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는 역시나 Tome of corruption

모카르의 눈(Eye of Morkar)

합병자 모카르(Morkar the uniter)가 카오스 무리를 모아 끔찍한 전쟁을 일으킨 일은, 카오스와의 대전쟁 만큼이나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파괴와 악을 위한 강력한 힘으로, 모카르는 카오스 4대신의 하인들을 복종시켰습니다. 그리고 경건한 매그너스와 그의 동맹과 맞닥들이기 전 까지 키슬레브 중심부로 진격했습니다. 비록 제국의 방어선을 거의 뚫을 뻔하긴 했으나, 결국 모카르는 키슬레브의 강풍이 부는 툰드라에서 패배하였고, 키슬레브 관문에서 박살난 그의 군세는 자신들이 기어나왔던 개같은 땅으로 후퇴했습니다. 

매그너스와 모카르간의 최후의 전투에서, 제국의 챔피언이 카오스 로드의 면상을 난도질하여 한 쪽 눈알을 잘라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모카르와 매그너스가 서로 싸우는 동안, 혐오스런 악마 한마리가 피투성이 눈알을 낚아채 전장에서 이탈했다고 합니다. 카오스 군세가 박살난 뒤, 악마는 오스틀란드로 가서 젠취의 컬티스트들에게 눈알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모카르의 눈알은 수 십년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왔으며, 미덴하임, 알트도르프, 심지어 탈라브하임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전, 한 무리의 영웅들이 도시의 Elise 여백작에 대한 컬트의 암살시도를 저지했을 때 이 눈알은 거의 파괴되었습니다.  어떻게든 그 눈알은 사라졌고, 그 이후론 출몰한 적이 없습니다. 

피와 강철의 투구(The helm of iron and blood)

약 6백년 전, 코른의 대규모 카오스 워리어 워밴드가 죽음과 절망의 성전을 벌였습니다. 오스트란드의 먼 동쪽에서 시작한 그 들은, 실바니아의 어두운 숲속에 이르기 까지 보이는 모든 것들을 유린했습니다. 월드 엣지 마운틴의 가장자리를 따라간 워리어들은, 연속적인 기습공격으로 수십개의 촌락들과 작은 마을들을 파괴했습니다. 피로 얼룩진 워리어들은 또 다른 정착지들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한 달동안 아무것도 찾지 못하면서 내분이 발생했습니다. 워밴드의 2인자인 검은자 Vulknar(Vulknar the black)는 코른께 제물의 부족함에 대해 한탄하였고, 그의 이름하에 피를 흩뿌리고 싶어하는 욕망을 외쳤습니다. 코른께선 Vulkner의 애원을 들어주셨고,  그의 머릿속에는 단 한명의 이름이 울려퍼졌습니다. 그 것은 워밴드의 지휘관인 Kagrin이었습니다. 거대한 도끼를 든 Vulknar는 모여든 병력들 앞에서 지휘관을 썰어버렸습니다. 도끼는 Kagrin의 모가지를 깨끗히 잘라버렸습니다. Kagrin의 특별한 변이 때문에 투구와 갑옷은 육체화 융합된 상태였습니다. 투구에 달라붙은 살점과 뇌를 파낸 Vulknar는, 환호하는 병력앞에서 헬멧을 착용했습니다. 이제 워밴드의 지휘관이 된 Vulknar는 서쪽으로 진군하였고, 마침내 탈라브하임의 화구벽이 군세를 막아섰습니다. 

비록 Vulknar의 육체는 전투 중에 소실되었으나, 투구는 어떻게든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시대를 걸쳐 여러 코른의 챔피언들이 헬멧을 착용헀습니다. 그러나 착용자가 전투 중에 비명횡사할 경우, 헬멧은 갑자기 사라집니다. 그리고 몇 년후 잘 알려지지 않고 잊혀진 지역에서 재출몰합니다. 이 헬멧을 착용한 자는 피를 흩뿌리고 싶다는 과도한 욕구로 가득차게 되며, 곧바로 끔찍한 돌연변이와 정신이상을 겪게 됩니다. 강철과 피의 투구는 이름이 나타내듯이 강철제 투구입니다. 그러나 다른 카오스 아이템들과 달리, 이 투구는 상당히 정교한 구조를 지녔습니다.  투구는 착용자가 전투 중에 사용할 수 있는 거대한 두개의 뿔을 자랑합니다. 

