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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9 메인스토리(상)

막장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3 13:11:23
조회 1020 추천 15 댓글 6
														


인류와 붕괴의 수천 년에 걸친 싸움 속에서, 무수히 많은 뛰어난 집단과 영웅이 나타났다.


그들은 빛나는 공적을 세웠을 수도 있고, 열세를 만회하려다가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이 긴 역사 속에서 조연으로 밀려났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오직 하나의 이름만이 영원히 인류의 역사 속에서 울려 펴지고 있었다......


그것이「천명」이다.


붕괴와 싸우기 위한 강한 기술과 자료를 축적하고, 그리고 인류 최강의 전력을 결집시키고 있다.


천명만이 붕괴를 이길 수 있고, 천명이야말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다!


그리고, 천명의 행보를 막으려는 이단자들은, 누구든지 멸망의 결말밖에 남지 않았다......


오토: 너도 마찬가지야... 발터.


카렌: 주교님, 발키리 부대 집결이 완료되었습니다. 신권소대 역시 임전 상태이며, 언제든지 출발 가능합니다.


오토: 좋아. 신권소대의 첫 출전으로, 네겐트로피를 상대로 너희들의 실력을 재는 걸로 하지. 인조율자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그들에게 더 이상의 승산은 없겠지.


카렌: 하지만... 주교님... 천명의 역할은 붕괴의 소멸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희는 인간과 싸우고 있는 겁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토: 네 마음에 아직 망설임이 있는 건 잘 알아. 하지만, 역사의 격류 앞에 선 우리에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어, 그건 결코 모든 사람이 같은 이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자신들의 손익을 생각하고 있다는 거야.


오토: 하지만, 붕괴와 같은 재앙을 마주했을 때, 인류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결과는 전부 붕괴에 서서히 삼켜지게 될 뿐이야.


오토: 인류의 힘의 통일을 위해서는... 같은 진영에 속해 있지 않다면, 무력으로 그들을 굴복 시키는 수밖에 없어. 이렇게 하면 적어도 천명이 길을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은 없으니까.


카렌: 즉, 자신의 동포에게 칼날을 겨누게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건가요......


오토: 역시 너는 변함없이 다정하네.


오토: 좋아. 그런 거라면, 싸움이 시작되면 너는 호위로서 내 곁에 남아있어도 좋아.


오토: 네겐트로피의 일소는 다른 발키리에게 시키면 돼. 나도 너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시키고 싶지는 않거든. 그러니까 억지를 부리지는 않을게.


카렌: ......


발키리 대원: 주교님, 시베리아의 정찰 소대로부터의 보고입니다. 이미 네겐트로피의 전송 기지국의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전격전에 의한 제어권 탈취 준비를 개시하고 있습니다.


오토: 그런가. 아무래도 우리도 출발할 시간인가 보네. 닌디쨩이라면 분명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네겐트로피의 아지트의 문을 열거라고 믿고 있어.


오토: 가도록 하지. 전군에 전한다, 즉시 승함하라.


오늘이야말로 결착을 지어주겠어!



방주 요새 메인 타워 생명의 나무 실험실


삐...... 삐...... 삐......


발터: 호라이지 큐쇼의 병세는 특별히 호전되지 않았나......


발터: 이서린, 지금은 전부 너에게 달려있다.


발터: 조금만 더 시간이 있으면, 우리의 계획을 실현 시킬 수 있는데......


쿠쿠리아: 발터님.


발터: 쿠쿠리아, 뭐지 보고인가?


쿠쿠리아:「마술사」의 정보에 따르면, 천명의 부대는 이미 본부에서 출발해 시베리아 지구에 들어온 모양입니다. 그리고 지금 막, 저희의 전송 기지국이 정체불명의 공격을 받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발터: 그런가, 아무래도 오토가 조바심을 낸 모양이군. 드디어 결전의 때가 온 건가.


