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식핫산] [핫산] 황제의 시대 : 심볼리 루돌프 본기 - 제 4장 - (完)

아드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9.25 00:44:38
조회 8066 추천 16 댓글 9
														


viewimage.php?id=38b0d12bf0c135a3&no=29bcc427b28377a16fb3dab004c86b6f2ced7c20b333219e4e53c929f792de384fc66f539dfc24f6cd1a00702054396722b80f7e46699fbc001b86436aac


- 황제의 시대-  심볼리 루돌프 본기(本紀)*1

■1981년 3월 13일생. 수컷 . 갈색(鹿毛). 심볼리 목장(몬베츠) 산.

■아버지 파르톨론, 어머니 스위트루나(외조부 스피드심볼리) .노히라 유우지 마방(미호).

■통산 성적은 16전 13승( 舊 3-6세). 1984년, 1985년 JRA 연도 대표마. 현창마.

■주요 승리는 1985년 아리마 기념(Gl), 1985년 재팬 C(Gl), 1985년 천황상・春(Gl),

1984년 아리마 기념(Gl), 1984년 킷카상(Gl), 1984년 일본 더비(Gl), 1984년 사츠키상(Gl),

1985년 닛케이상(Gll), 1984년 세인트 라이트 기념(Glll), 1984년 야요이상(Glll).


제4장:「끝없는 전설」


★현역 당시의 마령 표기에 따라, 구 연령(한국식 나이)으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눈앞에 무한의 바다가 펼쳐질 찰나, 절대 황제는 1막을 열지 않고 무대를 내려선다. 그리고, 제왕에. 전설로….」



「환상의 유럽 원정」


천황상・春도 제패함으로써 심볼리 루돌프는 5관마로서 명실 공히 신잔과 나란히 섰다. 그런 심볼리 루돌프의 힘을 본 와다 오너는 드디어 해외 원정 플랜을 실현시키기로 했다.

 

와다 씨가 발표한 것은, 1살 아래 일본 더비마・시리우스 심볼리를 대동해, 다카라즈카 기념(Gl)을 이긴 후에 일본을 출발하고 영국에 건너가 여름의 유럽 최강마 결정전인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2세S(영국 Gl), 그리고 개선문상(프랑스 Gl)으로에 원정 한다고 하는 웅대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을리 없다. 이미 심볼리 루돌프에 대항 할 수 있는 적은 국내에는 없었다.

 

5관마가 더비마를 대동해 유럽 최대의 레이스에 도전한다. 일본 경마 사상 이 정도 장대한 원정은 계획된 적조차 없었다. 그만큼 이 계획은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 원정은 결국 환상으로 끝났다. 심볼리 루돌프는 다카라즈카 기념 직전에 파행*1이 발병했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 원정을 자중하고 영국으로 건너간 것은 동생뻘인 시리우스 심볼리만이었던 것이다.  이 해의 킹 조지는 페토스키, 개선문상은 레인보우 퀘스트가 이기지만, 만약 심볼리 루돌프가 출주했다면, 역사의 페이지는 과연 다시 쓰여졌을까.



「황제의 귀환」


다카라즈카 기념을 회피한 심볼리 루돌프에 대해서는 한때 은퇴설도 나돌았다. 확실히 여기서 은퇴했다고 해도 공을 세우고 명예도 얻은 은퇴이며, 누구도 시비를 걸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은퇴한 경우 통산 12전 11승의 5관마로서 신잔과 동급이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넘었다고까지는 할 수 없는 것도 분명했다. 이미 심볼리 루돌프가 불세출의 명마인 것은 누구의 눈에도 명백했다고는 하지만 이 말이 일본 사상 최강의 명마임을 기억뿐 아니라 기록에서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있었다. 거기서 심볼리 루돌프는 명확히 신잔을 넘어, 당면한 사상 최초의 천황상 춘추 연패라고 하는 위업을 목표로 조정을 계속했다.

 

심볼리 루돌프가 다시 터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천황상・秋(Gl) 당일의 일이었다. 조정 지연으로 마이니치 왕관(Gll)이나 교토 대상전(Gll) 같은 스텝 레이스는 뛰지 못하고, 천황상・春에부터 약 반년의 공백을 무릅쓴 갑작스런 것이 되었던 것이다.

 

심볼리 루돌프 부재의 반년 동안에도 경마계는 크게 움직이고 있었다. 천황상・春에서 루돌프에게 세번째 진 4관마・미스터 시비는, 그 후에도 심볼리 루돌프에 대한 설욕을 목표로 현역 생활 속행의 집념을 보였지만, 고장 발병으로 은퇴가 결정돼 이미 은퇴식을 마쳤다. 또 심볼리 루돌프의 아버지인 파르톨론은 심볼리 루돌프의 활약을 지켜본듯 편히 죽었다. 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그들과 달리, 황제는 다시 전장으로 돌아왔다.



「어째서 나오는 걸까」


그런데 이 때의 천황상・秋(Gl)에서는 예비 등록을 한 말이 모두 출마 등록을 했다. 그 때문에 풀 게이트에는 미달이라 제외되는 말은 없긴 했지만, 심볼리 루돌프가 출주하는 레이스로서는 이례의 많은 머릿수인 17두라는 머릿수가 모이게 되었다.

 

심볼리 루돌프가 절대 황제로 불린 이유의 하나로, 대부분의 상대가 싸우기 전부터 승부를 포기하고 있었다는 것을 든다. 그것은 상대방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볼리 루돌프가 너무 강한 것의 문제였다. 보통의 강호 말 정도로는 상대는 싸우기 전부터 승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심볼리 루돌프에는 그만한 힘이 있었다.

