흡수되었기에 그 피를 먹고 산다고 연결해 볼 수도 있겠네.

그리고 메리디아는 본래 에테리우스에 있던 매그너게였고, 그렇기에 다루는 힘도 빛과 활기임. 비록 오블리비언에 살고 있지만 그 힘의 속성은 에테리우스쪽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시체가 언데드가 되지 못하게 하는걸 아케이 사제가 처리하는 이유는 아케이가 생명의 순환을 담당하는 신격이기 때문임. 죽은 것이 죽지도 살지도 않은 존재가 되는 건 아케이의 영역에 반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아케이의 힘으로 이를 막는게 아닐까 함.

스텐다르는 모로윈드에 나오는 망치처럼 무력적인 면이 꽤 부각되는 신임. 그리고 '탐리엘 사람들에게' 관대하라고 했지 데이드라한테 관대하라 한 적 없고, '약자를 보호하라' 또한 스텐다르가 했다고 전해지는 말임. 그러니까 나쁜 녀석들 때려잡는데 앞장서긴 해도 보편적인 수호자로서의 모습이지 관장하는 영역 자체가 생명원리를 다루고 있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