쿠쿠리아: 그런 거라면 지금 당장 사람을 파견해서 기지국을 되찾겠습니다!


발터: 그런 귀찮은 짓은 하지 않아도 된다. 천명이 전력으로 출격할 준비를 갖춘 이상, 기지국을 탈환해봤자 시간을 버는 것 밖에 안되겠지.


발터: 쿠쿠리아, 방주 요새의 경계 레벨을 최고 경계 수준으로 올릴 것을 명한다. 요격 준비를 갖추는 거다. 천명은 이곳의 관한 아무 정보도 없겠지. 천명에게 네겐트로피의 영지에 발을 들인 것을 후회하게 해주는 거다!


쿠쿠리아: 네. 이미 각지의 수비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발터: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나?


쿠쿠리아: 마술사의 정보에 따르면, 이번에 쳐들어오는 천명의 전력에는, 과거에 싸웠던 몇 명의 발키리 외에「신권」소대라고 불리는 정예부대가 가세한 것입니다... 그중에는, 그 카렌이라는 이름의 발키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그 소대의 대원은 전부 그녀와 같은 인조율자 계획의 산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발터: 인조 율자... 확실히 그들의 실력은 만만치 않지. 하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발터: 지금까지의 전투로 판단하면, 인조율자는 결국, 붕괴를 조종해보려는 시도에 불과하지. 게다가, 그녀들의 체내에 박힌 율자의 코어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따라서, 키아나만 우리의 수중에 있으면, 그녀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될 것이다.


쿠쿠리아: 그 계집애한테 정말로 그런 힘이 있는 겁니까?


발터: 안심해라, 쿠쿠리아. 지금은 아직 너에게 답을 가르쳐 줄 수는 없지만, 키아나는 선택받은 아이다. 그녀의 몸에는 아직 나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그리고, 그 비밀이야말로 붕괴에게 이기기 위한 열쇠다.


쿠쿠리아: ......지금까지 발터님께 의문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승패 그 자체인 열쇠를 미숙한 꼬맹이 한 명에게 맡기는 것은, 제가 보기엔 너무 경솔한 것 같습니다.


발터: 처음부터 성숙한 인간은 없지. 키아나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분명 성장하고 있을거다. 그녀가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책임을 이해한다면 자신의 힘도 깨닫게 되겠지.


발터: 어쩌면, 이렇게 된 이상, 그녀가 자신의 힘을 되찾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발터: 쿠쿠리아, 키아나와 메이를 이곳으로 오게 해라. 그녀와 확실하게 대화를 할 때가 온 것 같군.


쾅!!!


발터: 아무래도 천명의 선발 부대가 공격을 가해 온 모양이군. 쿠쿠리아, 방주 요새의 방위의 중책은 너에게 맡기겠다.


쿠쿠리아: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


발터: 쿨럭, 쿨럭!


발터: ......오토, 만약 네가 정말로 세계를 손에 넣고 싶다면, 네 방식을 보여봐라.





천명 기함 빛의 맹약


발키리 대원: 주교님, 선발 부대가 네겐트로피의 요새 내부에 진입했습니다. 이것이 내부에서 보내온 영상 자료입니다.


삐삐삐......


발키리 대원: 방주 요새 외부에 있는 전송 장치에 대한 저희의 조사와 결합해 보면, 전송 기지국의 접속 포인트에는 강력한 공간 왜곡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 프레이야 학원에 잔류해있던 공간 에너지와 비슷하며, 제 2율자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토: 발터가 계속 손을 대고 싶어 했던 제2율자의 힘을 이런 곳에서 쓸 줄이야. 훔친 제2율자의 힘으로 쌓아 올린 아공간 기지. 이게 네겐트로피의 마지막 카드인가?


오토: 발터는 율자의 힘을 전혀 모르고 있어...... 이런 보물 가지고 이걸 썩히는 것 같은 방식은 정말 보기만 해도 가슴이 아파져.


