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일 연재가 5천자 이상인줄 알았는데

웹연갤 선배들이 5500자는 쓰라고 하셨다.

다시 5500자를 맞추느라 죽는줄 알았다.

어제부터 쉬는날 마음먹고 글을 쓰기 시작했고

저녁이 되어서야 5500자를 다 채웠다.

그리고 오늘 2일차

어제의 고생이 나름 스트레스였던 모양이다.

눈을 뜨자마자 글 쓰기 싫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오늘은 아들이 그렇게 노래를 하던 키즈카페까지 가야했다.

그래서 오전부터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었다. 

어느정도 쓰고나자 아들은 키즈카페를 졸랐다

2시간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아들을 보느라 진이 다 빠졌다

집사람도 마찬가지인지 오늘 저녁은 시켜먹자고 했다.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매운맛하나도 없는 치킨을 시켰다.

그리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고 5500자를 채웠다.

선배들이 나같은 개씹하꼬는 공모전일때 

함부로 글 처올려서 마음에 상처 받지 말고

공모전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올리라고 하셨다.

난다긴다하는 사무라이들이 진검을 들고 싸우는 전쟁터 한 복판에

나무작대기 들고 "이야앗!"하고 달려나가봐야 

상처밖에 안남는다고 말이다

그래서 공모전이 끝나기를 바라며 차곡 차곡 비축을 해두고 있다.

물론 공모전이 끝나도 자연에서 시작할 나따위를 누가 보겠냐만은

그래도 그때쯤에는 나랑 같이 나무작대기든 누군가도 있지 않을까?

오늘 하루도 5500자를 채웠음에 감사한다.

문제는 내일부터다. 회사에 나가는 날에도 계속해서 쓸수 있을까?

끊은지 1년이 되어가는 술 한잔이 심하게 땡기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