 

심볼리 루돌프의 후반생의 레이스를 보고 맨 먼저 깨닫는 것은, 그가 출주한 레이스로의 출주두수의 적음이다. 삼관 달성 후 이 때의 천황상・秋까지의 주요 레이스의 출주 두수를 보면, 4 세 때의 아리마 기념은 11마리, 천황상・春은 15마리, 그리고 직전까지 출주가 예정되어 있던 다카라즈카 기념도 루돌프를 포함해 10마리로 되어 있었다.  게다가 천황상・春의 스텝 레이스였던 닛케이상에 이르러서는 전통의 Gll인인데도 겨우 8마리가 나와 치러졌다. 그 이유는 간단해서, 상대가 「루돌프에 이길 리가 없다」라고 싸우기 전부터 도망치기 때문이다.

 

그 의미로, 17마리의 머릿수가 갖추어진 이 때의 천황상・秋는, 심볼리 루돌프의 시대에서는 이례중의 이례의 레이스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17마리 중에는 3마리의 준오픈마, 1마리의 900만 이하*2 말까지 섞여 있었다. 각 진영 모두 입으로는 「루돌프에 이길 리가 없다」라고 하고 있었지만, 심볼리 루돌프도 임전 과정에 불안이 있어 심볼리 루돌프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하면 이 날 밖에 없다는 기분은 있었을지도 모르다.

 

무엇보다, 심볼리 루돌프는 스텝 레이스를 쓰지 못했다고는 해도, 심볼리 목장에서 충분히 타 있어 노히라 조교사는 「불안은 없다」고 가슴을 펴고 있었다. 오카베 기수는 천황상・秋가 17 마리로 진행되고 게다가 조건마가 4마리 나온다고 듣고, 「어째서 나오는 걸까」라고 진지하게 갸웃했다고 한다. 와다 씨에 이르러서는 천황상・秋의 당일에 도쿄 경마장에 가는 것조차 하지 않고, 유럽 원정 중인 시리우스 심볼리의 응원을 위해서 유럽으로 건너가 버렸다.

 

그런 상황속 심볼리 루돌프는 최외곽 17번 스타트가 되었다. 천황상・秋를 하는 후츄 2000m코스에서는 구조상 최외곽이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한다. 그러나 절대 황제에 게이트 순서는 관계없다. 누구나 그렇게 믿었다. 심볼리 루돌프의 단승은 최종적으로는 1.4배로 낙착했지만 한때는 원금만 돌려받는 1.0배가 되는 압도적 인기였다. 2번 인기는 노장 윈저 노트, 그리고 3번 인기는 황제를 넘어뜨리기 위해 마일 전선에서 건너온 니혼 필로위너였지만, 그들이어도 절대 황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는 미치지 않는데, 하물며 그 이외의 말에 기회가 있을리 없다는 것이 당시 경마계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황제 진군」


그런데, 게이트가 열린 순간 심볼리 루돌프에 사고가 발생했다. 스타트 순간에 실패해 조금 늦어져 버렸던 것이다. 천황상・秋(Gl)의 최외곽에서 출발 지연은 때로는 치명적으로 불리하다. 그것이 명기수와 황제의 마음을 초조하게 했던 걸까, 심볼리 루돌프는 이 날 그때까지 없던 무리한 레이스를 했다.

 

루돌프는 출발 지연의 영향으로 후방에서의 레이스가 된 미스를 만회하려는 듯 반대쪽 직선에서 밖에서 올라 갔다. 제3코너에서는 이미 3번째로 끌어올리고 제4코너에서는 이미 선두를 엿볼 기세였다.

 

윈저 노트, 니혼 필로 위너와 같은 타도 황제의 1번째, 2번째의 말들은 평상시라면 계기가 있으면 도주해 레이스를 만들 수도 있는 스피드의 소유자였지만, 이 날은 심볼리 루돌프를 의식해 좋은 위치에서 레이스를 진행했다. 심볼리 루돌프 1마리로 상대를 좁히고 있던 그들로서는 심볼리 루돌프가 움직인 이상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눈에는 심볼리 루돌프의 모습밖에 비치지 않아,  빠르게 시동을 덩달아 걸었다.

 

그러나 그들의 상대를 1마리로 좁힌 마크 작전도 심볼리 루돌프에는 통하지 않았다. 후츄의 긴 직선으로 쫓아가도 마르지 않는는 순발력을 나타낸 황제의 스퍼트는 그들의 추격을 봉쇄했다. 윈저 노트, 그리고 니혼 필로 위너를 물리친 심볼리 루돌프가 앞장서서 절대 황제의 천황상 춘추 연패 쾌거가 실현되는듯하던 그 때였다.



「황제가 진 날」


밖에서 또 1마리,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갈색 말이 심볼리 루돌프 이상의 스퍼트를 계속해 선행마들을 습격했던 것이다. 이 때만은 이 수수께끼의 말의 스피드가 달랐다. 윈저 노트, 니혼 필로 위너를 순식간에 집어삼킨 그 격류는, 어쩐 일인지 절대 불패의 황제에까지 송곳니를 드러냈다.

 

심볼리 루돌프도 팬도 그 순간 어리둥절한듯 했다. 만약 심볼리 루돌프가 말할 수 있었다면, 「네놈, 누구냐!?」정도는 외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자객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말없이 골앞에서 황제를 제치고 골로 뛰어들었다. 게시판에는 「레코드」라고 하는 문자가 점멸하고 있었다.