발키리 대원: 주교님, 내부 영상으로 보아, 이 요새의 군사적 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량의 민간용 설비가 존재하는 것 같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불분명합니다. 상세한 자료를 얻으려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오토: 방주 요새... 이름부터, 말하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 알겠군. 아무래도 발터는 붕괴와의 싸움을 포기하고, 다 죽어가는 몸이 되고 나서야 더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한 것 같네. 어깨를 나란히 할 자가 없다고 알려진 그 발터가 지금은 이런 쥐구멍에 숨다니. 네겐트로피의 명운도 다한 것 같군.


오토: 그런 거라면, 이곳을 네겐트로피의 무덤으로 간주하고, 그들을 철저히 매장시켜주지......


발키리 대원: 주교님, 천명의 주력부대가 곧 집결을 완료합니다. 언제든지 총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오토: 좋아. 하지만, 그전에 약간의 여흥이 있어야겠군.


오토: 지금 네겐트로피는 위기에 직면해있지. 천명에 숨어든 그 쥐새끼도 참지 못하고 본색을 드러낼 것이다.


오토: 천명의 통신 내용을 항상 감시하고, 수상한 놈을 전부 배제해라. 비록 100명을 죽이게 된다고 해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발키리 대원: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오토: 그러고 나서, 닌디쨩에게 전장 상황에 주의하라고 전해라. 무슨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 그녀들이 내부에 잠입해 있다면, 분명 중요한 목표가 그곳에 있을 거다. 발견했을 경우 경솔한 행동은 하지 않고, 네겐트로피에게 도대체 어떤 계획이 있는지 지켜보도록.


발키리 대원: 알겠습니다.


오토: 네겐트로피의 괴멸은 시간문제다. 슬슬 그들에게 천명의 진정한 힘을 깨닫게 해줘야 할 때가 왔네.


오토: 가도록 하지. 네겐트로피의 절규를 즐겨야겠군~





마리아: 빛의 맹약, 여긴 발키리 선발 부대. 우리는 이미 네겐트로피의 요새 내부에 침입했고, 작전 개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작전 개시를 허가합니다. 전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우리는 네겐트로피 기지에 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신중하게 일을 진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마리아: 알겠어요.


닌디: 마리아, 안젤리아. 정면의 진격은 맡기겠습니다. 오토님은 저에게 적 내부에 잠입해서 여러분께 정보를 제공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무운을 빌겠습니다. 모든 것은 천명의 영광을 위해.


마리아: 키아나의 행방을 알게 되면 가장 먼저 저에게 알려주세요.


닌디: 알겠습니다.


마리아: 전원 명령에 따르라, 공격 개시.


발키리 대원: 우리는 천명에 따르는 자! 인류의 영원한 존속을 위해 싸울 뿐!!


마리아: ......


안젤리아: 무슨 일이야? 마리아 언니,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


마리아: 당신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안젤리아: 마리아 언니, 만약 몸이 아픈 거라면 후방에서 쉬고 있어. 저번에 생긴 상처도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잖아. 전선의 일은 나에게 맡겨주면 돼.


마리아: 지금 저한테 동정하는 건가요?


안젤리아: 마리아 언니는 샤니아트 가의 희망이니까,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마리아: 나는 아직 네가 생각하는 만큼 약하지 않아! 저번의 일은, 아직 너한테 빚을 갚지 못했네! 인조율자가 되었다고 내 위인 거처럼 행동할 생각 마! 결국에, 너는 단지 붕괴에 의지하고 있는 쓰레기에 불과하니까!


안젤리아: 미안해, 마리아 언니, 나 때문에 화난 거네.


안젤리아: 괴물이라도 괜찮아. 나도 언니를 위해 싸울 거야.


마리아: 칫......


안젤리아: 마리아 언니가 시구레 키라의 일 때문에 아직 나를 용서하지 않고 있는 건 알고 있어. 이번 싸움에서 내가 키아나를 잡아서 언니 앞으로 데려올게.


