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때는 바야흐로 2011년 고교 2학년 시절

신논현 폴 게시판배틀 따라갔다가 ㅈㅌㅍ이 딜캐실수 하는 거 중에 내가 아는 거 딱 두 개 고쳐서 해보셔라 했더니

이후 눈 마주칠 때마다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나를 부를 땐 고래고래 샤우팅으로 "야 철권천재!" 로 불렀다

막 인파가 바글바글하면 더더욱 그의 샤우팅은 커져만 갔음

아마도 출중히 뛰어난 실력을 가진 자기 자신의 철권에 정보를 고쳐준 것에 대한 리스펙이 아니었을까

2. 마찬가지로 2011년 고교 2학년 시절

그린에서 빨강단 찍어왔다고 기분이 좋다면서 프리게임 좀 하자 폴 알려줄게 라고 하더라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했지

그런데 어인 일일까 한 30분 정도는 서로 비비다가 나머지 30분간 내가 두 번인가 지고 다 이긴겨

참고로 이때 내가 녹단임 머러우도 현지인

그리고 딱 한 시간 채울 무렵에 뒤에서 드르륵 의자 밀고 일어나더니

날 보면서 "아~ 새끼 게임 개좆같이 하네 ㅎㅎ" 라고 하더라

그러고는 내 쪽으로 돌아와서 굳이 어깨에 팔 올리고

"철권천재! 너 왜 이렇게 게임 좆같이 하냐? 엉? 좆같이 해? 재밌지? 그렇게 하면 안 되 임마 ㅎㅎ"

라고 하더라구

지금이야 기억해보면 당연한건데 저 때는 아직 몰랐어 저 멘트가 손절의 타이밍이었다는 걸 ㅋㅋ

세줄요약

1. 과장 하나 없는

2. 진실 뿐인

3.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