 

황제를 제낀 자객은 무려 준오픈마인 갤럽 다이나였다. 갤럽 다이나는 그때까지 33전 7승 승수는 많지만 신마전을 제외한 6승은 더트에서 거두었을뿐인 6세마였다. 실은, 33전중 7전은 오카베 기수도 기승해, 그 중 1승을 거뒀다.

 

더트 전문 준오픈마에 불과해 보였던 갤럽 다이나는 인기가 있긴 커녕 존재조차 무시된 감이 있었다. 17마리 출전에 13번 인기, 단승 8820엔의 압도적 인기 박함이다. 무엇보다, 갤럽 다이나는 전국판의 스포츠 뉴스에 출연한 적도 있지만 그것은 기수를 스타트에서 낙마시킨 채로 달려 선두에서 골했다고 하는 만담의 주인공으로서였다.

 

갤럽 다이나 진영은 최초, 천황상・秋에는 등록만 하고, 자기 조건(준오픈)전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갤럽 다이나의 생산자이며 또 갤럽 다이나를 소유하는 공유 마주 클럽의 대표자도 맡고 있던 일본의 톱 브리더 요시다 젠야 씨가 「일본 제일의 목장의 생산마가 천황상에 1마리도 없다니, 외롭지 않은가」라고 하고, 갤럽 다이나를 억지로 출주시켰다고 한다. 그런 말이, 설마 절대 황제를 이겨 버리려고는, 누구나가 예상하지 않았었다.


(*역자주 - 이때 갤럽 다이나에 기승했던 네모토 야스히로의 회고 : 

「딱 봐도 격은 떨어지지, 잔디는 서툴지, 야노 선생님조차 

"제발 맨 끝에만 붙어줘요. 1마리만 내보낼 생각이니  4코너까지 참고있다 직선에서 두세마리만 제껴 달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막상 게이트가 열리니까 그 루돌프는 반대쪽 직선 언덕까지 단숨에 가잖아.

 "이야아 역시 강하구만. 저게 이기겠네."

했죠. 어 여긴 3코너니까 아직 참고, 4코너 돌아서 

"아직 안될까, 좀 더? 이제 됐어"

하면서 그제서야 재촉하니까 갑니다, 가요. 굉장한 스퍼트에요.

 "오, 이거 8착이다. 상금이다. 저기 7이다, 6이다. 우와 5다. 게시판에 올라간다. 4다. 좋다 가보자고"

하는 동안에, 

"잠깐만, 지금 내 왼쪽 겨드랑이 너머 살짝 보인 것..루돌프의 승부복이야...설마 상대는 황제인가"

"어라 이겨버렸네"

더라고.」)



「황제의 눈물」


뜻밖의 패배에, 오카베 기수는 고개를 떨구고 경마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노히라 조교사, 그리고 많은 식자가 지적하는 대로 심볼리 루돌프의 이 날의 시동이 너무 빨랐다. 이 날의 패인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 중 하나가 오카베 기수의 기승 미스였던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것은 다름 아닌 오카베 기수 자신이었다. 이 날 그는 약간 홧술을 들이켜, 끝까지 해내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에 몸을 태웠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스 후에 심볼리 목장에 데려가기 전의 심볼리 루돌프를 방문한 한 사진가는, 믿기 어려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황제의 큰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경주마가 경마를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마 관계자 사이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있다. 하지만 심볼리 루돌프에 대해서는, 역시 경마를 알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곳이 있다. 그런 그이기 때문에 더욱, 일순간 마음의 초조함 때문에 예상도 하지 않는 복병에게 잡혀 패배한 굴욕으로 황제로 불린 고고한 자존심을 몹시 상처 입었던 것은 아닐까.



「절대 황제, 군림하다」


그러나 일본 경마계에 군림해야 할 절대 황제에게 언제까지나 패배를 후회할 틈은 없었다. 천황상・秋(Gl)는 끝났지만, 그 후도 재팬 C(Gl), 아리마 기념(Gl)이라고 하는 중장거리 전선의 대레이스는 가득하다. 심볼리 루돌프는, 다음 전투에 관심을 가지고, 다음에 달리는 재팬 C(Gl)로 전년 3착 패배의 설욕을 기하게 되었다.

 

재팬 C에 출주하기 위해서 일본 방문한 외국 말의 관계자들은, 이 해의 일본 경마 관계자의 태도가 전년까지와는 너무 다른 것에 놀랐다고 한다. 그때까지, 재팬 C를 앞에 둔 일본의 경마 관계자들의 태도는 늘 자신 없는 것이었다. 2마리의 삼관마를 거느린 전년에서조차 「어쩌면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 기대 속에도 「정말로 세계에 통용되는 걸까」라고 하는 불안이 동거하고 있던 것 같은 감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 해의 일본 관계자는 누구나 자신있어 보였다. 전년 카츠라기 에이스가 일본 말로서 첫 승리를 거두었던 것에다 이번 일본이 거느린 에이스, 즉 심볼리 루돌프는 불안 섞였었던 전년에도 3착에 입상한 후 한층 더 최강마로서 군림함으로써 일본 경마 관계자들로부터 절대의 신뢰감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입으로는 「역시 외국 말이 강하다」라고 하면서, 「심볼리 루돌프라면 외국 말에 못지 않는다」라고 그 승리를 의심하지 않은 것이 외국 말 관계자에게도 명확하게 전해져 왔다고 한다.