마리아: 잘 들어! 또 내 일에 손을 댄다면, 이번에야말로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쾅!!!


발키리 대원: 마리아님! 전방에 대량의 기갑 병기가 나타났습니다! 매복당했습니다!


마리아: 흥! 전원, 진형을 유지해라! 반격 개시!


안젤리아: 마리아 언니가 손을 쓸 일은 없을 거야. 언니를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내가 주저 없이 제거할 거니까.


피융!!


펑!!!


발키리 대원: 과연 안젤리아님... 단 일격에 이렇게나 강력한 파괴력 주다니!


안젤리아: 언니는 여기서 내 승리를 기다리고 있으면 돼. 내가 키아나의 시체를 가지고 돌아올 테니까.


발키리 대원: 모두, 안젤리아님을 따라가자! 이 싸움에는 천명의 승리가 달려있어!


마리아: 안젤리아... 너란 녀석은......





브로냐: 어머니, 천명의 부대가 전송 기지국을 지나 요새로 진입했습니다. 현재, 선두의 부대는 제1방위권과 접촉했고, 교전 중입니다.


쿠쿠리아: 드디어 시작했네. 전채 요리 대신 네겐트로피의 화포의 위력을 맛보게 해주지.


쿠쿠리아: 브로냐, 싱. 너희들도 출격 준비를 해. 천명의 선두 부대를 제1방위권 밖에서 소멸시키는 거야.


브로냐: 알겠습니다, 어머니. 싱, 갑시다.


싱: 나한테 명령하지 마! 엄마! 브로냐랑 함께라니 싫어요! 저 발키리들은 저 혼자만으로도 충분해요!


브로냐: 싱, 이번에는 천명도 총공격을 해올 겁니다.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싱: 시끄러워! 항상 뭐든 다 아는듯한 얼굴로 지시하지 마! 오늘은 절대로 브로냐 너랑 같이 싸우는 짓 따윈 하지 않을 거야!


제레: 하카세의 성흔 공간에서 나온 이후, 싱은 사사건건 브로냐 언니에게 반항하고 있는 것 같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쿠쿠리아: 이 두 명은 항상 이렇니? 자! 여기서 싸울 시간이 있으면 빨리 움직이기나 해!


싱: 쳇... 또 엄마한테 혼났잖아! 어쨌든,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특히 너! 브로냐!


브로냐: ......


제레: 브로냐 언니, 최근에 뭔가 싱에게 미움받을 만한 일을 했어요?


브로냐: 브로냐도 특별히 짐작 가는 건 없습니다... 다만, 이번 임무에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울 수는 없습니다. 브로냐는 싱과 함께 방위선을 지키겠습니다. 어머니, 안심해주세요.


쿠쿠리아: 응, 제레, 너도 지금 당장 출발해서. 키아나와 메이를 발터님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 내친김에 나 대신 그녀들을 감시하고. 뭔가 이상한 점이 있으면, 곧바로 나에게 보고하렴.


제레: 네, 엄마.


쿠쿠리아: 제레, 조심하렴. 오토가 원하는 것이 저 계집애가 맞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녀를 가지러 올 거야.


제레: 네, 제레는 꼭 언니들을 무사히 발터님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갈게요!


쿠쿠리아: 그럼 좋겠지만......


쿠쿠리아: 남은 건 시간과의 승부야. 발터님이 우리의 상황을 알아주시면 좋겠는데......





쾅!!!


꺄아아아아!!!


마리아: 전원, 신중하게 전진하라! 이 요새에는 많은 포대가 숨겨져 있어요! 잿더미가 되고 싶지 않으면 주변을 주의하세요!


발키리 대원: 말씀드립니다! 전방의 돌격대가 네겐트로피의 기갑의 기습을 받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계속 전진할까요!?


