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 노래듣는 걸 매우 좋아했었는데
그당시 좋아하던 해외가수중 콜드플레이라는 그룹이 있었음 (영국인가? 하여튼 매우 인기가 많은걸로암)
어쨌든 매일 콜플노래들을 즐기며 있던중
멜론에 콜플 댓글창에 악플을 달은 놈을 보게됨
내가 좋아하던 가수가 욕먹으니까 빡치기도 했고.. 그래서 반박글과 함께 악플달지말라고( 내가 왜그랬지 아직도 후회됨)
하고 말았었지 근데 나중에보니까 걔가 이번에는 나에대해서 ㅈㄴ 욕을 쏟아내는거임 난또 ㅈㄴ 순수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신고한다고 댓글담...
(내가 이때는 순수하기도 했고 인터넷도 잘안하던 시기라 욕에대한 내성이 전혀 없었음 그래서  내가 욕을 할때도 '바보야'가 나의 최대 욕이 었음 그이상으로 하면 얼굴이 빨게졌을 정도.. 그러니 남이 내욕하니  ㅈㄴ ㅂㄷㅂㄷ 했지)
그러다 나도 지쳐서 더이상 댓달기 싫어서 무시하기로 했지
근데 이샊끼가 또 지친구 델꼬와서 같이 욕하고
1대1 메시지로 또 뭐라뭐라 욕박고..
이성의 줄이 결국 끊겨버리고...
하필이면 이때는 초중딩 사이에서 신태일(이새낀 진짜 피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ㄹㅇ) 유행하고 애들이 다 따라하던시기 였음.  그래서난 신태일에게 배운 온갖 욕을 쏟아 냈지
근데 빡치게도 이새낀 답장이 없더라?
그뒤로 몇일뒤
멜론에서 어떤 여자애한테 매시지 오더라.
콜플 댓글창으로 봤는데 무슨일이냐고
그래서 난 설명해줬지.
그랬더니 여자애가 ㅈㄴ 공감해주면서 서로 노래 추천도 해주고 했음
그러다보니 점점 친해졌고 카톡 아이디 알려줄 수준까지 친해짐 카톡에서 또 서로 대화하고 어디사는지도 서로 교환하고 등등 솔직히 설렜고 즐거웠었다.. 여자랑 대화하면 얼굴 시뻘게지는 ㅂㅅ이 바로 나였거든 ㅋㅋㅋ 그래서 넷상에서라도 여자랑 대화 섞어보는게 매우 설레는 일이었을 수밖에
그러다 갑자기 자기 반톡에 초대하고 싶다네? 그게뭔 개소리지 싶어서 왜? 하니까 그냥 자기 친구 소개시켜주고 싶다함
씹찐따 아싸 내성적이였던 난 넷상친구라도 만들어보자 하며 반톡방으로 초대됨
첨엔 친하게지내다 갑자기 30명쯤 되는 얘들이
'너 ㅈ됨 ㅅㄱ ㅂㅅㅋㅋㅋㅋㅋ'
'이걸 속누 ㅋㅋ'
'애들아 거봐 속는뎄지? 이쉭 잼민이라니까?'
'ㄹㅇ ㅋㅋ ㅂㅅ이눜ㅋㅋ'
대충 이러더라
난 ㅈㄴ 당황했지. 상황파악하기 까지는 길지도 않았어
이새끼(악플단놈+이놈 친구들)들이 날속이려고 멜론 부계로 접근한거였음(이걸 속은 내가ㅂㅅ이다)
(우리학교사진)
(우리학교 페북 페이지 사진)
(날 사칭해서 만든 페북계정 사진)
(내가 패드립 섹드립등. 욕박은 캡본)
을 보여주는거임
그리고 씨발 캡본을 날 사칭항 계정으로 학급 페북에 올림
이걸보니 빡대가리가 아닌이상
'아 신상 털렸구나..' 씨발.. 좃됐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심장이 쿵쾅쿠왕 ㅈㄴ 뛰기 시작했음
왜냐면 나도 잘한거 없거든 ㅋㅋ 패드립도 박고 섹드립도 ㅈㄴ 박았으니까 이거 학교페이스북에 유포하면 ㄹㅇ ㅈ되는거지.. (내가 개차반 ㅂㅅ이미지였음 몰라 ㅈㄴ 순수한 이미지였어서(실제로 그랬기도 하고..))
이때 뇌정지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폰꺼리고 톡방도 다 나갔지.  담날....
