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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스즈카 특유의 도주를 형상화한 그림
「기억에 남는 말」
최근의 강호 중 에서, 우리에게 가장 선명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말로서 사일런스 스즈카의 이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5세가 되어 본격화한 후의 사일런스 스즈카는, 역사상 그 예를 볼 수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스피드로, 스타트로부터 골까지 결코 선두를 양보할리가 없는 채로, 항상 말 무리의 선두를 계속 달렸다.과연 이 말이 「뒤쳐진다」라고 하는 일이 있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게 할 정도로, 스피드로 흘러넘치는 그 주행은 금빛의 마체 이상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일런스 스즈카의 실적을 보면, 일찌기 「명마」라고 불려 온 강호들과 비교해서, 결코 두드러진다고는 할 수 없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확실히 16전 9승이라고 하는 전적은 훌륭하지만, 특히 5세 봄까지 이긴 레이스로는 출전 상대가 약한 곳을 선택해 달려 오고 있었기 때문에, 사일런스 스즈카가 이긴 레이스 중에서, 진정한 의미로 일선급의 말이 달린 레이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1998년 다카라즈카 기념(Gl)과 동년의 마이니치 왕관(Gll) 정도 밖에 없다.
사일런스 스즈카의 레이스에 그러한 편향이 있는 이유로서는, 4세 때의 그가, 기대에 비해서 전적이 좋지 않았던 탓에 진영이 신중하게 레이스를 선택한 것도 크다.그러나 그것보다, 사일런스 스즈카의 거리 적성에 한계가 있던 것이야말로 최대의 요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일런스 스즈카가 이긴 레이스는 분명하게 중거리에 치우쳐 있었고 마일(1600m)이나 클래식 디스턴스(2400m)의 레이스에는 출전조차 별로 없었다.
혹은 5세 때의 사일런스 스즈카가 출주할 수 있었다면, 마일이나 클래식 디스턴스의 레이스에서도 이길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승부의 세계에 「어쩌면」「만약」같은 말이 용서되지 않는 이상, 그것은 의미가 없는 가정에 지나지 않는다.실제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중거리 이외로는 거의 실적이 없다고 하는 현실의 기록이다.그러므로, 사일런스 스즈카가
「그 최후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신격화 되고 있다」
라는 비판이 항상 따라다니는 것도,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랬다고 해도 , 역시 많은 팬에게 있어서 사일런스 스즈카가 강렬한 빛을 발한 명마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번은, 명마들의 개성이 희미해졌다고 하는 현대 경마에 나타난 희대의 도주마 사일런스 스즈카의 마생을 되돌아 보는 걸로 하고 싶다.
「태어난 고향」
사일런스 스즈카가 태어난 히라토리의 이나하라 목장은, 스즈카 코반 열전에서 언급했던 대로의 실력파 목장이며, 테루 텐류, 스즈카 코반에 의한 다카라즈카 기념 제패를 시작으로, 그 생산마는 훌륭한 실적을 남겨 오고 있다.
이나하라 목장을 거의 1대만에 유력 생산목장으로 키워냈다고 평가되는 목장주 이나하라 카즈미씨는, 혈통에 대해서 강한 지론을 가진 말 생산자로서도 알려져 있다.그렇다기보단 그 고집이야말로 그에게 말 생산자로서의 성공을 가져온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지도 모른다.
「강한 말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혈통의 암말에 좋은 혈통의 씨수말을 배합해야 한다.」(*역주 :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실적이 증명된 좋은 혈통은 비싼 법이고, 매번 비싼 돈을 들여서 말을 생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나하라씨는 일관되게 그 신념에 근거하는 말 생산에 임해 왔다.이나하라 목장의 규모는 번식 암말이 20 마리미만인 곳으로, 목장의 실적을 생각하면 더 늘려도 괜찮고, 또한 그럴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래 버리면 1마리마다에 들일 수 있는 노력도 비용도 줄어버리는 것을 이나하라씨는 잘 알고 있었다.
