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롯의 구성

: 앞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웹소설의 제일 중요한 것은 플롯이라고 생각한다.

 묘사나 서술의 대한 문장 방식은 책을 많이 읽거나 보고 들은게 많으면 기본적으로 익히게 되지만

 플롯 같은 경우엔 상황별로 순간적으로 재치있는 글을 쓰는 것이므로 기성 작가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또한, 1일 1연재를 무조건 해야 하는 우리 같은 웹소설 작가에겐 이건 마치, 개그맨에게 '너 망생이로 3행시 해서 웃겨봐!'같은 논리라고 생각된다.

  개그맨들도 웃기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갑작스런 삼행시로 웃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작가들에게도 매번 참신한 플롯을 쓰라는 건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그렇기에 플롯을 표절하는 작가가 그리 많은 것이다.)

  물론, 영화나 책, 만화를 많이 봤다면 어느 상황일 때 기본적인 플롯이 떠오르긴 하다. 하지만 허밍웨이가 그랬듯 첫 초고는 쓰레기라는 점에서 내가 재밌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던 첫번째 플롯은 이미 누군가가 썼을 것이다. 그래서 더 재밌는 플롯을 생각하기 위해 우린 머리를 두번 세번 쥐어짜내야 한다.

  본인은, 이 글을 통해 재밌는 플롯을 말해주진 못한다. 하지만 재밌는 플롯을 쓰기 위해서 지켜야 할 구성을 말해줄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본인이 웹소설을 쓰면서 느낀 것이니 이미 많은 통달을 깨운 친 사람에겐 무의미할 수도 있다.

*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 기본적인 플롯이지만 웹소설에선 한화에서 이 모든게 담겨져 있어야 하며 결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전개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기에 미사어구를 최대한 줄여야한다. 대부분 처음 쓰는 사람은 순문학의 영향 때문인지 미사어구를 남발해서 결국 써야 할 플롯을 다 쓰지 못하고 5500자를 채운다.

* 배경의 목적과 주인공의 목적을 일치시켜라.

- 순문학이나 라노벨 같은 경우엔 초반에 목적의식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영향을 받은 작가가 주인공의 목적의식을 잊곤 하는데 웹소설에선 배경의 목적과 주인공의 목적을 1~5화 안에 일치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아카데미(배경)의 목적은 학교에서 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주인공의 목적도 이와 비슷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데 강해져도 상관없지만 수동적인 경우 독자들이 답답해한다.

* 카메라를 웬만하면 주인공 시점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몰입이 된다. (조연, 히로인, 배경)은 가급적 적게.

- 웹소설에서 중요한건 대리만족이다. 누군가의 시야 속에서 대리만족을 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하다. 초반엔 주인공시점으로 대리만족을 느끼다가 조연이나 히로인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독자들은 이미 주인공에게 끌려 있으므로 괜히 다른 인물에게 카메라를 비출 경우 보는 내내 얼굴이 찌푸려질 수있다.

* 화 별로 ‘처음’과 ‘끝’을 생각한다. ‘끝’의 연출을 생각하고 원고를 시작하면 쉽게 쓸 수 있다.

- '절단신공'이라고도 한다. 처음의 연출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지만 몰입을 시작하게 해서 금방 읽게해주는 효과가 있고 끝의 연출은 뒷 부분이 궁금하거나 기대하게 만드는 연출로 끝내야 한다. (중요한건 멋있게 끝내려고 -결말-로 끝내버리면 독자는 궁금해 하지 않아서 결제를 않한다. 그러므로 결 뒤에는 또다른 전개로 끝의 연출을 마무리해야한다.

* 화 별로 주인공의 행동에 목적의식이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 목적은 크게 두가지, 배경의 대한 목적과 주인공의 대한 목적이 있는데, 이 주인공의 목적에 다다르기 전에 작은 목적들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매 화마다 목적의식이 다르며 이 목적들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어 큰 목적을 이룬다.

* 작은 목적으로 시작하여 전개, 위기, 결말, 전개식으로 마무리한다. 주의: 절대, 결론으로 마무리 지으면 안된다(독자가 궁금해하지 않게 된다)

- 보니까 위에 이미 언급을 했다.

* 화 별로 주인공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는지 확인한다. (활약, 칭찬, 기대감)

- 간혹 '대리만족'이 중요한 건 알고 있는데 어떻게 대리만족을 시켜야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적을 처치하는 사이다를 주고 이를 보는 조연들이 칭찬을 하며 저렇게 강하면 **도 이기겠는데? 같은 기대감을 심어준다.

* 화 별로 배경과 주인공의 행동, 묘사 등이 ‘재밌는 지’, ‘다음 화 기대감이 있는지’ 체크.

- 플롯만큼 중요한건 재치있는 대사와 행동이다. 주인공이 서른 살이면 서른 다운 재치와 행동을 일관적이게 보여주면 된다.

* 사이다 뽕맛을 보려면 약간의 고구마 빌드업이 중요하다. (최소 천자)

- 사이다라는게 무조건 적을 죽인다고 해서 사이다가 아니다. 독자들도 '저 새낀 무조건 죽여야 해!'라는 사연을 심어놓아야 한다. 빌런이 주인공이나 약자를 괴롭혔다라든가 그런 과거의 사연 말이다.

아는 데로 썼는데 여기까지 적어본다.

물론, 갤에 상주하는 망생이들은 다 알고 있는 팁이지만,

그래도 내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한번 끄적여봤다. ㅎㅎ

그리고 이제 좀 떡밥 같은거 불 타지 말고 옛날처럼 팁도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

옛날엔 말머리에 팁을 선택할 수 있던 걸로 아는데 최근 팁란을 보면 올라온 팁이 없다.ㅠㅠ

원문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gijjdd&no=371337&search_head=3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