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드러난 내용들만 추려서 정리해봐도

올시즌은 작년보다 더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음.

도전과제의 불확실성과 난이도는 지난시즌 못지 않으나

과제의 종류가 달라졌기 때문에

이번 문제를 감코와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할지가 주요 관전포인트임.

지난 시즌의 도전과제는 '몰빵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을 극복하기였음.

아힛에서 오픈/똥볼을 처리 못해주고 미들의 얼타기로 제 역할을 못해주니

엘리 몰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쿼아포 + 트아아힛 이라는 파격적인 구성을 했고

호붕이 미들도 각성하고 더 성장하면서  지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극복했음.

성적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성공한 시즌이었음.

인니 진출까지 하면서 뭐 더 부러울게 없는 최고의 시즌이 되었음.

그러나 세상 완벽한 것은 없는거고,  

언제나 개선해야 할 (개선하고픈) 부분들은 생길 수 밖에 없음.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oh/op 쪽만 살펴보면..

1. 주공 후위때  보공 전위에서 오픈/똥볼 처리 안됨.

2. 아힛 안정감 떨어짐.

3. 아포의 중량감이 살짝 떨어지는 문제

1번을 시즌중에 해결하기 위해  지아 백어택을 많이 늘렸고 이게 효과를 봤음.

그러나  백어택 자체는 어느 선수든 체력소모도 많고 실패했을 때 심적인 부담이 큰 공격임.

따라서 매년 저렇게 하기보다  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를 만들어야 함.

2번 문제인 아힛 주공 멘탈 너무 약하고 흔들릴 때 1번에서 도움이 안되니 3번 문제가 부각됨.

즉,  실바, 모마처럼 확실하게 뚫어주는 한 방을 갈길 수 있어야 했는데

내용면에서나 기록 면에서나 메가가 충분히 잘 해 주었지만

실바와 모마에게 없는 장점이 분명히 있는 선수지만

높이, 파워에서 아무래도 살짝 밀릴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음.

소위 몰빵력이 실바/모마보다 약하다는거.

이번 시즌에 이런 부분을 더 개선할 수 있으냐가  관전포인트가 됨.

내가 보기엔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선수는 이번에 확보했다고 생각함.  

고희진도 직접 얘기했듯 감코들 성에는 안차겠지만  

최소 '도전'은 해볼 수 있는 상태는 만들었다고 봄.

이 선수들이 승주랑 부키임.

여기에 혜민이의 성장과  메가의 oh 반타작까지만 해줘도

정말 재미난 시즌을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함.

내 생각에 메가는 2년정도 시간을 들여서 op(oh)로 만들어낼 것 같음.

내가 혜민이의 추가적인 성장과 메가의 oh 적응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지금 감코 들어와서 2년 사이에 혜민이가 눈에 띄게 성장하는게 보였고,

붕어, 호영이도 이전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는게 사실이기 때문임.

이번에 혜민의 공격력 개선과  메가의 oh 전환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감코들이 고생을 많이 하겠지만

지난 성과들을 볼 때  기대를 가지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빠르면 이번 시즌 중후반,  늦어도 다음시즌 중후반에는

승주, 혜민, 메가의 상호 보완적 조합,

또는 운용 면에서 메가가 아힛 역할을 해주면서

부키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위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이런 점들을 생각할 때,  다가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