거기서 그는, 목장의 생산 성적이 오르자, 목장의 규모를 한층 더 확장하지 않고, 오히려 1마리마다에 들이는 노력과 비용을 증강하는 것에 신경썼다.구체적으로는, 암말에 교배하는 씨수말의 질을 올리고 번식 암말도 엄선한 것만을 목장에 남길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빈계(암말 계통)를 도입해 적극적으로 피의 교체도 도모하고, 뛰어난 피만이 목장에 남도록 날마다 노력을 거듭했던 것이다.
「도전 없이 성공 없음」
그런 이나하라 목장에 있어서,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와키아Wakia는 목장의 기대를 모으는 번식 암말이었다.와키아는 이나하라 목장과 친교가 깊은 하시다 미츠루 조교사와 이나하라씨의 장남이 미국에 건너 갔을 때에, 하시다 조교사가 찾아내 온 암말이다.하시다 조교사가 주목할 당시, 와키아는 아직 현역의 경주마였다.그러나, 와키아는 그녀 자신이 당시 이미 상당한 경주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그 부계도 미스터 프로스펙터(Mr.Prospector)계의 에이스격 씨수말 미스와키Miswaki, 빈계도 다수의 중상 승리마를 내고 있다고 하는 증명이 있는 것이었다.
와키아의 경주 성적, 강력하고 스피드감으로 가득 찬 주행, 그리고 일본 경마와 궁합이 좋고, 활력에 흘러넘친 혈맥이 집약된 혈통에 마음이 끌린 하시다 조교사에
「좋은 암말이 있으므로 사 보지 않겠습니까」
라고 권유받은 이나하라씨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결단, 와키아를 사기로 했다. 당시는 아직 그 결단의 결과를 알 리도 없었지만, 하시다 조교사의 감식안, 그리고 이나하라씨의 이 때의 결단이 올바른지는, 이윽고 확고한 실적에 의해서 증명된다.
「우연으로부터 태어난 명마」
이나하라씨가 권리를 구입한 와키아는, 5세를 꽉 채워 미국에서 경주 생활을 계속해 19전 7승이라고 하는 성적을 낸 채 은퇴하고, 그 후 일본으로 수입되었다.
일본에 온 와키아는 첫 해에도 댄스 오브 라이프의 암말을 낳았다.그 암말이 와키아가 남기는 유일한 암말이 된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이나하라씨는, 2년째에
「이번이야말로 수말을」
하는 염원을 담아, 승부를 거는 의미로 신디케이트에 가입하고 있던 토니 빈을 교배하기로 했다.
토니 빈은 당시전년에 초년도 산 말이 데뷔했던 직후였지만, 그 중에서 갑자기 더비마 위닝 티켓, 오카상, 오크스의 암말 2관을 제패한 베가 등을 배출해 평가를 높이고 있었다.이대로 순조롭게 가면 포스트 노던 테이스트(*역주: 노던 테이스트는 선데이 사일런스 이전 일본 경마의 리딩 사이어 지위를 놓치지 않았던 명종마)시대의 일본의 리딩 사이어가 되는 것은 확실해 보이는 토니 빈이 상대라면, 와키아는 얼마나 좋은 새끼를 낳아 줄까.이나하라씨는 그런 기대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발정기를 가늠해 와키아를 토니 빈이 지내고 있는 샤다이 스탤리온 스테이션에 데려갔다.
그런데, 이나하라씨가 와 보니 그 날은 이미 토니 빈의 교배 일정이 마감된 후였다.주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음 기회에 교배를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모처럼의 발정기를 놓쳐 헛되게 해 버린다. 또, 다음을 기다렸다고 해도 무사히 수태해 준다고는 할 수 없다.이나하라씨는 스스로의 불운을 저주해 머리를 움켜쥐어 버렸다.
그러자 그런 이나하라씨를 안되게 생각했는지, 샤다이 SS로부터 예상도 하지 않았던 구조선이 나왔다.
「선데이 사일런스라면 오늘은 비어 있으니까, 교배하고 가시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는 것이다.