 

이 해의 재팬 C때문에 방일한 외국 말들은, 예년에 비해 약간 떨어진 멤버라고 했다. 그런 상대에게 전년의 설욕을 기하고 일본이 자랑하는 절대 황제가 질 리는 없다. 천황상・秋의 패배는 전개의 요행으로 도외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누구나 자신을 납득시키려 했다.

 

심볼리 루돌프는, 단승 1번 인기에 지지를 받았다.. 재팬 컵은 창설 이래 1번 인기가 3, 13, 13, 10착으로 좋지 못하다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이 해는 그런 근거 없는 징크스가 깨질 거라는 확실한 예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직전 마무리 조교에서 심볼리 루돌프는 윈저 노트에 10 마신 가까이 뒤지고 말았다. 그 때문에, 「루돌프는 끝났나?」라고 하는 불안도 없진 않았다. 그러나, 레이스가 시작되고 보니 그런 희미한 불안은 일소됐다. 절대 황제는 패배의 늪에서 되살아나 외국 말, 그리고 일본의 말들을 사정 없이 쓰러뜨린 것이다.




 

좋은 위치에서 뻗어나오는 완전히 완성된 심볼리 루돌프의 형태로 우승이었다. 천황상・秋에서 대질주를 보인 갤럽 다이나도, 이번엔 스퍼트가 불발로 끝나고 제대로 심볼리 루돌프에 빚을 돌려받았다.


viewimage.php?id=38b0d12bf0c135a3&no=29bcc427b28377a16fb3dab004c86b6f2ced7c20b333219e4e53c929f792de384fc66f15c8ac43fece180971203b3e67af0c2b04734dfbd7275f

 

재팬 C를 제패한 루돌프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때에 오카베 기수는 일순간만 손에서 고삐를 놓고, 1개의 손가락을 더했다. 이것으로 6관. 예정보다 1전 늦었지만, 최강마의 증명은 이미 끝난 셈이었다.



「안녕히, 일본이여」


재팬 C를 이기면서 심볼리 루돌프의 실력은 세계에서도 인지되었다. 레이스 후 기자 회견에서는 외국의 기자들로부터 「루돌프를 미국이나 유럽에 데려 올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이 속속 나왔다. 이에 와다 씨나 노히라 조교사도 「아리마 기념의 결과 나름」라고 말하면서 해외 원정을 암시하기 시작했고, 이전에도 계획되었다 실현되지 않았던 심볼리 루돌프의 해외 원정이 이번에야말로 현실의 것으로 눈에 보였다. 천황상・秋야말로 2착으로 졌지만 그 상대에게 재팬 C에서 깨끗하게 빚을 갚은 심볼리 루돌프는 천황상・春의 승리도 있고, 이미 동세대와 윗세대의 말들과의 승부는 완전하게 끝마친 감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클래식 전선을 치른 한살 아래 세대의 말들과 승부를 끝마치면, 이제 국내에 적은 아무도 없다.

 

이 해의 경마의 마무리가 되는 아리마 기념(Gl)에서는 사츠키상과 킷카상을 제패해 4세 세대의 수컷이라고 하는 2관마・미호 신잔이, 심볼리 루돌프에 어디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었다. 미호 신잔은 삼관 레이스 중 더비를 골절로 공쳤기 때문에 미스터 시비, 심볼리 루돌프에 이어 3년 연속 삼관마 탄생이 되지 않기는 했지만, 「골절만 하지 않았으면 삼관은 확실했다」라고도 한「환상의 삼관마」이다.

 

그러나 심볼리 루돌프 진영에 진다는 의식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6세 때는 해외 원정에 맞출 예정인 심볼리 루돌프에 있어서, 이 아리마 기념은 아마 국내 마지막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노히라 조교사는 오카베 기수에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오늘은 마지막이니까, 직선에서 힘껏 재촉해줘」

 

재팬 C는 힘껏 재촉하지 않고 낙승했지만 이 날은 더 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심볼리 루돌프의 힘을 모든 팬에게 보여 주자. 그런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오카베 기수도, 레이스가 가까워져서 분위기가 올라오는 가운데

 

「진짜 경마 팬이라면, 나카야마에 오세요.」

 

라고 단언했다.

 

이 격문의 응답은 아리마 기념 당일, 나카야마 경마장에는 8만을 넘는 대관중으로 귀결됐다.. 그들의 목적은 불세출의 명마 심볼리 루돌프의 국내 마지막 레이스를 보는 것, 그때문이었다.아리마 기념을 연패한 말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스피드 심볼리 단지 1마리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손자인 심볼리 루돌프가 지금부터 도전하는 연패의 위업이, 실패로 끝날 거라 진심으로 생각하는 팬은, 8만명중에 얼마나 있었을까. 이 날의 단승 오즈를 보면, 심볼리 루돌프의 단승은 120엔으로, 미호 신잔과의 브래킷 복승*3은 160엔이다.이것은 이미 「갬블」이라고 할 수 있는 배당은 아니었다.



「절대도, 있다」


그리고 이 날의 심볼리 루돌프는 국내 마지막 레이스인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달릴 생각이 가득했다. 드물게 워밍 업 때부터 투지를 드러내는 심볼리 루돌프에, 오카베 기수는 가까스로 달래는 것이 고작이었다.

 

오카베 기수는, 이 날은 후방에서 레이스를 시켜 볼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평소와 다르게 투지를 표면에 내보이던 심볼리 루돌프는 그런 작전을 좋아하지 않았다. 오카베 기수가 달래도 달래도, 심볼리 루돌프는 이 날만큼은 어쨌든 앞으로 가고 싶어했다.

