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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무적크툴루 - 영국맛

니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4 09:21:21
조회 464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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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CoC 7판의 서드파티 서플먼트, 크툴루 인빅투스(Cthulhu Invictus)의 소스북인 Britannia & Beyond 되겠다.


인빅투스가 뭔데 씹덕새끼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85696

 


대충 이런 물건이다. Drivethrurpg에서는 이거 별로 취급 안 하니 얘네 공홈을 가는 게 나음.


왜 하필 영국임? 저번 판본에선 영국보단 독일맛 동유럽맛 아니었나?

영국도 크툴루 인빅투스의 배경 시점에서는 "문명화"된지 얼마 안 된 지구의 음지와도 같은 곳임. 거기다가 러브크래프트가 엑젬 수도원을 벽 속의 쥐에서 다루었었고, 이후에는 램지 캠벨 옹이 세번 강 유역을 글라키와 친구들이 노는 동네로 만들어 놔서, 이 지역을 배경으로 크툴루 신화와 실제 역사를 스까하는 세팅이 이거 말고도 튀어 나오고 있거든.... 예를 들면 카오시움 본사의 크툴루 암흑시대(Cthulhu Dark Age) 현판도 영국 배경임.


내용

뭐 별거 없다. 지역 단위 소스북에 나와야 하는 주민 / 지리 / 종교 / 야생동물 등등이 나오고, 특기할 점이라면 브리타니아에 주둔하는 로마 군단이나, 로마화에 대한 내용도 시대에 맞게 정리되어 있음. 칼레도니아(현재의 스코틀랜드) / 히베르니아(현재의 아일랜드)에는 각각 한 장이 짧게나마 할애되어 있다. 픽트인? 픽트인 왜?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으면 참조해 볼 것.


신화생물

독자적인 신화생물로는 바반 시(Baobhan sith) 같은 영국 민담에 나오는 존재들도 신화생물로 나오고, 바다괴물도 나오고, 니알랏토텝이 드루이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킹왕짱괴물로 만든 멧돼지라든가 뭐 그런 거도 나온다. 좀 특이한 예로는....


아가시안 사냥개(Agassian)

표지에도 나오는 개. 개가 신화생물이라니 뭔 개소리야? 하겠지만, Agassian은 실존하던 브리타니아의 사냥개 품종이다. 그리스 쪽 몰로소스(Molossus)와는 상하관계에 있었다...(이쪽이 위)는 평가도 있는 걸로 아는데, 아무튼 크툴루 인빅투스 세계관에서 이 개들은 아주 먼 옛날에 인간이 아닌 친구들이 유전자 조작을 해서 만든 품종이라는 설정임.


시나리오

두 개가 실려있다. 길지는 않음


긴 어둠(The Long Dark)

탐사자들은 초대를 받아 농장에 가게 되는데, 가 보니까 낳은 지 하루 된 달걀이 곪는다거나, 유제품이 하루만에 못 먹게 된다거나 뱀이 집안에 나타난다거나, 농장주의 아내의 전 약혼자가 부하들을 데리고 와서 시비를 건다거나 뭐 그런 난처한 상황에 처해서 "이건 모두 요정들의 짓이다"라고 여기고 도움을 요청한 거임.


CoC 세계관에서 시골에 함부로 이사를 오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나리오. 인간이나 신화생물이나 각자의 이유로 새 거주자(사실 여기 산 지 몇 년 됨)를 탐탁치 않게 여겨서 조지고 싶어한다. 인간은 못 살게 굴어서 떠나보내거나 하는 거라면, 신화생물은 늘 그랬듯이 잡아먹거나 노예로 부리거나 제물로 바칠 생각이고. 덧붙이자면, 영국 하면 흔히 나오는 신화생물 중 하나인, 대지의 벌레(Worm of the Earth)에 대한 나름의 해석이 나온다.


필멸의 수확(Mortal Harvest)

비르코니움 코르노비오룸(Viroconium Cornoviorum)이라는 마을과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 이 마을 주변에는 코르노이(Cornoii) 부족과 도부니(Dobunni) 부족이 사는데, 갑자기 코르노이 부족이 수확철을 앞두고 도부니 부족의 영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해서 분쟁이 유발되는 중이라 탐사자들이 두 부족을 중재하라고 불려옴.


영국 하면 나오는 "그 신격체" 중 하나가 나오는 시나리오. 코르노이 부족은 이동을 부추긴 인물을 따라서 한 발 앞서서 도망치는 중이었다..... 아무튼 그래서 신격체를 막기 위해서 마법물체 찾으러 가서 요정도 보고 뭐 그러는 시나리오.


3줄 요약

크툴루 인빅투스의 영국 플레이용 서플먼트

150페이지도 안 되는 건 좀 아깝기는 하다

아무튼 영국맛을 좋아하면 참조는 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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