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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물갤문학 ss 자작 팬픽 [러브라이브 추억의 바람 -7화-]

KGa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26 1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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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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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네가 다듬어 준 곡은 무척 아름다웠다. 아이돌부를 창설하려는 4명의 여자아이들은 안무와 의상까지 준비했다. 오늘은 학교 스튜디오 하나를 빌려 안무를 연습 중 이었다. 체력 좋은 후카, 아이돌로 잠깐 활동했던 하나노는 괜찮았지만 헤이리와 란코는 지쳐 일어나지도 못했다.


“하아... 하아...”

“우에... 지친다랄까...”


그도 그럴게 45분 정도 쉬지 않고 연습했다. 하나노는 후카를 보고 질문을 건넸다.


“오늘은 이만 할까요?”

“뭐, 그래도 되지 않을까? 두 사람 다 잘 따라와 줬으니.”


라고는 하지만 안무 수정을 반복한 결과였다. 쉬운 안무로 고치고 고쳐서 두 사람이 겨우 따라오게 만든 것, 후카는 안심한 듯 보였으나 하나노는 내심 걱정했다.


“하나노 걱정되는 거야?”

“네?”


표정에 드러났는지 후카는 하나노의 생각을 알아챘다. 하나노는 대답하지 않았고 후카는 웃으며 말했다.


“뭐, 잘 되겠지. 오늘은 푹 쉬자.”


숨을 헐떡거리는 헤이리와 란코는 스튜디오 이용시간이 끝날 때 까지 일어서지 못했다. 아무리 봐도 두 사람에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


기숙사에 돌아온 헤이리와 후카, 헤이리에겐 오늘 연습이 무척 힘들었으나 후카는 언제나 일찍 잠들었으므로 힘들었는지 어떤지 알 길이 없었다.


“후우... 잠이 안오네.”


잠이 오지 않는 헤이리는 몸을 일으켰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장 3일 이후였다.


‘잘 할 수 있을까?’


쿠니노아카학원에 온 이후 그녀는 망신당한 기억 밖에 없었다. 자신 있게 고향에서 박수를 받았던 연주를 해도 다른 학생들이 월등하게 잘했다. 점점 그녀의 어깨는 움츠러들었다.


‘다시 부끄럽게 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뭐였을까?’


그녀는 자신의 곡이 아름다워지는 과정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비록 타인에 의해서였지만 분명히 멋지게 되리라는 꿈을 갖기 충분했다.


‘그걸 보고 싶어.’


오늘 밤, 그녀는 잠이 들지 못했다.


...........................................................


3일 뒤의 공연 당일, 네 사람은 의상을 담은 가방을 들고 방과 후 바로 리허설을 위해 학교 내부 체육관으로 향했다. 보통은 스테이지를 빌려주지만 사정이 어쩔 수 없어 체육관을 빌리는 수밖에 없었다.

전단지를 붙이는 등 갖은 노력을 했지만 수많은 전단지들 중 하나였기에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체육관에 들어가기 전, 오늘 많은 학생들이 오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었는데 란코는 벌써 긴장한 듯 보였다.


“음.. 흐음...”

“괜찮아 란코 힘내.”

“고마워 하나노. 하지만 음...”


긴장하는건 헤이리도 마찬가지. 란코와는 반대로 말하지 않았다. 후카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다만 긴장하지만 물러설 분위기는 아니었다.


‘다행이네. 그래도 포기하진 않겠어.’


“자, 그럼 이제 들어가 보자.”


후카의 말이 끝나고 체육관 문을 연 그들은 깜짝 놀랐다. 학생들이 다수 모여 있었기 때문, 4명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건?”


하지만 학생들이 그들을 환영해 주지 않는 것을 보니 아이돌 무대를 보러 온건 아니었다. 강단 위에는 검은 생머리의 보이쉬한 여자아이가 일렉기타를 연습하고 있었다. 분위기로 보아하니 저들은 오늘 아이돌 공연이 있는지 조차 몰랐고 그저 훌륭한 기타 연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온 이들이 분명했다. 하나노와 란코는 누군지 알아봤다.


“이누이 카호?”


유명인사의 이름을 듣고 후카와 헤이리도 깜짝 놀랐다. 후카는 질문했다.


“쟤가 이누이야?”

“흠.. 제가 본 기억으로는 그렇습니다만...”

“큰일이네. 빨리 연습해야 하는데.”


다수의 인원을 보고 난감해졌다. 가만히 카호의 연주를 지켜보던 헤이리는 굳게 다짐하고 다가갔다. 하나노와 란코는 그녀를 말리려 했으나 후카는 헤이리를 하려는 대로 내버려뒀다.


“저기...”


하지만 모두 그녀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카호의 연주에만 빠져 있었다.


“저기!!”


드디어 헤이리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렸다. 카호도 연주를 멈추고 헤이리를 바라봤다. 입고 있는 교복의 리본색을 보니 2학년 선배였기에 존댓말을 썼다.


“뭐죠?”

“여기서...”


무서운 마음에 말하기 주저한 헤이리였으나 다시 결심했다.


“여기서 아이돌 공연이 있어! 그러니, 리허설을 해야 해!”

“공연 전 까지는 자유 아닌가요?”

“하지만... 하지만 중요해! 그러니 부탁해!”


다들 헤이리를 바라봤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조용해졌는데 평소의 카호이었다면 말을 무시했다. 그러나 헤이리의 눈동자는 간절했고 빛났다. 카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럼 공연이 끝나는 대로 오겠습니다.”


조용히 기타를 가방에 넣고 엠프를 드는 카호, 그녀는 조용히 강단에서 내려왔다. 그러자 학생들은 그녀를 위해 길을 터줬다.

이때 잠시 동안 아이돌을 준비하는 4명의 얼굴은 밝아졌다. 그러나 다시 표정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카호가 나가자마자 체육관에 있던 학생들이 전부 그녀의 뒤를 따라 나가버렸기 때문, 결국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다주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해야했다. 하나노와 란코는 고개를 숙였고 후카는 두 사람을 위로했다.


“아...”

“이렇게 되는 걸까나...”

“처음이잖아 힘내.”


헤이리도 잠시 동안 분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헤이리는 무대 위로 올랐다.


“연습하자.”


모두 헤이리의 모습을 바라봤다. 헤이리는 가방에서 오늘의 무대 의상인 실크 스카프를 꽉 쥐었다.


‘해 내는 거야.’


그녀의 굳건한 결의를 보고 나머지 세 명에게도 의지가 생겼다. 반드시 이 공간을 가득 메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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