 

보통 이러한 상태를 「걸린다」라고 한다. 이런 상태에 빠진 말은 실력을 낼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심볼리 루돌프에 관해서는 이것은 들어맞지 않았다. 오카베 기수와 심볼리 루돌프와의 대립은 이미 「어떻게 이길까」방법론의 대립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오카베 기수도 이 날은 심볼리 루돌프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다. 그러자 심볼리 루돌프는,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미호 신잔은 심볼리 루돌프를 마크해 그 진출에 맞추어 올라갔지만, 심볼리 루돌프와 오카베 기수는, 2관마조차 전혀 개의치 않았다.

 

심볼리 루돌프가 제4코너를 돌고 직선에 들어서자, 오카베 기수는 그제서야 오른쪽 채찍을 뽑았다. 미호 신잔이 쫓아오는 것을 깨달은 오카베 기수는 그저 2번만, 심볼리 루돌프의 옆구리에 가볍게 채찍을 넣었다. 그러자 그 Go사인에 답해 심볼리 루돌프가 계속 보여준 것은 일본의 팬을 위해서 선보이는, 절대 황제 마지막 주행에 어울리는 스퍼트였다.

 

심볼리 루돌프가 지속한 마지막 스퍼트 앞에는 「환상의 삼관마」라고 불린 2관마도 이제 저항다운 저항을 보이지 못했다. 한살 아래의 최강마는 절대 황제 앞에서는 라이벌로조차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사전에 일부에서 「2강대결」이라고 한 것에 항의하듯 심볼리 루돌프는 미호 신잔에 4마신이라는 결정적인 차이를 냈다. 절대 황제는 일본에서는 최후가 될 골을 다시 선두로 지나갔다.

 


아리마 기념 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노히라 조교사는, 기자들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역시, 절대는 있었습니다」

 

「절대가 있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고 하면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천황상・秋를 의식한 모양새였다. 「경마에 절대는 없다, 그러나 루돌프에는 절대가 있다」라고 하는 명언도 여기서부터 오고 있다.


viewimage.php?id=38b0d12bf0c135a3&no=29bcc427b28377a16fb3dab004c86b6f2ced7c20b333219e4e53c929f792de384fc66f15c8ac43fece180971203b6c6b9d9d27d33cdbc7cf8c4f


그런데 아리마 기념의 기념 사진 촬영때, 오카베 기수는 당연히 기대했던 7개 손가락의 퍼포먼스를 하지 않았다. 아마도 잊어 버렸을 뿐이었던 것이겠지만, 운명론적으로 보면 이 우연은 이것이 심볼리 루돌프의 마지막 승리임을 암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이 시점에서 그것을 예상한 사람은 오카베 기수를 포함해 아무도 없었다.



「균열」


국내 최종전이 되는 아리마 기념을 제패하고 통산 전적을 15전 13승, Gl 7승으로 한 심볼리 루돌프에 이미 국내에서 할 일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이렇게 6세가 된 심볼리 루돌프는 마침내 염원의 해외 원정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마주인 와다 씨와 조련사인 노히라 조교사와의 사이에서 심각한 의견의 대립이 생기고 있었다.

 

심볼리 루돌프의 해외 원정에서 최대의 목표가 가을의 개선문상(프랑스 Gl)인 것에 대해서는 양자의 의견은 일치하고 있었다. 개선문상의 2달 전에 유럽으로, 전년부터 유럽을 전전 하고 있는 시리우스 심볼리와 합류해 조교하면서 1, 2전 치르고 개선문상으로 간다는 로테이션을 짜는 것에 대해선 분쟁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 전이다. 노히라 조교사는 대 목표는 개선문상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심볼리 루돌프에 천천히 휴식시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와다 씨는, 심볼리 루돌프를 문자 그대로 「세계의 심볼리 루돌프」라고 인정하게 하기 위해서 유럽에 건너기 전에 미국의 잔디 레이스에서도 심볼리 루돌프를 달리게 해 일본 최강마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 즈음 경마 써클 안에서 기분 나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것은, 와다 씨와 노히라 조교사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관계자는 처음 그 소문을 들었을 때, 코웃음쳐 버렸다. 「그런 일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교류는 수십년에 이르며, 이 두 사람이 결별한다면 어느 쪽이 죽을 때밖에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소문을 증명하는 방향만으로 흘러 갔다. 심볼리 루돌프의 해외 원정은 노히라 조교사의 의견을 채용하기는 커녕, 그때까지 심볼리 루돌프를 돌봐온 노히라 마방의 스탭을 무시하듯 와다 씨의 독단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심볼리 루돌프의 해외 서전은, 미국의 산 루이 레이 S(미국 Gl)으로 정했다. 심볼리 루돌프의 미국 원정에 수행한 것은 정든 노히라 마방의 스탭이 아니라 심볼리 목장의 관계자들뿐, 현지에서의 조정은 와다 씨가 수배한 미국인 스탭이 중심이 되고 있었다. 심볼리 루돌프를 돌봐야 할 노히라 조교사는 레이스에 불리는 것 따위 없이 미국에서의 심볼리 루돌프에 대해서는 의견을 말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자비로 일반 투어에 참가하는 형태로 응원하러 간 노히라 조교사는, 수십년간의 친구가 자신을 잘라 버리는 형태로 데려가 버린 심볼리 루돌프에 과연 무엇을 생각했을까.

