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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 우마무스메 캐릭터 소개 60 - 에이신 플래쉬(エイシンフラッシュ)

아드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17 21:04:02
조회 5663 추천 1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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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검정 세로줄의 승부복 무늬에서 히라이 토요미츠의 에이신- 중 하나.

그리고 독일 출신이라는 힌트를 합하면 독일에서 들여온 지입마 에이신 플래쉬다.

출신을 감안해서인지 승부복 디자인은 옥토버 페스트에서 볼법한 디른들 스타일.

팬들에게 예절바르게 배꼽인사(最敬礼)하는 것은 천황상 때 기수의 일화에서 따온 것.


2010년, 군웅할거의 3세 클래식 세대.

이 2007년생 경주마들은 절대강자가 없으면서도 층이 두터운데다

고마와의 직접 대결에서도 번갈아 승리를 거두며 기세등등,

언론에서 '최강세대'란 호칭을 얻고 있었다.

그 최강세대라 불리던 경주마들 중에서도 더비를 우승해 정점에 오르고

외모로는 역대급으로 손꼽히는 꽃미남 경주마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에이신 플래쉬다.


샤다이 팜이 특정 혈통 편중을 피하기 위해 외국에서 번식암말을 수입하던 시절,

독일에서 킹즈 베스트와 교배한 아이를 임신한 채로 수입된 문레이디란 암말이 있었다.

2007년 3월 27일에 후일 에이신 플래쉬로 불리는 건강한 수컷 망아지를 출산했다.


아버지 킹즈 베스트는 미국 출신으로 영국 2000기니를 우승, 킹맘보계의 대표 중 하나였고

어머니 문레이디는 독일 세인트 레저 등 중상 4승을 거둔 실력 있는 암말.

킹즈 베스트의 모계, 그리고 문레이디의 부계와 모계 양쪽에서 거슬러올라가면

동서독 통합 더비 챔피언에 올랐던 Birkhahn에 이르게 되는 터라

일본에서 보기 드물게 독일계의 색이 짙은 혈통을 지니게 되었다.


히라이 토요미츠가 매입해 후지와라 히데아키 조교사의 마방으로 들어가 훈련받았다.

데뷔는 2009년 7월이었으나 제대로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한건 석달 후인 10월.

이때의 2차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고 오픈전인 하기 스테이크스에서 3착,

4차전을 조건전이지만 클래식의 등용문으로 평판이 높던 에리카상(2000m)으로 택해

이후 주전이 되는 우치다 히로유키를 태우고 보기좋게 우승했다.


2010년, 3세 첫 경주는 1월 17일의 케이세이배(GIII, 2000m)로 결정.

우치다가 1주전 JRA 사상 최다 낙마 사고(링크)에 휘말려 부상 결장하자

요코야마 노리히로를 긴급 대타로 투입, 3번째 위치에서 선행으로 진행하다


직선에서 어드마이어 텐쿠와 접전 끝에 승리, 첫 중상 승리를 따냈다.

이후 사츠키상(GI, 2000m)를 목표로 트라이얼 레이스를 준비했지만 발열로 회피,

석달만에 트라이얼 레이스 없이 바로 본선인 사츠키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우치다가 안장에 복귀했지만 공백기간을 반영한듯 인기는 18마리중 겨우 11번째.

인기 상위는 야요이상까지 4연승으로 엘리트 코스를 달려온 빅투아르 피사를 필두로

전년 아사히배 퓨쳐리티 스테이크스를 우승, 2세 챔피언이었던 로즈 킹덤이 뒤를 쫓는 구도였다.

같은 마주의 에이신 아폴론이 오히려 4번째 인기로 플래쉬보다 한참 기대받는 상황.


뚜껑을 열어보니 인기대로 빅투아르 피사가 우승했지만,

빅투아르 피사와 거의 비슷한 후방 포지션에서 기다리고 있다 스퍼트했던

히루노 다무르와 에이신 플래쉬가 나란히 2, 3착을 기록하는 예상 외의 결과.

석달의 공백에도 건투한 에이신 플래쉬는 자력으로 더비 우선 출주권을 획득했다.


5월 30일, 일본 더비(GI, 2400m). 사츠키상때보다 더욱 강화된 멤버들이 모였다.

프린시펄 스테이크스를 뚫고 출주권을 따낸 에어 그루브의 아들 룰러쉽.

NHK 마일 컵의 레코드를 갱신하며 우승한 다농 샹티(더비 당일 출주 취소).

아오바상에서 2분 24초대를 찍으며 충격적인 압승을 거둔 펠루사, 그리고 2착의 투 더 글로리.

이들 사이에서 사츠키상 3착 정도로는 7번째 인기가 고작이었다.