마리아: 칫! 네겐트로피 이 교활한 놈들... 이따위 잔재주만 부릴 줄 안다니까!


마리아: 저 포대를 어떻게 하지 않으면, 저희는 언제까지나 당하고만 있을 겁니다.


안젤리아: 마리아 언니, 나에게 맡겨줘.


발키리 대원: 안젤리아님! 함부로 움직이지 말아 주세요! 이래서는 저희의 진형이 따라잡을 수 없어요!


피융!


쾅!!!


마리아: 저런 크레이지 한 짓에 신경 쓰지 마세요! 그 아이에게 포대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냥 하게 놔두세요.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후속 부대를 위해 길을 여는 것입니다! 깊이 들어갔다간 전멸할 가능성도 있어요! 이 이상 전진할 수 없다면, 여기서 전선을 다지는 겁니다!


마리아: 오토에게 연락하세요! 즉시 응원을 파견하라고! 저희가 여기서 몰살당하면 모든 게 헛수고가 될 거예요!


발키리 대원: 알겠습니다!


쾅!!!


???: 찾았다! 이 썅년!!


마리아: !?


탕!!


싱: 하하하! 겨우 다시 만났네! 우리들이 너희 마음대로 하게 놔둘 줄 알았냐! 이 내가 너희를 전부 이 자리에서 죽게 해주지!


마리아: 후후... 누군가 했는데, 또 당신이었네요. 꼬마야, 무슨 일이니? 지난번에 맛본 괴로움만으로는 부족했던 거야!? 또 죽고 싶어서 온 거니?


싱: 과연 어느 쪽이 뒤질까! 오늘이야말로 네 목숨을 받아 가겠어!


브로냐: 싱, 브로냐들의 목적은 기갑 병기와 협력해서 발키리를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그녀들과 정면에서 맞닥뜨리면 안 됩니다!


싱: 나한테 지시하지 마! 브로냐! 나한테 명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아주 큰 착각이야!


피융!!!


브로냐: 싱! 위험합니다!


싱: 칫!


안젤리아: 마리아 언니에게 손을 대려는 녀석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싱: 흥! 천명의 발키리도 드디어 기습하는 법을 배운 거냐? 그 썅년 손보는 걸 방해하지 마! 안 그러면 너도 같이 패버린다!


안젤리아: 무례한 놈!


탕, 탕, 탕!!


안젤리아:......


브로냐: 싱! 이 발키리는 브로냐가 유인하겠습니다. 빨리 진지로 돌아가십쇼!


브로냐: 상대는 분명 정보에 있던 인조 율자입니다. 조심해서 상대해야 합니다! 방심은 가장 큰 적입니다!


싱: 흥! 브로냐 넌 겁쟁이야! 지금은 우리들의 영역에 있다고! 주위에는 전부 우리들의 대포란 말이야! 이러고도 뒷걸음질 치다니, 웃음거리가 돼도 난 모른다! 나 혼자서라도 저 녀석들을 쓰러트리고 말겠어!


마리아: 분수도 모르는 애새끼가! 네겐트로피의 괴멸의 시작은 네년들부터다!


쾅!!


마리아: 큭!


싱: 뭐야! 그리 대단한 실력도 아니네!


발키리 대원: 마리아님! 전방에 네겐트로피의 지원 기갑이 나타났습니다! 이대로는 포위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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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삭!!


펑!!!


발키리 대원: 저 그림자는... 닌디님!


닌디: 마리아, 포대의 회로는 제가 파괴했습니다. 당신들은 지상부대를 상대하는 것에 전념해주세요.


마리아: 흥... 정말 오지랖 넓은 꼬맹이라니까......


마리아: 이래서 너 같은 젖비린내 나는 애새끼들이 싫은 거야!!





닌디: 화포의 제어 시스템은 다운시켰다... 이걸로 마리아 쪽은 조금이나마 편해지겠지.