 

그리고 이 인간 관계의 트러블은 심볼리 루돌프 자신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미국인 스탭들은 일본에서 온 최강마에 「정말 훌륭한 말이다」라고 감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심볼리 루돌프와 공유하는 과거를 가지지 않는 그들에게 심볼리 루돌프의 내면적인 부분까지 이해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가혹한 이야기였다. 원래 섬세한 말인 심볼리 루돌프는 낯선 환경, 낯선 스탭 중에 혼자 남겨지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혹은 이 때 심볼리 루돌프 안에서 무엇인가가 망가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한 시대의 끝」


미국의 직전 조교로 오랫만에 심볼리 루돌프에 기승한 오카베 기수는 말에 올라탄 순간에 애마의 이변을 알아차렸다. 고장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 그것은 그때까지 2년 반에 걸쳐 고락을 같이 해 온 오카베 기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감각적인 이변이었다.

 

오카베 기수의 신조는 「말이 사람의 마음을 안다면 언어도 알 수 있다」 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낯선 스탭, 귀에 익지 않는 언어 속에서 심볼리 루돌프의 내면에 뭔가가 일어나 버린 것을 깨달았다. 오카베 기수는 당황해서 와다 씨에게 레이스를 회피하도록 진언했지만, 그 진언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이 때 이미 최강마・심볼리 루돌프의 해외에서의 싸움을 보려고 산타 아니타에는 일본의 매스컴이 대거 몰려들고 있었고, 응원 투어도 짜여져 많은 일본인이 응원을 위해 일부러 미국으로 오고 있었다. 심볼리 루돌프의 해외 원정은 이제 마주인 와다 씨의 손도 떨어진 곳으로 질주했다. 와다 씨도 이때는 이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끔찍한 것이었다. 잔디 코스 가운데를 횡단하는 미국 특유의 더트 코스에 발을 디뎠을 때, 심볼리 루돌프에 고장이 발생했던 것이다. 오카베 기수는 이변을 깨달아 말을 전혀 재촉하지 않고 완주만 시켰다. 결과는 승리마인 다하르로부터 10마신 벌어진 6착으로 참패였다. 심볼리 루돌프는 이 고장을 원인으로 해외 원정을 이 1전만 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http://www.nicovideo.jp/watch/sm3734888

(로그인 필요)

 

그리고, 이것이 사상 최강마의 현역 마지막 레이스가 되었던 것이다.



「황제 퇴위」


그 해의 12월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절대 황제 심볼리 루돌프의 은퇴식이 열렸다. 보통 은퇴식에 채우는 제킨은 그 말의 가장 인상 깊은 레이스의 것으로 정해지지만, 심볼리 루돌프의 경우 모든 것이 인상 깊고, 또 모든 것을 으레 이겼기 때문에, 그 중에서 하나만을 고르라는 것은 무리한 얘기였다. 거기서 이 날 심볼리 루돌프가 몸에 찬 것은, 이 날을 위해서 만들어진 Gl 7승을 의미하는 「7」의 제킨이었다.

 

viewimage.php?id=38b0d12bf0c135a3&no=29bcc427b28377a16fb3dab004c86b6f2ced7c20b333219e4e53c929f792de384fc66f15c8ac43fece180971203b3b3bdc044a55788e2fa89a99


은퇴식의 본장에서의 심볼리 루돌프는 오카베 기수의 고삐를 무시하고 저쪽에 가거나 여기에 가거나 하는 버릇없는 모습을 마음껏 발휘해, 팬을 놀래키고 기쁘게 했다. 레이스 중의 정밀 기계 같은 강함으로 「 실은 사이보그(이)었던 것은 아닌가」라고까지 이야기된 심볼리 루돌프가 마지막에 보인 애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히라 조교사나 오카베 기수가 전전부터 심볼리 루돌프가

 

「약간의 계기로 깨질 것 같은 섬세함을 가지고 있다」

 

라고 평가하고 있던 것은 주지대로이다. 어쩌면 심볼리 루돌프는 미국 원정에 의해 이미 긴장감 다 써버린 것은 아닐까. 그 결과가 은퇴식의 거창한 갈짓자 걸음이었는지도 모르다.



「진상불명」


와다 씨와 노히라 조교사의 관계 악화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아무것도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상은 불명이 되었다. 만약 노히라 조교사의 의견이 통했다면, 혹은 적어도 노히라 마방의 스탭이 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상태로 출주하고 있으면, 심볼리 루돌프의 해외 원정도 또 다른 결과가 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가정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만큼 경마는 심오하고 어렵다.

 

일설에 의하면,  두 사람의 균열이 생긴 것은 심볼리 루돌프 5세의 다카라즈카 기념 무렵부터였다고 한다. 가벼운 파행을 일으킨 심볼리 루돌프를 걱정한 노히라 조교사가, 출주를 희망한 와다 씨의 희망을 물리치고 다카라즈카 기념을 회피했던 것이 계기가 된 것은 아니냐고 하고 있다. 또, 그 조금 전에 일어난 「시리우스 심볼리 사건」의 영향도 거론되었다.「시리우스 심볼리 사건」이란 역시 심볼리 목장의 생산마로, 심볼리 루돌프에 이어 더비를 이긴 시리우스 심볼리의 기수를 놓고 와다 씨와 관리 조교사인 니혼야나기 토시오 조교사와의 사이에 격렬한 대립이 일어나, 한때 시리우스 심볼리가 마방을 바꾸는 데까지 발전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심볼리 목장과 니혼야나기 마방의 관계는 단절되었지만, 노히라 조교사는 니혼야나기 조교사와 친척 관계에 있었고 또한 친했다. 그러나, 수십년간의 친구였던 두 사람이 결별해 버리기에 이른 진상은 이제 와서는 알 수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 당시 노히라 마방에서 조교 조수를 지냈던 후지사와 카즈오 조교사는 책에서 흥미로운 추측을 말하고 있다.

