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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김강률 “덕주에게 정말 고맙고 미안하죠."모바일에서 작성

돡구(1.228) 2018.05.30 08:09:07
조회 4468 추천 90 댓글 17



기사입력2018.05.30 오전 07:00

최종수정2018.05.30 오전 07:00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의 올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가 분명히 있었다. 다행히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김강률은 지난해의 공을 되찾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빈자리를 잘 메워준 팀 후배 함덕주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 김강률이었다.



김강률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해의 좋았던 공을 되찾는 과정에 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처음에 너무 많이 맞았죠.”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이 자신의 평균자책을 언급하면서 쑥스럽게 웃었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김강률의 올 시즌 평균자책은 5.40이다.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숫자다.



“5월 들어 11.1이닝 연속 무실점인데 아직도 평균자책이 5점대네요(웃음). 개막 초반에 공이 너무 안 좋았어요. 어깨 상태도 안 좋아서 자연스럽게 속구 구위가 떨어졌습니다.” 김강률의 말이다.



지난해 김강률은 70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 3.4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지난해 소화한 89이닝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 2012시즌의 34.1이닝이었음을 고려하면 김강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진 해라고 볼 수 있었다.



그 여파는 분명히 있었다. 두산의 마무리로 올 시즌 출발한 김강률은 4월 12일 1군 말소 전 9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 10.3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을 제외한 결과가 나쁘진 않았지만,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공을 많이 던져서 스프링 캠프 때 코치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어요. 던지는 양을 줄였는데 결과적으론 준비가 부족했던 거였죠. 상태가 안 좋을 때도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했는데 그게 안 됐어요. 이제 상대 팀의 9명 타자 모두가 까다로워졌어요. 타자들의 힘과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죠. 속구가 쉽게 맞아 나가니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속구 구속이 2~3km/h 정도 줄었는데 그 차이도 컸다고 봐요.”



결국,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이 김강률에게 필요했다. 4월 12일 2군으로 내려갔던 김강률은 24일 1군으로 복귀했다. “어깨 상태 회복이 먼저였어요. 공을 던지는 것보단 재충전이 필요했습니다.” 실제로 김강률은 퓨처스리그에서 단 한 차례의 등판도 없이 곧바로 1군으로 올라왔다.



• 김강률 “마무리 복귀? 아직 그럴 위치 아니다.”


그 사이 김강률이 맡았던 마무리 자리는 함덕주가 이어받은 상태였다. 김강률의 말소 전 이미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을 시작했던 함덕주였다. 함덕주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2.70으로 마무리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1군으로 돌아온 김강률은 셋업맨 역할을 맡아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마무리 자리에 대한 아쉬움보단 함덕주를 향한 고마움이 김강률에겐 먼저였다.



“어떤 상황에서 올라가도 항상 똑같은 마음가짐입니다. 감독님께서 저를 마운드에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점수를 안 주겠단 제 임무에만 집중하면 돼요. 다만, 제가 없는 동안 고생한 (함)덕주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에요. 그간 힘들었을 텐데 이제 제가 더 분발해야 합니다.”



함덕주뿐만 아니라 박치국·곽빈·이영하 등 젊은 투수들이 불펜에서 잘 버텼기에 올 시즌 두산의 1위 질주가 가능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엔 압도적으로 이기는 상황이 비교적 적지만, 빈자리가 생겨도 다른 선수들이 그걸 잘 메워줬기에 1위 자리에 있는 것 같다. 특히 시즌 초반 젊은 불펜진들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시즌 초반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 많아서 불펜진이 매우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도 팀 승리를 위해선 불펜 투수들이 더 책임감을 느끼고 던져야죠. 젊은 투수들이 정말 잘해줬어요. 제가 그 나이 땐 그렇게 못 했습니다(웃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으론 제가 조언해줄 게 없지만, 몸 관리에 대해선 많이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어릴 땐 크게 안 아프겠지만,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어린 후배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운 김강률의 말이다.



김 감독은 최근 구위를 회복한 김강률을 함덕주와 함께 ‘더블 스토퍼’로 활용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김강률의 마무리 보직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분위기다. 하지만, 김강률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강률에겐 무엇보다 어깨 건강이 최우선이었다.



“아직 보직을 생각할 위치나 단계가 아닙니다. 올 시즌 개막부터 어깨 상태가 안 좋았기에 안 다치고 건강하게 던지는 게 가장 중요해요. 부상만 조심하면 지난해처럼 후반기부터 더 좋아질 거로 믿습니다. 확실히 속구에 힘이 붙은 느낌이에요. 구속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전광판 구속을 가끔 보게 됩니다(웃음). 여름이 다가올수록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합니다. 기다려주신 두산 팬들에게 꼭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2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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