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회사에서 일하다 텃세와 괴롭힘으로 2년동안 버티다가 이름만 불려도 얼굴 화끈해지고 가슴 쿵쾅거리면서

어지러움증이 생겨서 정신과 다니다 퇴사한 이후 우울감에 빠져있다가 정신건강 또는 심혈관계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부정맥 검사도 받아보고 별의별짓 다했음..

그러다가 "혹시 내가 성인 adhd여서 뭔가 태도나 업무에서 부족함이 있었고, 그래서 미움을 받았던 것일까?" 라는 생각에 상담을 받으러감.

무슨 집중력 검사인가였는데 결과 자체는 매우 정상이라고 하던데 혹시 웩슬러 검사를 받아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서 궁금하기도 해서 큰마음 먹고 검사도 받았어.

스스로는 어려서 조기유학 갔다가 공부 안하고 놀다가 학업도 망치고 귀국한 터라 언어 능력도 한국어 영어 둘 다 제대로 못할게 분명했고 상식도 매우 부족한 편이라

지능이 낮을 것으로 예상을 했었음. 내 의지로 내 돈주고 예약해놓고 검사 전날 쓸데없이 긴장해서 잠을 3시간밖에 못잠..

그런데 의외로 언어이해 부분이 가장 잘 나와서 깜짝 놀랐음 ㄷㄷ 검사가 길어야 한시간 반인줄 알고 다른 약속 전에 잡아뒀다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시간에 쫓기면서 하느라 일부 검사는 패스한 것으로 알고 있음.

검사결과는 열흘 뒤인가 상담받으러 가니 내가 우울감이 좀 심하고 검사 받는 내내 자신감 없이 망설인 부분이 있어서 일부 테스트는 결과가 낮게 나온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는데 이정도로 편차가 심한 것은 특이 케이스가 맞아? 한국에서 초딩 졸업 후 유학갔었어서 한국사나 국어적인 부분은 부족함.. 내 능지는 어느정도 알았으니 성격적인 결함(?)도 개선하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