선데이 사일런스는 현역 시대에 미국 클래식 삼관왕 중 둘, 그리고 미국 경마의 최고봉인 브리더즈 컵 클래식을 제패해, 2년전에 야단 법석을 떨며 일본에 수입되어 활동이 시작되어 있었다.선데이 사일런스는 그 핏줄을 이은 말들이 대활약, 전무 후무의 대종마로서 일본 씨수말계에 군림하는 제왕이 되지만, 이 때는 초년도산 말이 데뷔하기 직전이라 인기가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역주 : 씨수말은 현역 실적에 따라 첫해의 교배료가 정해지는데, 그 자식들이 잘 달릴지는 첫 자식들이 데뷔하는 3년 후에나 가늠이 되므로, 그 직전까지는 점차 교배료가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첫 자식들이 활약할 경우 그 다음해는 교배료가 폭등한다. 물론 그 반대도 성립한다..)그 날의 예정이 비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믿을 수 없는 것이지만. 그런 말을 들은 이나하라씨는
「선데이 사일런스라면 그렇게 비관할 것도 없는가…」
그렇게 승낙해, 이 날, 와키아의 상대는 서둘러 선데이 사일런스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헤이세이 6년 5월 1일, 와키아는 이나하라 목장에서 한필의 밤색 털의 수말을 낳았다.아버지는 미국 80년대 최강마로 명성 높은 선데이 사일런스, 어머니는 미국에서 7승을 올린 실적마인 와키아로 태어난 그 새끼가, 후에 사일런스 스즈카라고 하는 이름이 주어져 희대의 도주마로서 이름을 남기는 운명을 짊어지는 말이었다.
「원망스러운 밤색 털」
이 세상에 태어난 후의 사일런스 스즈카를 보았을 때의 이나하라 목장의 사람들의 반응은, 복잡한 감개가 섞인 것이었다.이나하라 목장에서는, 그때까지 많은 말을 이 세상에 내보내 왔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그 망아지의 아름다움은 두드러진 것으로 보였다. 말의 몸도 몸집이 작기는 하지만 매우 균형잡힌 것이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밤색 털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에 걸렸다. 선데이 사일런스는 흑갈색털, 와키아는 다갈색이었기 때문에, 밤색 털의 새끼가 나온다는 것은 이나하라 목장의 사람들에 있어서도 예상외의 일이었다. 보통 새끼가 출생했을 때에 말 생산자가 기대하는 것은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좋은 점을 계승한 새끼가 출생하는 것이니까, 모색은 경주 성적과 직접 관계하지 않는다고는 해도, 아버지와도 어머니와도 닮지 않은 모색의 새끼가 출생하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당시, 말 생산계에서는 선데이 사일런스 첫 해산 자마의 경향이나 각지에서 전해 들려오는 평판마의 소문으로부터
「선데이의 새끼는 흑갈색이나 다갈색밖에 달리지 않는다」
다는 어설픈 풍문도 흐르고 있었다. 일찌기 「테스코 보이의 밤색 털은 달리지 않는다」라고 하는 소문에 번롱되었다고 하는 등, 말 생산계의 모색에 대한 깊은 미신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는 좋은 실례의 하나였다.
「그 사랑스러움 때문에」
그러나, 그러한 풍문과는 전혀 관계없이, 와키아의 새끼의 소유자는 금방 정해졌다.「스즈카」의 관명으로 알려진, 와키아의 초년도 새끼로 와키아의 새끼의 누나에 해당하는 암말(와키아 오브 스즈카)도 소유하고 있던 나가이 케이지씨가, 탄생의 통지를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나하라 목장까지 달려와 구입을 결정했던 것이다.