비취 우상(Jade Idol)

눌른의 비취 우상은 한 손으로 가슴을, 다른 한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린 양성의 몸매를 묘사한, 매력적인 작은 조각상입니다. 매끈한 비취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아주 정교한 예술품입니다. 그러나 이 우상에는 보기와 달리 뭔가 사악한 것을 담고 있습니다. 

저 멀리 캐세이에서 제국으로 온 것으로 알려진 이 비취 우상은, 아베르하임의 시장바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상은 단순한 장식품이거나 또는 마법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괴한 물품 사이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젊은 남성에 대한 집착증으로 악명높던, 타락한 시민인 뚱뚱한 Tuergis(Tuergis the fat)가 이 매력적이고 이상한 유혹을 뿜어내는 형상을 발견했습니다. 우상을 구매한 그는 망토에 우상을 매달았고, 이는 그가 주최하는 추잡한 파티에서 수 많은 대화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그 특이한 형상에 이끌리게 된다는 사실을 느꼈고, 부드러운 돌덩이를 어루만질수록 마음속에는 더욱 어두운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점차적으로 그의 성적 취항은 퇴폐적인 것에서 뒤틀린 것으로 변해갔습니다. Tuergis에겐 다행스러운 점은, 그 물건을 가지고 있기 보단 중고로 팔아버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할 정도로 그가 현명했다는 것입니다. 

비취우상은 눌른의 백작 로마노프(Romanov)의 개인 컬렉션에 들어가기 전 까지 여러 주인을 거쳤습니다. Tuergis와 마찬가지로, 그는 형상의 매력에 이끌렸습니다. 그러나 사악한 충동에서 도망가는 대신, 그는 충동을 포용했습니다. 그는 피의 그릇에 형상을 올려놓았고, 돌덩이에서 퍼져나가는 이상한 향기에 도취되었습니다. 그는 향기를 깊게 들이 쉬었고, 육체적 쾌락의 역겨운 상상이 떠올랐습니다. 로마노프가 정말로 그의 비밀을 밝혀내기 전에,  그는 욕망의 희생자가 되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의 집은 불타올랐고, 불길은 집의 모든 것들을 집어삼켰습니다. 비취우상 역시 파괴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비록 어디에 있고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지난 겨울 바닷가에 떠다니는 얼음덩이을 보았다네. 춥긴 했지만 얼음덩이를 녹이지 못할 정도로 춥진 않았지. 그 떄 나는 파이프담배를 피우며 얼음덩이를 보고 있었다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네. 마치 누군가 떠민 것처럼 그 얼음덩이가 갑자기 해안으로 흘러온 것이었지. 나는 얼음덩이를 확인하기 위해 바위에서 내려갔다네. 그런데 놀랍게도 얼음덩이는 없었어. 대신 이 조각상을 발견했지. 자 보게, 녹색에 매끈하기까지 하지. 나체의 소녀같은 형상이지. 아무튼 자네, 이걸 구매하고 싶다고 했나? 참나, 이건 그저 잡동사니 고물일 뿐이야. 아,, 그냥 팔지 않는게 좋을 것 같네. ... 이봐, 왜 칼을 빼드는 건데?? 이봐..? ... 아악 살려줘!"

Guier Vanderhoff, 어부

비취우상은 설명을 보면 대충 알겠지만 사실 슬라네쉬 유물임. 그리고 비취우상 가지고 꺼토미 키던 백작양반은 사실 다른 카오스 그림도 가지고 있었음 

뭐 그렇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