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다녀온지는 거의 3주가 지났지만 글로 안적어두면 까먹을거 같아서 급하게 적음

좀 오래되서 완벽히 기억은 안나서 기억나는대로 적은거니까 양해좀..

우선 난 5월13일 센다이 공연 다녀옴. 7천명 규모 아레나인데 운좋게 아레나석 B열 걸려서 얼굴 똑똑히 보고왔다…

(콘 끝나고 나서 긴테랑 같이 찍은사진)

우선 굿즈 줄은 아주몹시 매우 길지만 진짜 엄청빨리 빠지더라

그리고 굿즈 물량도 엄청 많아서 걱정은 안해도 될듯

난 한 30만원어치 샀는데도 부족하더라.. 다들 돈은 꼭 넉넉히 들고가길

(콘서트장 주변에 큰 천막같은거 안 티비에 레이디 뮤비 반복재생되고있는데 천막옆에 포토존)

(천막 내부 모습)

이제 공연 시작전에 QR이랑 신분증 확인하고 티켓 주고 입장

(입장줄. 사람 진짜 개많다...)

콘서트장이 전체적으로 인공 연기같은거 가득차있어서 구름낀것처럼 뿌연 느낌이었음

의자는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다 일어나서 사실상 의자는 의미가 없다..

콘서트 시작전에 팝송 계속 나오는데 콘서트 시작 2분전에 무대 뒤에서 사람들이 화이팅하는 소리 들리더라ㅋㅋㅋㅋㅋㅋ 아마 안무팀이랑 악기 세션들이랑 켄시가 모여서 화이팅하는거 같던데 뭔가 이때부터 슬슬 시작하겠구나 느낌났음

시작은 다른분들이 쓰신 후기처럼 처음에 약간 몽환적인 노래나오고 무슨 우주소리같은거 나오면서 보라빛 파란빛 교차하면서 나오다 악기 세션들 나오고 캄파넬라 연주시작함.

갤주 나오기전에 뒤에 스크린에 은하철도 999마냥 우주에서 기차가 오는데, 기차 도착하자마자 갤주 걸어나옴…. 그러고 바로 캄파넬라 노래부름.

아무튼 캄파넬라, 방황하는 양 2곡 진지하게 빡노래하고 감전 시작하면서

“센다이~~~!”이러고 노래시작하더라ㅠㅠㅠㅠㅠㅠㅠ

이러고 몇곡 부르고 MC시작함

이번 콘서트 여러 후기 종합하고 내가 갔다온것까지 생각하면

첫곡 : 캄파넬라, 방황하는 양, 감전

앵콜 첫곡 : 미발표 신곡(부르다 눕고 앉고 함), 무대 분위기는 약간 오른쪽은 빨강, 왼쪽은 밝은 하늘색 반반임

막곡 : 레이디

이런식으로 진행되고 중간중간 곡들은 조금씩 바뀌는듯

우선 시작하기 전 갤주 인터뷰나 콘서트 중간중간에 말하는거 들어보면 약간 말하기전에 '아노~~~~~~' '에~~~~~~~~' 이런식으로 좀 길게 말하는 습관 있는거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개귀여움

그리고 영상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말하는거보니 진짜 목소리 개좋더라... 약간 내 생각보다 좀더 낮아서 개좋았다ㅋㅋㅋㅋ

(MC후기적으며 내가 기억하는 한 최대한 적지만 틀린내용이 있을수도 있음. 근데 뉘앙스는 맞으니 넘어가주세욤)

1.센다이 얘기

센다이가 규탕이라고 소 혀 요리가 유명하거든. 그래서 딱 첫마디가 아직도 생각남

‘센다이(좀 뜸들이고 갸우뚱하면서)규탕(좀 뜸들이고 갸우뚱하면서)세레나데?’

이러니까 사람들 환호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세레나데는 뭔지모르겠네 아무튼 2020년에 코로나때문에 투어 종료 됐을때 마지막으로 공연을 했었던게 여기 미야기 지역(센다이)라고 함. 그래서 다시 여기 오게됐을때 되게 감흥이 새로웠다고 하더라.

2. 지뢰찾기 얘기

다들 아는 지뢰찾기 얘기

트위터 보셨다시피 요즘 한창 빠져있는게 있다고 서두를 끊음.

요즘 지뢰찾기에 빠져있는데 처음에는 곡 작업하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하면서 스트레스푸는정도였는데, 어느순간부터 곡 작업보다는 지뢰찾기를 하기위해 곡 작업하는것처럼 미친듯이 빠졌다고함ㅋㅋㅋㅋㅋ 그리고 결국엔 나중엔 작업도 안하고 지뢰찾기만 하게되는데....