2관 도전에 나서는 빅투아르 피사와 펠루사가 각기 단승 2배대로 인기를 양분하는 상황.


그러나 스타트에서 한소데 반도의 낙마 위기, 펠루사의 늦발과 함께 흐름이 묘해지더니

도주마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던 알리제오가 맨 앞에 서면서 극단적인 슬로 페이스가 되었다.

1000m 통과 타임은 61초 6. 1600m 통과 타임은 한술 더 떠 1분 40초 1.

누가 봐도 승부는 마지막 직선에서의 극단적 순발력 싸움.

그리고 그 직선까지 이 답답한 페이스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버티는가의 싸움이었다.

빅투아르 피사, 그리고 로즈 킹덤이 직선에서 뻗어나오는 찰나


그 사이에서 이름 그대로 섬광(Flash)처럼 튀어나온 에이신 플래쉬가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은 느리디 느린 2분 26초 9였지만 마지막 3F(600m)의 기록은 32초 7.

일본 더비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기록된 32초대의 초고속 스퍼트였다.

기수, 조교사, 마주 모두에게 첫 더비 우승. 특히 40여년간 마주 생활을 하면서 

유독 더비와는 지독히도 연이 없었던 히라이 씨에게는 그야말로 큰 선물이 되었다.


이때의 더비에 출전 등록했던 18마리 중 무려 13마리가 중상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2010년 더비 출전 멤버의 층은 대단히 두꺼웠다.

빅투아르 피사는 3세마의 몸으로 개선문상을 향해 프랑스로 원정을 떠났고,

펠루사는 킷카상 대신 천황상·秋를 타겟으로 하여 로테이션을 구성,

당대 최강의 암말인 부에나 비스타를 상대로 정면으로 싸움을 걸어 2착으로 석패했다.


2세 챔피언 로즈 킹덤은 킷카상(GI, 3000m)에서 복병 빅 위크에 일격을 맞고 2착,

재팬 컵에서도 부에나 비스타에 밀렸지만 부에나 비스타의 강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에서 쓴맛을 보고 돌아온 빅투아르 피사는 복귀전 재팬 컵에서 3착,

연말의 아리마 기념(GI, 2500m)에서 부에나 비스타를 코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재팬 컵에서 6마리, 아리마 기념에서 무려 7마리나 등록한 2007년생들.

단순히 머릿수만 채운게 아니라 고마들을 꺾고 두 대회를 모두 우승,

상위 순위에도 대거 진입,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와중에 더비마의 명함을 달고 3세 최강이라 불렸어야 했을 에이신 플래쉬는

하반기 복귀전인 코베 신문배에서 로즈 킹덤에게 밀린 것을 시작으로

킷카상 회피, 재팬 컵 8착, 아리마 기념 7착이라는 평범 그 자체의 성적을 내며

기세등등한 다른 3세마들에 비해 오히려 빛이 바래 보이는 상황이었다.


해가 바뀌어 2011년이 되자 4세가 된 이 세대의 위세는 더욱 강해졌다.

투 더 글로리, 룰러쉽, 히루노 다무르가 번갈아가며 GII 경주들을 휩쓸며 위세를 떨쳤고,

빅투아르 피사는 일본 말로는 처음으로 두바이 월드컵을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하더니

천황상·春(GI, 3200m)에는 에이신 플래쉬를 필두로 무려 10마리의 4세마가 등록했다.

투 더 글로리와 로즈 킹덤이 인기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주가 시작되었지만


슬로 페이스를 틈타 또다른 4세마들인 히루노 다무르와 에이신 플래쉬가 직선에서 맹렬하게 뻗어나왔다.

전초전인 오사카배에서 히루노 다무르에게 졌던 에이신 플래쉬의 설욕 찬스였지만, 아쉽게 2착.

4세마가 원투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이 세대에서 또다른 GI 우승마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암말 전선에서는 2009년 2세 암말 챔피언에 2010년 암말 3관에 빛나는 아파파네가

빅토리아 마일(GI, 1600m)에서 그 부에나 비스타를 꺾고 우승하며 GI 5승째를 기록,

암수 양쪽에서 2007년생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렸다. 

절대 강자는 없지만 세대 전체가 강한, '최강 세대'의 칭호에 걸맞는 활약이었는데...


한 살 아래의 경주마들 중에서 '절대 강자'가 등장하며 흐름이 갑자기 바뀐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황금의 폭군 오르페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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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스테이크스부터 시작해 파죽지세로 단숨에 사츠키상과 더비를 우승,

딥 임팩트 이후 첫 삼관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며 경마계의 관심을 단숨에 빼앗은것.