원래 나가이씨는 이나하라 목장이나 하시다 조교사와 친하고, 이나하라 목장이 와키아를 수입했을 때에도 그녀를 보러 온 나가이씨는, 스피드감 흘러넘치는 와키아에 감탄해 이나하라씨에게
「새끼가 태어나면 맨 먼저 보여 주세요」
라고 간절히 부탁하고 있었다.그리고, 와키아가 초년도에 암말을 낳았을 때에, 기초 번식 암말로 하기 위해서 목장에 남기고 싶다고 매각을 꺼리는 이나하라씨에 대해서 나가이씨가 말한 결정적인 대사는,
「내가 소유하는 것은 현역 시대까지만이고, 은퇴하면 반드시 목장에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와키아의 새끼는 앞으로 내가 전부 사겠습니다」
라는 것으로, 그 말에 이나하라씨도 간신히 마음을 움직여, 와키아의 첫 새끼는 나가이씨의 마주복으로 경마장으로 보내졌다. 그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이나하라 목장이 최초로 연락한 것은 나가이씨였다. 무사하게 이 세상에 태어난 시점에서, 와키아의 2번째 새끼의 마주복은 거의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유년기의 사일런스 스즈카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당시부터 이후의 활약을 예상시키는 존재였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주마로서의 능력보다는 그 사랑스러움이 눈에 띄는 것이, 유년기의 사일런스 스즈카의 최대의 특징이었다.후에 사일런스 스즈카의 망아지 시절에 대해 질문받은 이나하라씨도
「어렸을 적의 에피소드가,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요. 있으면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이라고 대답하기 곤란해했을 정도니까, 그 실태도 상상이 되는 것이다.이나하라 목장에서의 사일런스 스즈카의 평가는, 붙임성이 있고 사랑스러움은 인상에 남지만, 중요한 경주마로서의 능력은 미지수인 물건에 지나지 않았다.
나가이씨도, 산지 얼마 안된 무렵부터 이 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고 하지만, 그 이유는 경주마로서의 장래성이라기보다는, 최초로 보러 왔을 때에 인상에 남은, 매우 즐거운 듯이 초록의 대지를 이리저리 다니는 그 사랑스러움, 그리고 기품으로 가득 찬 영리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이상한 녀석」
사일런스 스즈카는 이윽고, 경주마가 되기 위한 육성 시설인 니부타니 경종마 육성 센터로 이송되었다.여기는 토우카이테이오가 유년 시대를 보낸 것에서도 유명한 육성 시설이다.
여기서의 사일런스 스즈카에 대한 평도, 당초는 이나하라 목장 시대의 그것과 닮은 것 같았다.손을 타지 않음, 집에 데려가 애완동물로 하고 싶어지는 붙임성이 있음만이 눈에 띄는 2세마-이 말이 눈에 띄는 점을 그 밖에 찾으려고 해도, 겨우 마굿간 가운데에 넣으면 왠지 언제나 왼쪽으로 빙글빙글 도는, 그런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것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평가는 순치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드디어 경주마로서의 조교가 시작되면서 일변했다. 탄 사람이 이리저리 달리게 해 보면, 그 주행이 다른 말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히 차이가 났던 것이다. 강력한 발차기, 큰 보폭, 무리가 없는 주법. 그 어느 것도 경주마로서의 평범치 않은 재능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이런 말이 중상을 이기겠지」
「아니, 중상 정도가 아니다.이 말이라면 더비에 갈 수 있을거야」
사일런스 스즈카의 재능은, 순치가 진행되고 데뷔가 가까워지는 만큼 그 빛을 늘려 갔다. 그런 그를 보며, 사람들의 사일런스 스즈카의 장래성에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었다.
「전율의 데뷔」
드디어 경주마로서의 마체가 만들어진 사일런스 스즈카의 거처는, 어머니를 일본에 데려 온 하시다 마방으로 정해졌다.
사일런스 스즈카가 하시다 마방에 입방한 것은 3세 11월로, 동기의 3세마 중에서도 꽤 늦은 것이지만, 그것은 하시다 조교사가 사일런스 스즈카의 장래성을 전망해 말의 성장을 차분히 기다리도록 부탁했기 때문이다. 그런 하시다 조교사의 방침은 입방 후에도 당분간 변함이 없어서, 릿토(*역주: 일본 경마의 트레이닝 센터. 모든 경주마는 릿토 아니면 미호에서 훈련받는다)에서 사일런스 스즈카의 본격적인 조교가 시작된 것은, 4세가 되고 나서였다.
그러나, 사일런스 스즈카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본격적인 조교가 막 시작된 4세 초반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주행을 보여 주위를 놀래켰다. 첫 타임 계측에서 전혀 몰아붙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언덕길 800m 52초 3이라고 하는 타임을 내 버리더니 신마전에 대비해 훈련할 때는 고마(*역주 : 古馬, 현 4세 이상, 당시 기준 5세 이상) 준오픈 클래스의 말을 깔보듯이 내달렸다. 원래 사일런스 스즈카의 그릇에는 상당한 자신을 가지고 있던 하시다 조교사였지만, 이 때는 과연
「다른 말과 바뀐 거 아닌가?」
라고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다고 한다.