「절세의 미녀가 한 명밖에 없어서, 그녀의 곁에 두 명의 남자가 있던 것과 같았습니다. 쌍방 모두,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었을 것입니다…」

 

심볼리 목장은 당시 실질적인 외부 마사 제도를 취하고 있어 레이스의 직후에 치바의 심볼리 목장에 말을 데려가 조교를 하면서, 레이스의 조금 전에 또 조교사 휘하에 말을 돌려준다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다. 규칙상으로는 레이스의 10일전까지 조교사 밑에 입방시키면 좋았다고는 해도, 실제로는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더 전에 입방시키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심볼리 루돌프에 한해서는, 와다 씨가 심볼리 목장으로부터 노히라 마방으로 돌려 보내는 것은 정해진 규칙 최대한도의 10일전이었다.

 

단 한 명의 절세 미인을 조금이라도 길게 곁에 두고 싶다-

 

심볼리 루돌프는 2명의 탁월한 호스맨으로 하여금 그런 생각에 매달리게 할 정도의 명마였다, 라고 하는 것인 것일까. 그 결말은 비극이었다 하더라도 심볼리 루돌프의 마성이라고도 해야 할 매력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일본 경마에 한 시대를 가져온 절대 황제의 신화는 심볼리 루돌프의 은퇴로 막을 내린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제왕에게-


그러나 일단 끝난 것처럼 보인 절대 황제 신화는 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심볼리 루돌프는 씨수말로서 첫해부터 아버지 못지 않은 거물을 낸 것이다. 그 이름도 토우카이 테이오, 「황제로부터 제왕에게」라는 시작하고 끝나는 이름을 가지는 아버지와 자식은 일본 경마 사상 유일 하게 사츠키상(Gl), 일본 더비(Gl)의 2관을 제패한 명마이다. 토우카이 테이오의 실적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로 미루지만, 이 말도 역시 역사적 명마의 이름에 적합한 1마리이다. 이렇게 황제의 이야기는 제왕으로 계승되어 갔다. 갔다.

 

「심볼리 루돌프」란, 일본 경마계가 얻은 위대한 신화였다. 압도적인 힘과 정반대로 현역 시대의 심볼리 루돌프는 마권을 떠난 인기는 그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 점에서는 심볼리 루돌프와 3번 싸워 3번 모두 패퇴한 미스터 시비가 이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심볼리 루돌프가 「너무 너무 강했다」덕분이다. 선행에서 뻗어나오는 방식을 관철한 심볼리 루돌프의 가장 위대한 상식은, 최후방에서부터의 추입으로 삼관을 제패한 시비의 가장 강렬한 비상식을 사정없이 쓰러뜨렸다. 그런 2마리의 싸움에, 판관 역의 일본인은 패배하는 미스터 시비에끌리고, 얄미울 정도로 강했던 심볼리 루돌프에는 미스터 시비 정도로는 끌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심볼리 루돌프에 있어서는 오히려 자랑으로 삼을 인기 없음이다.

 

오카베 기수는 심볼리 루돌프에 대해


「한 번, 10 마신 정도 출발이 늦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이 말의 진짜 무서움을 모두가 더 알아주었을 텐데」


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이라면 불손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지만, 수많은 명마, 그리고 심볼리 루돌프라고 하는 사상 최강마와 콤비를 짠 남자의 이야기인 만큼 그것은 독특한 설득력을 가진다. 이 정도의 장대한 이야기를 리얼타임으로 지켜볼 수 있던 사람들은 확실히 경마의 신에 사랑받은 것을 감사해야 한다.

 

심볼리 루돌프 출생말이라고 하면, 올해(1999년)는 츠루마루 츠요시가 아사히 CC(Glll), 교토 대 상전(Gll)을 제패해 모처럼 중상 승리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경마사에 으뜸가는 최강마인 심볼리 루돌프에는 이 정도로 잘해서는 곤란하다. Gl을 4개나 이긴 초일류마인 토우카이 테이오를 1마리 내면 그만큼으로도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일본 경마를 대표하는 명마인 심볼리 루돌프의 아이는, 아무리 활약해도 지나침이 없다. 심볼리 루돌프 자신이, 파르톨론이 21세라는 고령이 되고 나서 교배되었을 때의 아이지만, 심볼리 루돌프도 한층 더 노력해 주어 이제 1마리, 토우카이 테이오에 지지 않을 만큼의 명마를 내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은 너무 사치스러울 것일까-.(완)




*1. 跛行. 다리 절음

*2. 일본 경마의 경주 클래스는 수득상금 기준으로 정해진다. 수득상금은 실제 획득한 본상금과는 달리 해당 경주를 우승 할때만(중상은 2착까지) 가산되며 대체로 우승 상금의 절반을 가산한다. 그에 따른 클래스 구분은 신마전 및 미승리마/500만 이하/1000만 이하/1600만 이하/오픈 순. 저 당시의 900만 이하는 현재의 1000만 이하.