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거짓말처럼 그 두터워보이던 4세마들이 하나 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세대의 필두였던 빅투아르 피사는 두바이 이후 다시 해외 원정을 나섰다가

매번 다리 문제로 회피를 거듭하더니 재팬 컵과 아리마 기념에서 완패, 그대로 은퇴했다.

히루노 다무르도 개선문상을 원정에서 10착에 그친 후 급격히 사그라들었으며

펠루사는 천황상·秋에서 토센 조던이 우승하는 사이 3착을 거둔 것을 끝으로

입상권에서조차 급격히 멀어지며 끝없는 부진의 늪을 헤매다가

2015년 8월, 삿포로 닛케이 오픈(오픈 2600m)에서 무려 8세의 나이로 우승,

아오바상 이후 무려 5년 8개월만에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작은 화제를 부르고 사라졌다.

로즈 킹덤 또한 10월 이후 두자리수 착순을 오가며 수년간 부진 끝에 은퇴.


재팬 컵에서 부에나 비스타에게 4세마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에이신 플래쉬의 8착이 최고 성적이 되자 '최강 세대'란 이름에 물음표가 붙고, 

삼관 달성을 이룬 오르페브르와 처음 상대한 아리마 기념에서는


슬로 페이스의 흐름에서도 잘 참아낸 오르페브르가 직선 스퍼트 싸움에서 승리, 

에이신 플래쉬, 투 더 글로리, 룰러쉽의 4세마 군단을 모두 격파하고 3세 나이로 GI 4관에 올랐다.

폭군의 절대적인 힘에 한살 위의 4세마들이 '최강'의 이름을 내놓는 순간이었다.


2012년, 강해보이던 동갑내기 경쟁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거나 몰락하는 와중에도

5세가 된 에이신 플래쉬는 여전히 큰 부상 없이 현역을 지속하고 있었다.

2010년의 더비 이후 입상권에는 꾸준하게 들지만 승리는 전혀 없음.

어떻게 봐도 1.5류 이하에 가까운 성적이었지만,

'플래쉬의 마권은 샀다가는 속는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매번 사게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이유는 데뷔 때부터 특출났던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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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윤기가 흐르는 털, 그리고 경주마의 표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완벽한 밸런스의 마체.

거기에 늠름하게 잘생긴 얼굴까지. 그런 외모에 더해 항상 좋았던 최종 조교 타임까지 더하면

현장에서 에이신 플래쉬를 '직접' 본 사람들은 베팅에 그를 끼워넣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던 것.

저렇게 컨디션 좋은데, 저렇게 마체가 완벽한데...하면서 일말의 기대를 품고 베팅했고,

그리고 그 기대에 배신당하는 결과를 계속 받아들곤 했다.


완벽한 밸런스의 마체에서 기반한, 더비에서 보여준 초고속의 다리는 건재했지만,

그 훌륭한 다리를 제대로 써먹어서 이기려면 전제 조건이 너무 많았다.

순간 가속력 발군, 순간 스피드도 탑 클래스이지만 스피드의 지속력이 짧다는 게 문제.


봄철엔 두바이 원정도 실패, 타카라즈카 기념에선 오르페브르가 승전고를 울리는 사이 6착.

가을 복귀전인 마이니치 왕관(GII, 1800m)에서도 9착으로 완패, 

이어진 천황상·秋(GI, 2000m)에서도 인기 5번째로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2012년 더비 2착마인 3세마 페노메노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고,

GI 1착만 없을 뿐 2007년생중 가장 안정성 있는 성적을 내다가

홍콩 퀸 엘리자베스 2세 컵에서 우승, 염원의 GI을 따냈던 룰러쉽이 2번째 인기였다.


2012년, 이 해의 천황상·秋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아키히토 부부가 직관을 온 경주였다.

스타트 직후 바보 도주마 실포트가 언제나의 패턴처럼 맹렬한 대도주,

전반 1000m 통과 타임이 57.3이라는 초 하이페이스로 전개됐다.

4코너를 돌고서도 선두인 실포트와 후속 마군과의 차이는 15마신 차이 이상.

일제히 스퍼트를 시작한 말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있을때 최단거리로 인코스를 돌던

에이신 플래쉬의 앞길이 열렸고, 안장 위의 미르코 데무로는 지체없이 채찍을 들었다.


인코스에서 폭발시킨 그 다리는 더비 때 보여줬던 그것이었다.

3F 33초 1의 맹렬한 스퍼트로 페노메노의 추격을 떨치고 가장 먼저 골인,

더비 이후 2년 5개월, 13번의 경주만에 첫 승리를 두번째의 GI 승리로 장식했다.

기록도 1분 57초 3의 빠른 기록. 이전까지의 슬로 전용기 이미지를 날려 버리는 승리였다.