사일런스 스즈카의 데뷔전은 1997년 2월 1일, 교토・잔디 1600 m의 신마전으로 정해졌다.
「대기 사일런스 스즈카!」
이 소문은 릿토에서도 유명하게 되어 있었다.사일런스 스즈카를 포함해 11 마리가 참가 신청한 이 레이스였지만, 사일런스 스즈카의 인기가 단승 130엔(*역주 : 일본의 마권 최소구입액은 100엔이므로, 단승 1.3배라는 뜻)이라고 하는 속칭 대가리가 되었던 것도, 조교 때의 연일 탁월한 움직임 덕분에 이미 이 말이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존재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일런스 스즈카의 레이스는 압도적 1번 인기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었다.스타트하자마자 선두에 서서 그대로 후속마들을 따돌리고, 직선이 되자 한층 더 차이를 벌리는 경마로 7 마신차이의 압승을 거두었던 것이다.
이 날의 레이스전에 하시다 조교사로부터
「가능한 한 말 무리 가운데에서 경마를 하게 줘」
라고 말을 들은 말안장의 우에무라 히로유키 기수였지만, 말 마음대로 달려 버려서 말을 붙잡고 있었을 뿐인 이런 경마를 당하고서는 모처럼의 지시도 지킬 수 없었다. 이렇게 대기 사일런스 스즈카는 충격적인 데뷔를 장식한 것이다.
「소문의 말」
그러나, 하시다 조교사 등 사일런스 스즈카의 관계자 입장에선, 신마전을 압승한 정도로 기뻐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그들의 눈은, 더 앞을, 그리고 더 위로 향해지고 있었던 것이다.
데뷔전을 압승으로 장식한 사일런스 스즈카의 다음 경주로서 하시다 조교사가 선택한 것은, 사츠키 상 트라이얼의 야요이 상(Gll)이었다. 야요이 상이라고 하면, 사츠키 상 트라이얼 중에서도 매년 클래식의 유력 후보들이 대거 집결해 오는 중요 레이스이지만, 이 해도 아사히배 3세 S(Gl) 3착, 호프풀 S(OP)를 이긴 에어 거츠나 교토 3세 S(OP)를 제패한 런닝 게일, 그리고 주니어 C(OP)를 잘 도주해 떨쳐버린 써니 브라이언 등이 참가 신청하고 있었다. 실적마가 모인 14 마리의 출주마중에서, 본상금 400만엔의 말은 사일런스 스즈카, 한마리 뿐이었다..
이 이례적인 로테이션에는, 사일런스 스즈카의 잠재 능력에 대한 기대가 있던 것도 확실하지만, 거기에 더해 다른 이유도 있었다.4세 봄의 최대 목표가 되는 더비를 응시하면, 중상 경주인 여기서 2착 이내에 들어가 본상금을 가산할 수 있으면, 그 후의 레이스가 대단히 편해지기 때문이었다(*역주 : 이때 벌지 못하면 더비에 출주할 본상금을 맞추기 위해 혹사에 가까운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는 뜻). 이 시점에서 1승마인 사일런스 스즈카에 있어서, 더비까지의 기간은 너무나 짧고, 이미 미스는 용서되지 않았다.
물론 이 선택이 편한 것일 리가 없고, 강한 상대와 맞붙어야 하고, 릿토에서 나카야마까지의 장거리 수송이라고 하는 넘지 않으면 안 되는 벽도 높았지만,
「사일런스 스즈카라면 해 주지 않을까」
하시다 진영은, 사일런스 스즈카의 그릇에, 꿈을 걸고 있었다.
사일런스 스즈카에의 기대는, 이미 사일런스 스즈카 관계자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었다.이 해는 선데이 사일런스산 말중에서 확고한 클래식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근 2년 클래식을 독점해 온 선데이 사일런스산 경주마의 폭발적인 활약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람만큼,
「그럴 리가 없다」
라고 선데이 사일런스산의 기대마를, 혈안이 되어 찾고 있었던 것이다.그렇게 말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1전 1승이면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 거물의 위엄이 감돌고 있던 사일런스 스즈카는, 좋은 표적이었다.