어느정도 경증이냐면 12시간동안 물도밥도 안먹고 지뢰찾기 한적도 있고

벽돌건물이나 화장실 타일같은 격자무늬만 봐도

'여기에 지뢰가 있겠구나...' 이러면서 어느새 지뢰를 찾고있다고 할 정도로 중독이라고 한다.. 지뢰찾기에 진심인듯

이런식으로 미친듯이 지뢰찾기만 하다보니까 마감이 코앞까지 와서 진짜 지뢰에 빙 둘러 쌓여서 일하는 것 처럼 미친듯이 작업했다고함. 폭탄벨트차고 작업하는 느낌이었다는데 묘사하는게 웃기더라ㅋㅋㅋㅋ

그러다 뭐라뭐라 말하더니 루저 가사같은거 말했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 "ああだのこうだの知ったもんか" 이거였나 아무튼 사람들이 다 알아듣고 환호하니까

"루저!!!!!!"라고 존나크게 말하면서 바로 곡들어가더라

진짜 이때 연출 개소름이었음

3. 왜 이번투어가 공상인지(2번째+3번째 MC)

일단 빡세게 노래부르고 덥다고 물마시면서 시작

킥백 듣고나서 심신미약상태로 들어서 이부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우선 뭔가 자기는 어렸을때부터 공상을 진짜 많이해서 머릿속에 또다른 세계가 있었다고 함.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어도 그런 공상속에서만 있으면 별로 상관없이 행복했다고함.

그리고 그런 공상이 점점 커져서 이제 유령처럼 현실에서 약간 떠다니는 이미지로 보이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예를들면

어떤 건물을 보면서 “(공상 속 캐릭터)는 한 저정도 크기는 되겠지??”라고 생각한다거나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공상 속 캐릭터)걔는 이음식을 좋아할탠데” 이런식로 현실에서까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고함

그래서 공상은 진짜 나쁜게 아니라고, 이렇게 창의력을 계속 써서 머릿속에 친구들을 계속 만들어가는게 인생의 낙?? 약간 이런 뉘앙스로 얘기함

이얘기를 좀 반복적으로 많이 했는데 정리해보면 그런 공상(상상)들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현실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면 그 존재가 진짜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게된다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부를 신곡 ‘달을 보고있었다’ 이 노래가 이번 투어의 컨셉인 공상에 가장 잘 맞는 곡이라고 함. 그리고 바로 노래시작

그리고 앵콜전 막곡은 말과 사슴 부르고

‘요네즈켄시 데시타’ 이러고 걸어들어감

4.앵콜 전 MC

이제 세션소개함

기타, 베이스, 드럼, 그리고 안무팀 이렇게 소개

그리고 기타분이 나와서 MC보시는데 탠션 많이높더라ㅋㅋㅋㅋㅋㅋ

“민나 쿄노 콘서트 타노시카이~~~~~!!?” 사람들 환호하고

켄시랑 티키타가하면서 여러 이야기 하는데

켄시말고 다른 MC보는 사람이 센다이에 베니랜드라는 놀이공원이 있는데 거기 가면 테마송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되게 중독적이라고 함. 그래서 조금 흥얼거리다가

켄시가 계속 “베니란도…” 이렇게 한 3번정도 중얼거리고 “좋은 울림이네”이렇게 말한다음에 나중에 시간되면 한번 가보겠다고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마지막 앵콜곡인데 남은곡 아직 많은데 끝까지 즐길수 있죠??!?!?! 오케 이러고 마지막 앵콜무대 시작ㅠㅠ

앵콜 막곡 레이디 부르고 일본특유의 90도 인사하고 무대 뒷쪽으로 걸어들어가는데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스크린에서 기차 나타나서 우주로 떠나면서 엔딩 크레딧뜨고 완전 처음 연출 다시 반복됨(몽환적인 띵띵띵 소리나오고 우주소리 나면서 파란빛 보라빛 깜빡이다 암전)

그리고 오늘 콘서트 끝이라고 소리나옴

정말 이번 콘서트 보면서 내내 켄시 덕질하기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일본어 공부하기 잘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다들 언젠가 콘서트 보러갈지도 모르니까 일본어공부 해두자

처음으로 장문쓰는거라 가독성 개판나고 내용에 두서가 없었지만 끝까지 읽어줘서 무한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