우승 직후 데무로 기수의 행동은 일본 사회에 작은 파문을 낳았다.

2005년 때 마츠나가 미키오는 마상에서 모자를 벗고 천황에게 인사를 했는데,

데무로는 아예 한술 더 떠, 메인 스탠드까지 에이신 플래쉬를 몰아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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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말에서 내려 한쪽 무릎을 꿇고 아키히토 부부에게 예를 표한 것.

당연 현장에서 보던 일본인들은 대 환호, 언론에서도 극찬했으며

그 덕분에 검량실에 들어오기전에 하마하는건 징계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긴 JRA 덕분에 아무 징계도 없이 은근슬쩍 넘어갔다.


이후 치러진 재팬 컵에서는 암말 3관 젠틸돈나와 오르페브르가 일기토를 벌이는 사이

안장의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직선에서 전혀 볼만한 모습을 못 보여주고 9착으로 완패했고,

아리마 기념에서는 데무로가 갑자기 요로결석으로 실려나가는 바람에 

현장에서 미우라 코세이로 기수가 바뀌는 최악의 불리를 안고서도 선전,


직선에서 가장 먼저 뻗어나오며 '혹시?'하는 기대를 품게도 했으나

50m를 남기고 그때만 해도 '평범하게 강했던' 골드 쉽에 추월당하며 4착에 머물렀다.

에이신 플래쉬와 함께 2007년생의 생존자였던 룰러쉽은 엄청난 늦발주에도 불구하고

그 격차를 거의 다 메우며 3착으로 건투했다. 양쪽 다 기수와 늦발주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주.


룰러쉽은 은퇴했지만, 2013년에도 에이신 플래쉬는 현역을 지속했다.

최정상에선 오르페브르와 젠틸돈나가, 그리고 신흥 강자 골드 쉽이 이빨을 들이대는 구도 속에서

나이도 들고, 기수도 계속 바뀌는 에이신 플래쉬에게 더 대단한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거듭, 오사카배, 홍콩 퀸 엘리자베스 2세 컵에서 각기 3착.

가을 복귀전인 마이니치 왕관(GII, 1800m)에선 두바이 듀티 프리와 야스다 기념 우승으로

당대 최고 마일러로 꼽히던 저스터웨이에게 일격을 먹이고 우승하는 등 노년의 불꽃을 태웠다.


연패를 노리던 천황상·秋에선 저스터웨이에게 리벤지를 당하며 3착.

재팬 컵에서 10착으로 부진한후 은퇴전으로 결정된 아리마 기념 직전

다리에 심각한 파행(다리절음)이 보이면서 출전을 포기하고, 

경주 당일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은퇴식을 갖고 긴 커리어의 끝을 맞았다.


은퇴 후는 샤다이 스탤리온 스테이션으로 이동, 씨수말이 되었다.

성적만 봤을때는 최고의 씨수말들이 모인 샤다이 SS에 가는게 가능할까 싶은 수준이지만,

에이신 플래쉬의 혈통은 선데이 사일런스가 전무한 독일 냄새 진한 혈통,

거기에 킹 카메하메하로 실적이 증명된 킹맘보계의 씨수말인데다

드물게도 노던 댄서의 피도 이어받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의 암말들을 근친 걱정없이 교배하기엔 최적의 타입이었던 것.

일본의 초고속 마장에 필요한 순발력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기대되는 요소.


은퇴 직후부터 150만엔의 싼 교배료에 힘입어 

매년 평균 200두씩 교배하는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며,

첫 해 자마가 2017년 6월 현재 서서히 데뷔를 시작하고 있다.


한때 최강 세대로 불렸지만 부에나 비스타를 상대하다

아랫세대에서 올라온 오르페브르와 젠틸돈나에 짓눌리며 사라져간 2010년 클래식 세대.

그중 더비 우승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수수하게 지내다가,

6세가 되도록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정상권에서 계속 얼굴을 내밀며 활동,

천황상의 영예까지 얻고 큰 탈없이 은퇴한 경주마다.

장점인 빠른 다리를 사용하기 매우 어려운 타입이었기에

기수의 잦은 변경이 꽤 아쉽지만, 그렇게 탓할게 많다는 점에선 일류라 부르기엔 무리인 말.


선데이계 혈통의 포화 문제로 전략적으로 선택되어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최고를 추구하기에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주저없이 밀어내는게 샤다이의 속성.

이제 무대에 들어서는 에이신 플래쉬의 자식들이 어느 정도 해 주느냐에 따라

씨수말로의 그의 운명도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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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다이 SS의 자기 전용 초지에서 뛰노는 에이신 플래쉬.

씨수말 세계에선 일본으로 수입된 아버지 킹즈 베스트와도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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