닌디: 임무의 진척은 많이 늦어지고 있지만, 이것으로 발키리의 희생을 줄일 수 있다면......


닌디: 아무래도 이 요새는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은 것 같네. 이대로 깊이 들어가면 분명 더 많은 방해물이 있겠지.


닌디: 나 혼자라면 아직 대응도 가능하지만, 대규모 행군이 된다면......


사삭... 사사삭......


닌디: 저건... 매복 공격을 당한 선두 부대의 시체네... 성 루드 학원 소속 제7소대... 최초로 희생된 발키리인가.


닌디: 잠깐... 시체의 수가 1개 부족해.


사삭.. 사사삭......


닌디: 거기다!


발키리 대원: 으악... 멈춰! 죽이지 말아 줘!


닌디: 너는... 제7소대의 생존자인가?


발키리 대원: 맞습니다... 조금 전 갑자기 대량의 기갑에게 공격을 받았고... 저는 즉시 숨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발키리 대원: 죄송합니다... 당신은 응원하러 온 발키리인가요?


닌디: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살아남았다면 안전한 곳으로 철수해.


발키리 대원: 네, 정말 감사합니다!


닌디: ......


닌디: 기다려, 돌아가는 길에는 아직 네겐트로피의 기갑 병기가 있을지도 몰라. 내가 데려다주지.


발키리 대원: 엣... 괜찮습니다. 당신도 자신의 임무가 있잖아요. 걱정 마세요!


닌디: 그래? 그럼 사양하지 않을게.


스윽


발키리 대원: 엣......


닌디: 네겐트로피의 스파이 녀석... 발키리의 모습으로 천명 내부에 잠입해있었을 줄이야! 아무래도 너의 계획을 방해한 모양이네!


???: ......


??? 후후... 정말 실패로군. 설마 이런 곳에서 S급 발키리를 만날 줄이야, 정말 재수도 없네~


닌디: ......평범한 발키리가 내 정체를 알리가 없지. 넌 도대체 누구지?


???: 이미 들켰다면 숨길 것도 없지. 하지만, 지금은 나 같은 소품 때문에 시간 낭비할 틈은 없잖아?


닌디: 괜찮아. 여기서 네 숨통을 끊으면 될 뿐이니까.


펑!!!


닌디: 칫! 최루 가스냐!


그렇게 급하게 날 죽이려 들지 않아도 돼, 닌디. 우리의 목적은 같아. 너의 목적이 키아나 일행이라면, 우리는 곧 다시 만나게 되겠지......


닌디: 사라졌어... 아무래도 오토님의 걱정은 맞은 것 같네. 네겐트로피의 수하는 상상 이상으로 교활한 것 같군.


펑!!!


탕!!!


메이: 저쪽의 폭발음은... 역시 천명의 부대가 쳐들어온 것 같네!


키아나: 그렇다면 우리도 지금 당장 응원하러 가야지!


제레: 키아나 언니, 메이 언니!


메이: 제레?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야? 지금 전선으로 가는 중인데, 우리와 합류하기 위해서 온 거야?


제레: 아니에요. 엄마가 지금 당장 키아나 언니와 메이 언니를 발터님이 계신 곳에 데리고 가라고 하셨어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오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키아나: 발터... 그 녀석, 이제야 나와 만날 생각이 들었나 보네! 계속 저 높은 탑 안에 숨어 있기나 하고, 도대체 뭘 할 생각이야!


제레: 어쨌든 저를 따라와요! 제레가 둘을 메인 타워「생명의 나무」까지 호송할게요!


메이: 하지만, 이미 천명의 대군이 밀려오고 있는데, 전선의 싸움은 정말 괜찮은 거야?


제레: 안심해요. 이 방주 요새는 네겐트로피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쌓은 요새인걸요... 그래... 엄마의 말을 빌리자면 철벽의 수비라는 거예요!