「드디어 올해도 선데이의 주연배우가 나타난 것 같다」 「올해의 더비는 저 녀석으로 결정이다」
야요이 상을 앞에 두고 그런 속삭임이 어디에서부턴지도 모르게 돌아다녀, 그 결과는 1승마가 1번 인기 에어 거츠와도 거의 차이가 없는 2번 인기의 단승 350엔까지 지지를 받는 현상이 되어 나타났다. 제일 실적이 없는 말에 대해서 주어진 2번째의 지지. 전 경주에서 보인 현격한 격차의 주행은, 확실히 「소문의 말」이라고 하기에 어울린 것이었다.
「늦게 온 대기가 어떤 주행을 보여 주는 것인가」
야요이 상 당일, 사일런스 스즈카는 패덕으로 조금 흥분해 있던 것처럼 보였다.첫 수송으로 초조해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 천부적인 재능이 커버해 줄 것이다….푸른 하늘의 아래, 사일런스 스즈카는 팡파르를 맞이해,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등에 지고 게이트로 향했다.
「혼미의 나카야마」
그런데 그 직후에, 나카야마 경마장은 누구나가 예상하지 않았던 사고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게이트 입장 완료 후, 게이트가 열리기 전인데 14개의 패널 안의 말 중 한마리가 돌연 큰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던 것이다.
관중들 대부분은 일순간 무엇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곧 그 말이 누구인지 알자 장내는 어수선해졌다. …그도 그렇다,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은 2번 인기의 사일런스 스즈카였다.게이트 내에서 일어선 사일런스 스즈카는 금새 우에무라 히로유키 기수를 떨어뜨리더니 다음은 재주 좋게도 게이트 아래를 빠져 나가 마음대로 밖에 나와 버렸던 것이다.

우에무라를 떨어뜨리고 게이트 아래쪽으로 빠져나오는 사일런스 스즈카
사일런스 스즈카는 곧바로 붙잡혔지만, 다른 말은 일단 게이트에서 나와 출발은 지연되었다. 대단한 실태였다. 마체 검사 후「이상 무」라고 판정되어 레이스에는 그대로 출주하게 된 사일런스 스즈카이지만, 당연히 최외측선 출발의 제재를 받게 되었다.
그런 대혼란 안, 낙마한 우에무라 기수는, 통증을 열심히 참으면서 일어서, 사일런스 스즈카에 다시 기승하고 있었다.
「이 말만은, 타인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다…」
격렬한 아픔으로 서는 것 조차도 곤란했던 그를 지지한 것은, 그 생각 뿐이었다.그러나, 일단 무너진 리듬은, 그렇게 쉽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평상심을 잃은 말과 아픔으로 말에 올라타는 것이 겨우인 기수의 편성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재스타트가 되고, 이번에야말로 게이트는 무사하게 열렸지만, 나카야마 경마장은 다시 다른 소리에 지배되었다. 확정된 스타트 중에서 단지 1마리만, 최외곽의 사일런스 스즈카가 출발이 늦어져 버렸던 것이다.
「역시냐!」
성급한 팬이 내던진 마권이 춤춘다. 사일런스 스즈카가 게이트를 나왔을 때, 다른 말과의 차이는 이제 10마신 정도 차이였을까. 완전히 흐름을 놓친 사일런스 스즈카의 경마는, 이 때 끝났다…였을 것이었다..
「광기의 재능」
그런데, 사일런스 스즈카의 무섭기까지 한 능력이 발휘된 것은, 그 후의 일이었다. 완전하게 뒤쳐졌음이 분명한 사일런스 스즈카는, 어떻게든 말 무리의 뒤편에 붙었다고 생각했더니, 순식간에 순위를 올려 갔던 것이다.