*3. 枠連. 1번마와 2번마가 1번,, 3번마와 4번마가 2번식으로 두 번호를 묶은 브래킷에 복승 베팅하는 일본 전용의 승식. 13-15번과 16-18번은 3개씩 묶는다.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3002 AD 작혼X페스나 헤븐즈필 콜라보 개시! 운영자 25/04/22 - -
2841903 공지 신데그레 애니 중계방 링크 [5] 보르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06 4323 12
1633945 공지 진행중인 픽업 상세 정보 / 이벤트 모음(03/31)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4.11 72032 15
2799680 공지 ✨The Twinkle Legends 리세계 가이드 [41] 보르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07 5158 28
1210280 공지 📜 우마무스메 고증과 경마 이야기 [4]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48680 21
1210233 공지 📺 우마무스메 애니 / 코믹스 모음 [20]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72347 59
1275804 공지 (25.04.11) 뉴비용 가이드 [18]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17 86374 39
1210246 공지 📀 우마무스메 통합 가이드북 [2]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120861 25
2833009 공지 ✨Twinkle Legends 유저공략 [2]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31 1470 0
1210183 공지 🔦 우마무스메 갤러리 이용안내 및 신문고 [13]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9 158169 47
2875525 일반 요즘 오구리"캡"돌아다니던데 그거 저격인거같음 ㅇㅇ(220.94) 16:33 21 0
2875524 일반 ??? 5도주는 선넘네... 고닉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2 10 0
2875523 일반 낼모레가 5월인데 왤케 춥지 [1] 표황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2 13 0
2875522 일반 마신표 돈주고 판 놈들한테 뭐라하면 되겠구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24 0
2875521 🖼️짤 지피티한테 미시룩 다홍이 그려달라했더니 [5] ㅇㅇ(119.201) 16:30 56 0
2875520 일반 대충보니까 툴파는거나 팬박스 이야기 같은데 [1] 후사이치판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9 40 0
2875519 일반 생일 축하한다 욘석아 [6] 일류무스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9 39 1
2875518 일반 켄터키에 말딸알박기 ㅇㅇ(220.94) 16:28 15 0
2875517 일반 완죤응애시리... 장래희망드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8 0
2875516 일반 이제 저거 보고 말딸 경찰이 커미션에 다 지랄하러 가는 거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61 2
2875515 일반 3주년 기념곡 할배영상에 오르페브르는 어떻게 있는거임? [5] 문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42 0
2875514 🏇경마 카네코씨도 개선문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닌데 [2] 말달리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7 51 0
2875513 일반 6번 항목은 아마 ai 저격 아닐까 [2] 일심동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7 42 0
2875512 🏇경마 카와다나 진영쪽 인터뷰는 올라오는 게 없네 [2] 캐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6 56 0
2875511 일반 가이드라인 신•구 조항 비교 [5] 참수리수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5 101 0
2875510 일반 말딸경찰들 신나겠넹... 일심동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5 38 0
2875509 📁괴문 윈바리가 사실 가발을 쓰고다니면 좋겠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4 25 0
2875508 일반 세이운스카이 마주가 기껏 풀어줬더니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4 58 0
2875507 일반 옆집올페는 종근경으로 잘만 올라오는데 ㅇㅇ(183.103) 16:24 15 0
2875505 일반 역병마야도 그라스도 네이쳐도 괜찮았음 [1] 멜팅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3 25 0
2875504 🖼️짤 아몬드 아이 선크림 발라주기 [2] 타이신테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2 57 0
2875503 일반 추하고 비겁하더라도 이기면그만이란말이닷!!! [5] ㅇㅇ(116.45) 16:21 61 0
2875501 공식정 2차창작 가이드라인 갱신헷대용 [19] N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9 251 6
2875500 일반 챔미 거의 던졌는데 가볍게 유관했네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8 65 0
2875499 일반 듀라네이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8 24 0
2875497 일반 챔미 결과 지금 봤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5 36 1
2875496 📁괴문 단츠 젖 짤을 보고 든 생각인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4 85 0
2875495 🏇경마 토모=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1] 다논데사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3 51 0
2875494 🏇경마 시청 주의) 리버티 하마 직후 영상 [5] 라이덴프로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 150 0
2875493 일반 검은 비키니 단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57 0
2875492 🖼️짤 누구는 최애로 유관하는데 [7] SMT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103 0
2875491 일반 챔미의 쓰레기 입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9 44 0
2875490 일반 아니 진짜 쎄잖아 [1] 아쟈-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7 61 0
2875489 ✍️창 트레이너씨~ 요즘 쌓여 있다면서요?.grim [5] ㅇㅇ(221.167) 16:07 134 7
2875488 일반 12년도 세대는 애니화 안되나 [2] ㅇㅇ(119.201) 16:07 41 0
2875487 일반 구글플레이 pc판 또 8배 하나보네 메짱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6 32 0
2875486 일반 님들 팀레에 맥퀸이랑 하야히데랑 뭐가 더좋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5 11 0
2875485 🏇경마 야 선라이즈 어스 떼깔 디지네 ㅋㅋ [3] 다논데사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 100 0
2875484 일반 판탈라사가 말딸에 실장되면 애칭이 팡상>빵상되려나? 보보보보보보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 22 0
2875483 일반 생각도 못한 시발갑에 따였노 가라에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9 60 0
2875482 📁괴문 카페랑 저니같은 아이들에게 거유 취향을 추궁 당하면 꼴리겠지 [10] 볼빵빵다람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8 121 3
뉴스 ‘냉부해 터줏대감’ 최현석 “요리계는 썩어 문드러져” 한탄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