제레: 게다가 지금은 브로냐 언니도 싱도 전선에서 싸움에 가담하고 있어요. 무수한 대포나 기갑 부대와 제휴하고 있으니까, 천명의 군대가 요새 내부에 쳐들어와도, 그렇게 간단히 뚫리지는 않아요~


키아나: 하지만 천명의 인조 율자는... 그 녀석들의 힘은 상식으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야.


메이: 게다가 그 인조 율자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 우리는 정말 전국(戰局)이 걱정돼.


제레: 음... 이번 선발 부대에 있는 인조 율자는... 분명 안젤리아라는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전에, 설원에서의 싸움에서 우리와 싸운 적이 있어요.


키아나: 안젤리아...... 혹시 샤니아트 가의 안젤리아 언니!?


메이: 키아나, 그녀에 대해 알고 있어?


키아나: 그 사람이 안젤리아 언니라니... 어째서 그런 모습이 돼버린 거지. 그렇게 착하고 얌전한 사람이었는데, 오토의 인조율자 실험을 받아버렸어......


제레: 키아나 언니, 괴로운 건 알겠지만,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을 해야만 해요.


???: 키아나, 메이~ 안녕.


제레: 앗! 천명의 발키리! 어째서 이런 곳에!


키아나: 설마 천명이 벌써 여기까지 침입해온 거야!? 메이 선배, 전투준비를!


마술사: 기다려, 그래 흥분하지 말고. 나는 너희들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어. 그러니까 그 총 좀 치워줄래? 나는 천명의 선발 부대에 섞여들어, 포격을 방패막이로 탈출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으니까. 나를「마술사」라고 불러주면 기쁠 거야~


제레: 마술사... 설마 당신이 엄마가 얘기하던 집행자!?


키아나: 무슨 근거로 널 믿으라는 거야!


마술사: 별로 믿을 필요 따윈 없어. 왜냐면 내 정체는 처음부터 비밀이니까.


메이: 그럼, 우리 앞에 모습을 들어낸 건, 도대체 뭐가 목적인 건데?


마술사: 목적? 그렇게 경계할 건 없어. 우리는 처음부터 같은 진영의 아군인걸. 다만, 나에게는 너희들의 도움이 조금 필요할 뿐.


키아나: 무슨 도움?


마술사: 나를 발터가 있는 곳에 데려다줘.


키아나: 너는 네겐트로피의 집행자잖아? 발터와 통신하는 특별한 방법 정도는 있겠지. 직접 발터한테 연략하면 되는데. 왜 우리 도움이 필요한 건데!?


마술사: 그건 한마디로는 설명하기 힘들겠네... 나는 네겐트로피에서의 행동은 항상 기밀 상태야. 신중을 기하기 위해 서지. 그래서, 네겐트로피라고 해도 내 정보는 일절 남기지 않았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여긴 처음 와보는 낯선집이나 마찬가지. 당연히, 길 안내가 필요하겠지.


마술사: 게다가, 천명의 녀석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아마 지금쯤, 그 의심 많은 암살자쨩은 뭔가 흔적을 알아차리고 있을 거야.


메이: 즉, 우리들이 당신을 지켜줬으면 하는 거야?


마술사: 그 말 대로야. 너희들이 믿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발터나 쿠쿠리아로부터 이 명령을 내려받아도 돼. 단지, 정말 그렇게 어찌 되든 상관없는 일을 위해서 시간을 낭비해도 좋은 거야?


키아나: 알았어... 일단 믿는 걸로 할게. 만약 이상한 짓거리하면 그냥 넘어가진 않을 거니까!


마술사: 후후... 정말 팔팔한 아이네. 마술에서 가장 하면 안 되는 건 긴장이야. 좀 더 릴랙스하는 게 좋아.


이제부터 본방이기도 하니까......





제레: 모두! 이제 곧 메인 타워에요! 허가 권한을 신청해야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줘요!


???: 거기까지야.