제1 코너에서는 틀림없이 끄트머리에 있었던 사일런스 스즈카는, 코너 마다 확실히 몇마리씩을 앞질러, 제4 코너에서는 제2 그룹에 붙어, 무려 3, 4번째까지 올라 오고 있었다. 도중에서의 주행은, 솔직히 말하자면 타협이고 나발이고 없는 엄청난 상태였다. 그런데 믿어지지 않게도 단단히 벼르고 선두를 노리는 위치까지 올라온 그 주행은 문자 그대로 타고난 재능에 따른 것이며, 그 재능의 터무니없는 크기를 눈앞에서 본 사람들은 어쩌면의 대역전극을 상상해, 일순간 말을 잃었다.
단지, 사일런스 스즈카에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이 시점에서 그런 터무니 없는 짓을 하면서 그대로 골까지 내달릴 수 있을 정도로 경마는 만만하지 않았다.과연 사일런스 스즈카도 직선에 들어가자 힘이 다해 후속의 말에 차례차례로 뒤쳐져 갔던 것이다. 레이스는 런닝 게일이 뻗어나가 3 마신차이의 압승을 거두었지만, 사일런스 스즈카는 런닝 게일에 1초 5 늦는 8착으로 끝났다.
일단 졌다고는 해도 사일런스 스즈카는 약 2초나 출발이 늦어졌었는데도 일단 볼만한 장면을 만든 것으로, 그 잠재 능력을 증명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잠재 능력을 나타냈다」라고 한 마디로 나타내기에는 이 날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사람들은 이 날의 레이스에서 사일런스 스즈카에 대해서 이런 이미지를 얻었다.
「무섭기까지 한 재능과 그것을 제어할 수 없는 광기를 가진 말」
이라고.
「또 하나의 진상」
이와 같이, 야요이 상(Gll)은 당시 일반의 팬의 사이에서는 사일런스 스즈카의 「광기」를 나타내는 사건으로 회자되었다. 또 전문가 관계자중엔
「그런 자세로 게이트를 빠져나오다니, 몸이 부드럽군」
이라고 이상한 포인트에서 감탄하는 방향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파악하는 방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하시다 조교사, 그리고 사일런스 스즈카에 언제나 접하고 있던 카모 츠토무 관리사도 그 런 사람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사일런스 스즈카를 보고, 그 천성도 잘 알고 있었다.사일런스 스즈카는, 평소에는 점잖고 붙임성이 있는 말로, 저런 날뛰는 짓을 한다고는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카모 관리사는, 이 날의 진상에 대해
「게이트까지 따라붙고 있었던 내가 없어졌기 때문에, 외로워서 나를 찾으러 게이트를 나와 버린게 아닌가」
라고 지금까지 굳게 믿고 있으며, 이 설에는 하시다 조교사도 찬성하고 있다. 또 나빴던 것은 이 날의 사일런스 스즈카는 패널 번호가 짝수로, 게이트에 들어간 후도 당분간 패널 번호 홀수의 말의 게이트 입장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혹은 첫 장거리 수송으로, 말 수송차 안에서도 쭉 외로워 하고 있던 것도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이 날, 사일런스 스즈카는 릿토에 돌아가는 말 수송차 안에서 발광을 했다. 어두운 차안에 혼자 갇힌 사일런스 스즈카는, 마치 자신이 모두에게 버림을 받은 고아인 것처럼 외롭고 구슬프게 울부짖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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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표기는 2001년 이전의 나이 표기(한국식 나이)를 기준으로 함
당시 기준 당세(출생년)->2세->3세->4세(클래식)->5세 이상(고마)
현재 기준 당세(출생년)->1세->2세->3세(클래식)->4세 이상(고마)
다이유우사쿠 이야기 올릴때 간만에 다시 읽다가 출처가 리플에 달린거 봐서 가봤더니 경주마들 일대기를 열전 식으로 세세하게 적은 사이트더만. 심볼리 루돌프나 나리타 브라이언같은 시대의 지배자는 아예 왕 대접해서 본기에 올려놓고. 그 중에 사일런스 스즈카 얘기도 있길래 한번 핫산질해본다.
일단 첫편은 사일런스 스즈카의 첫 좌절까지. 다음편은 불운의 4세마 시즌, 그리고 타케 유타카와 만나는 부분까지 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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