학교 가니 애들이 물어보더라
'야 어제 어떤 애한테 페메 와서 너아냐는데 뭐임?'
이새끼들 ㅈㄴ 미친놈들인게 나하나 신상 털려고 우리학교(이건 어캐 특정했늨지..) 123학들학테 페메로 ㅈㄴ 물어보고 다닌거임
'학교 페북에 니이름으로 이상한거 올라왔던데 뭐냐'
뭐 현피뜨자 좃밥들아 등등을 이새끼들이 올림
이걸듣고 난 급히 설명과 변명을 섞으며 말하기 시작했지
물론 내가 유리한 쪽으로 ㅋㅋㅋ
내가한 패드립 섹드립 캡본은 내가한게 아니라 저새끼들이 주작 친거다 . 학교페북글은 사칭글이다.
라고 ㅈㄴ 열심히 해명함.
다행이 내가 평소 이미지가 순수하고 착한이미지여서
다 믿어주고 그새끼들을 같이 욕해주었음(착한놈들 ㅋㅋ)
그리고 방송동아리 선배님들 와서 상황설명해주고... 참 ㅈ같았다 씨발
해명후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줄알았는데...
새벽에 이새끼들이 내가 나간 톡방에 다시 초대한거임. 이때 난 폰이 거실에 있던상황이었고(난 자고 있었지 씨발 새벽이니까) 하필이면 소리로 되어있었고
그러 어땠겠어?? 씨발 존자 까톡까톡까까까톡 이지랄 하니까 아빠가 와서 카톡을 보신거지... 이때는 내가 카톡 잠금도 안걸어놔서 바로 볼수 있었음(잠금패턴도 가족끼리 똑같은거 썼고)
새벽 5시경
아빠가 날 갑자기 깨우셨음
조용히 툭툭 치시더니. 거실로 부르셨지
난 뭐지 하면서 거실로 나갔지...
아빠가
진지한 목소리로
'너 친구들이 괴롭히니?'하심
아까 새벽에 초대됬다 했지? 그래서 난 무슨 소린지 전혀 못알아 들어서 ㅈㄴ 벙쪘음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올 정도...
아빠가 결국 톡방 보여주시면서
'여기서 널 엄청 괴롭히던데'
하시는거야 나도 이때 첨보곤 놀라서
속으로
엥? 씨발 저 톡방 나가면서 차단했던것 같은데?
(나중에 알고보니 차단한 애말고 딴애가 톡방에 초대한거)
ㅈ됐다 ㅈ됐다 이걸 어케 설명하누...했지
일단 드는 생각이
절대로
'키배 뜨다 이지랄 났습니다'라고 절대로 말못하겠는거야
그래서 일단 친구들이라하고 ㅈㄴ 횡설수설하면서 변명해댔음
그랬더니 아빠가 하는말이
'이친구들 만나기로 했다'이런거임
????
이거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일부분만(씨발 키배 뜨다 이캐됐어요. 이걸 어캐 말하냐고 씨이발)
설명함
그랬더니 아빠가 경찰에 신고하자네...
당황한난 아니에요 아니에요하고
아빠는 아냐 이건 부모가 해결하능거야 이러시고.ㅡㅡ
당사자하고 그패거리한테는 신고한다 통보함
그랬더니 아침쯤에 ㅈㄴ 장문의 사과문이 도착하더라고
난 읽씹했지..(일이 커지는게 싫어서 여기서 용서해주고 끝낼려했는데 부모님이 꼭 신거해야항다하심)

몇시간뒤에ㅜ부모님은 결국 경찰서가서 신고하고 오심..
몇일뒤에 당사자 만나서 아빠가 사과 받고 옴(난 안갔고)
근데 이새끼가 같이 ㅈ돼보자라눈 심보로
지욕한거랑 내가 섹드립 패드립 친거 캡본 아빠한테 보여드림
ㅜㅜ
그래서 아빠가 와서 하는말이
'우리 아들이 이럴게 욕잘하는 줄몰랐네'
이러시는거임 ㅋㅋㅋ
나 이때 ㄹㅇ 죽고싶었다
별것 아닌 이야긴데 길어졌네.. 암튼 이사건을 계기로 난 향후 몇년간 댓글 달려하면 그때의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댓글을 달지 못하게됨...  지금은 뭐 치료 됐지만
아 나중에 아빠가 말씀해주셨는데 그놈이랑 친구들은 가출팸이었다고 말씀해주심... 어쩐지 할거 없는 새끼들이나 저지랄 할수있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