샥!!


제레: 윽!


메이: 제레! 괜찮아!?


제레: 으으...... 괜찮아요, 살짝 긁힌 것뿐이에요.


키아나: 저 녀석은... 천명의 S급 발키리!


닌디: 나는 주교님의 명을 받아, 키아나와 제3율자를 포획하러 왔다. 얌전히 잡혀라.


키아나: 흥! 암살자 주제에 정정당당하게 정면에서 행차해주실 줄이야! 자신의 힘에 너무 자만하고 있는 거 아니야?


제레: 키아나 언니, 이 발키리와는 몇 번 싸워봤지만, 확실히 얕볼 수 없는 실력이야......


닌디: 그리고, 그곳의 발키리... 아니, 네겐트로피의 스파이라고 해야겠네.


닌디: 조금 전에는 어떤 수단으로 탈출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그렇게는 안될 거야.


닌디: 네가 네겐트로피한테 어떤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때는 이미 늦었어. 왜냐면 이제 곧 영원히 쉴 테니까.


챙!!


키아나: 우리를 얕잡아보지 말라고! 너 혼자서 우리 4명을 상대로 간단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마술사: 너희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는 전력으로 치지 말아 줘.


닌디: 그런 거라면, 나는 명령대로 실행하겠다. 키아나와 제3율자를 제외하고, 다른 녀석들은 몰살한다.


탕!!


키아나: 빠른 몸놀림... 아무래도 그 자신감은 허세가 아닌 모양이네.


제레: 키아나 언니! 메이 언니! 두 사람은 먼저 타워에 들어가세요! 발터님은 중요한 용무가 있어서 두 사람과 만나고 싶은 거 일 거예요! 여기는 제레에게 맡기세요!


메이: 하지만, 제레! 이 애는 위험해! 너 혼자만의 힘으로는......


제레: 걱정하지 마세요! 제레도 브로냐 언니와 같이 혹독한 훈련을 받은 전사인걸요! 그렇게 간단히 쓰러지진 않아요!


키아나: 제레......


마술사: 여기는 이 아이가 하자는 대로 하자. 서두르지 않으면 발터가 기다릴 수 없게 돼버릴 거야.


키아나: ......알았어. 제레, 조심해! 메이 선배, 가자!


메이: ......응


닌디: 그렇게 두진 않아!


챙!!!


제레: 후후후... 키아나와 메이 언니가 겨우 가줬네. 이걸로 제레도 마음껏 싸울 수 있어!


제레: 이전에 언니를 상처 입힌 원한! 지금 여기서 풀겠어!


제레: 하하하핫!!


쾅!!


닌디: 이 녀석의 힘이 갑자기 강해졌어......


닌디: 하지만, 아직 너무 느려!


챙!!


닌디: 칫! 너 같은 녀석한테 질까보냐! 죽어라!!


닌디: 빈틈이다.


탕!!


닌디: !?


쿠쿠리아: 제레, 몇 번이나 말했잖니. 싸울 때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맹목적으로 공격하지 말라고 말이야.


제레: 윽! 엄마! 어째서 여기에?


쿠쿠리아: 예상대로네. 닌디, 가장 먼저 우리 앞에 나타나는 건 역시 너였네.


닌디: 쿠쿠리아, 이번 나의 최우선 목표는 키아나 일행이야. 당신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 틈은 없어.


쿠쿠리아: 후후, 전에는 몇 번이고 나를 암살하려고 했던 사람이, 이번에는 이렇게 차가워질 줄이야. 그렇게 간단히 너를 보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쿠쿠리아: 천명의 부대는 지금쯤 우리의 집중포화를 받고, 정신 못 차리고 있겠지. 그러니까, 너는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어. 오늘도 너에게 고통을 맛보게 해줄게!


쿠쿠리아: 덤벼 봐! 임무를 완수하고 싶다면 나를 쓰러트리고 나서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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