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학 정보를 다루는 갤 아닌가요? 공신력 설정이 중요한 주제의 출처가 왜 하필 꺼라위키인가요? 물론 나무위키에 적힌 정보가 죄다 구라라는 뜻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의학 소주제 갤러리에 올리는 공지에서 의학정보를 올리려면 의학논문을 인용하거나 하다못해 의료기관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를 인용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혹시 다른 곳의 정보보다 나무위키의 정보가 더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이와 같이 행동하셨다면 무엇의 이유로 그러하셨는지 참 궁금합니다.

2. 제가 마이너 갤러리들을 많이 이용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제가 들락날락하는 마이너 갤러리들은 주딱/파딱들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서 글을 씁니다. 갤러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할 때는 반말을 쓰다가도, 공지를 올려야 하는 경우엔 존댓말을 이용해 작성합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규칙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하나의 마이너 갤러리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갤러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관리자로서 책임감을 보이기 위해 그렇게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왜 공지에서부터 반말을 사용하시고 읽는 입장에서 "나무위키충인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하는 나뮈체(~라 카더라 등)를 버젓이 사용하는 이유가 뭐죠? 문체 하나하나까지 트집잡는건 부적절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갤러리 관리자님의 갤운영 태도가 부적절해보이는 공지이기에 이렇게 지적하는 바입니다.

3. 글쓰기에서 공신력 설정의 한 방법으로 본인경험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갤주님께서도 본인의 신체화 장애 병력을 소개하고 계신데요, 본인경험 이야기를 통해 공신력을 설정하고자 한다면 명확한 근거 제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송아지 마이너 갤러리를 팠는데, 거기 갤주가 "저희 집에 금송아지가 있습니다"라고만 하면 그 말을 누가 믿습니까? 갤주님께서 본인경험을 말씀하시고자 한다면 간단한 진료 소견서 인증을 첨부하시는 방법을 고려하실 수 있겠습니다. 꼭 본인경험을 얘기하지 않아도, 신체화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드러내는 언론기사나 책 등을 인용하는 등의 대안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갤주님께서 사용하시는 "나도 걸려봐서 아는데" 식의 어법은 부적절해보입니다.

4. 공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주제가 뭔지 하나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아프면 병원 가라" 인가요? 그 얘기 할거면 마갤을 왜 팠습니까? "이 마이너 갤러리는 신체화 장애를 앓고 있는 환우들과 고충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설되었습니다" 같이, 마갤 취지를 한번에 알 수 있는 글귀 한줄조차 없군요. 제가 보기에 저 공지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나 아프다" 외엔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의 얘기로, 갤주님께서 이 마이너 갤러리를 개설한 것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책임감이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갤주님의 일기장을 따로 개설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그나 SNS에 올려도 충분한 얘기를 마갤까지 따로 개설해야 했나요?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