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압) 화장지로 문샤인을 만드는 외국 주붕이...

Amaret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24 23:03:54
조회 13531 추천 91 댓글 41
														




거의 40분짜리 영상인데 어캐 만드는 미친놈인가 싶어 끝까지 정독함.

보면 볼수록 점점 복잡해진다...



1. 기본 원리


화장지는 셀룰로오스로 만들어졌음. 셀룰로오스=다당류=포도당들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구조

셀룰로오스 source를 포도당 용액으로 바꾸고, 발효시켜 알콜을 얻고, 증류해서 문샤인을 만드는 방식으로 알콜을 얻으려고 함.

셀룰로오스를 포도당으로 바꾸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1) 화학적 분해는 산&가열 처리 후 염기 처리하여 중성화. 머가 많이 드가고 지저분하다. 2) 효소 이용한 분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깔끔.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6dac17e9fd657d386d05f34

이 둘을 적당히 섞어서, 염기&가열 전처리 후 cellulase 처리로 포도당 용액을 얻고, 이스트 처리로 에탄올을 얻기로 함.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a8dcb7f9bd45c8586d087e0

'북실한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화장지 구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dd9c92c91835c8086d00a41

티슈 기반 양조의 장점: 티슈의 높은 표면적으로 효소가 침투하기 편함. 그러나 여전히 수율이 낮아, 전처리 과정을 도입함.

2% 수산화나트륨 용액을 만들고 화장지를 담가서 풀어주는 모습. 가운데 심은 제거하더라.

인덕션으로 한시간 반동안 끓여줌. 셀룰로오스의 일부 결합들을 미리 끊어주어 더 짧은 섬유들로 변환하는 과정. Cellulase가 하는 일을 줄여준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bdf9a7acdd704d786d032e6

끓여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7ddc87ec9d9528486d0f72c

끓인 뒤. 노란색으로 변하며 달달하고 나무냄새가 난다고 함.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adac12bc9d553d486d02547

체로 걸러서 액체를 제거한 뒤, 남은 건더기를 최대한 세척하여 수산화나트륨 제거. 건더기에 물 붓고 풀어준 뒤 체로 거르는 과정 반복하고 건더기를 얻는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24ef9af3f44b792d5626f7c23f07dcd0f163bf8944a2a1aa17

물에 cellulase를 풀어준 모습. 뭐가 안녹은게 많다. 녹지 않은 옥수수녹말이라고 함. 구매한 cellulase 상품에 옥수수 녹말과 말토덱스트린이 filler로 섞여서 판매되나, cellulase나 효모에 의한 분해는 일어나지 않는 것을 문헌과 실제 대조군....실험으로 확인하였다고 함.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24ef9af3f44b792d5626f7c23f068186f563ee8941a203d4f9

아무튼 물에 풀어서 냉장고에 하루 놔두자 물에 덜 녹는 녹말이 가라앉아 분리 후 cellulase(와 말토덱스트린) 부분만 사용.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ed9cf2d9ad8548786d06f14

Cellulase는 pH 5에서 활성화되는 효소이므로 citric acid-sodium citrate buffer 만들어 사용. 버퍼의 최종 농도는 0.05M에 pH 5, 3L.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24ef9af3f44b792d5626f7c23f078d86a663bf8815a2b9d6bf

앞서 계산한 대로 citric acid와 sodium citrate 스까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24ef9af3f44b792d5626f7c23f078fdefd31b88d46a2278a64

여기에 cellulase도 스까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e8dca7dca83578086d0afe8

미리 만들어 논 화장지 스까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24ef9af3f44b792d5626f7c23f048ad2f036e88f18a22fa7f7

50도 오븐에 이틀간 보관. 확실히 하루가 지나자 분해가 진행됨. 스까 줌. 사진은 이틀째 모습인데 확실히 보송보송한 화장지 모습이 사라졌다.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dd4cc78ca83518a86d06bf2

Cellulase가 포도당을 만들었으니, 이제 여기에 이스트 넣어줌. 일반적인 brewer's yeast 사용하였고, 비슷한 pH조건에서 사용 가능. (cellulase가 이스트 유래이므로...). 35도였나 30도에서 진행. 에어락도 장착하였음.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24ef9af3f44b792d5626f7c23f578fd4f665ee8e11a267da92

이스트 떠다니며 발효 열심히 시키고 다음날 다 가라앉음. 2주 뒤에야 효모 활동 멈춘 것 확인하고 커피필터로 거른 뒤 증류.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d8ece229cd6048686d01531

알콜 농도가 2-3%로 추정된다고 하여 증류도 3차례 돌림. Foreshot은 제거하고, 나머지 에탄올은 너무 소중해서 tail까지 안거르고 걍 다 모았다고 함.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db89c92d9a84568086d029aa

최종적으로 80ml의 알코올과 foreshot이 나옴. Hydrometer로 측정한 도수는 64%.


100g toilet paper, 100% glucose로 가정시 60mL 에탄올이 나올 수 있음. 83% 효율. 효율이 이상하게 높다고 생각하여, cellulase에 같이 들어 있던 옥수수 녹말이나 말토덱스트린도 일부 발효된 것은 아닌가 의심. 이를 알아보고자 toilet paper 제외하고 동일 과정 반복하자 20mL의 도수 20도 용액이 얻어짐 (5mL 에탄올). 이를 제외한다면 약 75%의 효율.


viewimage.php?id=2cb1d329eddd34&no=24b0d769e1d32ca73fed83fa11d02831dd6ec24037e3c20ed8a76d8572d5aa32dd437fd3187a0bcec29e498399f4f44e933cc880c0ac8cd49d2bcbd95dd086d02bac


다들 궁금해할 테이스팅 노트:

향: 딱히 역겨운 냄새는 안나지만 특별하지도 않음. 보드카 향과 head/tail에서 온 듯한 잡 향. 나쁘지는 않음

맛: 도수가 강하다, 별로 나쁘진 않음. 약간 쓴맛, tail에서 나는 맛 같다고 함.

평소 주붕이는 아니고 술을 잘 마시지 않지만, 마셔본 보드카랑 비교해 볼때 최악은 아니라는 모양. 잡내가 아쉽다나. 모르고 마셨다면 걍 평범한 술이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함.



보면서 계속 파스타면 주붕이 생각나더라

추천 비추천

91

고정닉 24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주류 판매 글은 작성이 제한됩니다 [91] 운영자 11.09.21 146754 84
공지 술이 꼭 있어야 됩니다. [1495] 김유식 02.10.23 278813 656
1471199 맨날 뭐 정찰대였다는데 [3] ㅇㅇ(211.234) 06.02 114 4
1471190 과도한 음주의 위험성 [4]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215 16
1471180 폭파담당관이 뭐하는 보직인가요? [3]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47 9
1471170 암종이처럼 돈 많으면 이렇게 행동 가능? [4] ㅇㅇ(106.101) 06.01 161 11
1471159 전과자답게 날조가 기본이노 [6]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4 10
1471150 운동이나 좀 해라 존나 못생겼네 [6]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9 5
1471112 센척 하다가도 가끔 서러움 폭발해서 징징거리는거 웃김 [4]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56 15
1471104 여기서 피자인증 올리면 놀림당하는 사람이 있다는데? [5]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20 8
1471100 응큼슨티브때도 이랬었지 [6]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50 10
1471098 피자요? [3]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12 10
1471096 근데 왜 맨날 혼자다니냐 [3] 현종이사랑꾼(118.235) 05.31 113 12
1471082 안주 "미녹시딜" 추천한다니까? [4]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16 6
1471077 애미전환을 할순 없자나 [4] 주갤러(118.235) 05.31 115 12
1471064 지가 힘든게 뭐가 있다고 기분전환을 함? [4] 지나가던슾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33 15
1471063 진짜??? 왜 나랑 같은 년생임 [3] 게링슈마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98 5
1471053 접으면 그만인데 왜 안 접죠? [3]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92 5
1471044 니 술먹은걸 왜 우리한테 말해? [7] ㅇㅇ(118.235) 05.31 91 4
1470924 담당관의 모든 술은 선물받았다네 [3]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38 12
1470914 당근으로 이 짓은 못하겠다 [10]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76 8
1470905 주류갤문학소설 -똥파리 [4] 피트향우회(211.107) 05.28 154 3
1470904 가난한 사람ㅠ [3] 슾식사우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71 8
1470584 그에게 친구가없는이유 [7] 주갤러(118.235) 05.25 223 13
1470583 위꼬에서 왜 티스택 알아보러 다녔냐? [5]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44 23
1470581 어머니도 초밥 잘 드실텐데.. 참치도 먹을줄 알고.. [6] 주갤문학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43 9
1470557 그가 호구당한 바틀 [6]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62 11
1470555 ???: 담당관은 씹알파메일 [6] STAG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42 15
1470548 이럴줄알았다 ㅋㅋ [4] 20대운동남(211.234) 05.23 309 20
1470046 탕수육이 아닌 탕수'륙'이 맞다는 증거(증거영상 있음) [4] ㅇㅇ(106.101) 05.16 305 8
1469822 막스포를 사랑했다 [13] 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380 7
1469494 견종이는 저기서 흑설탕을 못느끼는거아녀 [3] 주갤러(118.235) 05.09 258 8
1469389 2024.05.04 토) 코X스 주류 페어, 바앤스피릿쇼 방문 후기 [8] 그리마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353 8
1469323 사실 저도 주3일제로 바꾸고 술 라이브방송 할라했는데 [5] 엠대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25 6
1469215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7] 주갤러(106.101) 05.05 377 4
1469043 오늘도 의정부에서 오운완~ [4] ㅇㅇ(175.115) 05.03 431 10
1469018 피트 아저씨 거의 아버지뻘이라 욕못하겠음 [3] Fortalez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399 5
1468357 등급론 적으로 봤을 때 [8] 리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18 9
1467492 지가 오래놓고 갑자기 이상한 조건걸었는데 상대가 빤스런이라니 [2] 주갤러(118.235) 04.11 507 6
1467414 속이 터진대 [5]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490 7
1467412 나라걱정맨 [4] 스코치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414 10
1467160 헤이그클럽 어땠어? [4] 세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497 20
1467147 똥카레랑 똥오줌몽쉘 올리라니까 [3] 주갤러(118.235) 04.05 324 6
1467110 그냥 그거임 [4] ㅇㅇ(211.234) 04.04 289 8
1467033 자꾸 누가 담당관을 사칭하는게냐? [4] 폭파담당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460 10
1467030 폭파담당관은 저능아가 아니다. [9] 폭파담당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478 7
1467023 다들 쓰레기라 생각하네 잉 [9] 주갤러(118.235) 04.03 437 9
1467010 탕갤은 걱정 마삼 [5] 제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236 5
1466988 개: 내가 먹는 음식이 왜 개밥이냐? [3] 세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325 6
1466953 주갤차은우 행적 정리(밝혀진 팩트만 정리함) [3] 주갤러(118.235) 04.02 373 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