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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모바일에서 작성

한번산인생(183.104) 2019.04.21 21:09:21
조회 94 추천 2 댓글 0

10개월 된 아기키우고 있는 아빠다 너무 답답 해서 여기에 글이라도 써본다 우리아기 태어난지 10개월 넘어가는데 아내 아프다 근데 수중에 모아놓은 돈도 없고 늘어나는 병원비에 빚만 늘고 있다 아내는 26살이고 나는 33살이다 마누라를 첨만난건 2년 전이다 나와 같은 회사를 다녔고 내가 아내보다 늦게 회사로 입사를 한경우라 많이 어색했고 어린 나이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어찌하다가 사귀게 되었고 와이프가 여친이되면서 많이 행복했던것같다. 나름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나이가 차이를 못느낄정도로 아내와 말이 잘 통했다. 1년정도 사귀였을까?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했다 나는 너무 기뻤다 그러나 여친이였던 내 아내는 기뻐하지 못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사실은 백혈병이라고 하드라 회사에서도 몸이 약해서 자주 빠지고 항상 조퇴를 하던 여친이였는데 백혈병이라서 항암치료를 받기위해서 그랬던거라드라 그러다가 나랑 사귀게 되면서 어느정도 호전이되어가는듯 싶었는데 임신한 사실을 알고 항암치료를 중단해야한다는 말에 눈앞이 캄캄하드라 아기를 지우자던 아내를 말리고 둘다 지킬수 있다며 내가 와이프를 설득끝에 아기를 낳기로 했다. 결국 아내는 10개월 꽉채워서 아기를 낳았고 아기또한 건강하게 태어났다. 하지만 아내는 점점 말라가고 모유수유도 하지못했다 그때 아내는 많이 울었던것같다 자기가 건강하지 못해서 아기가 건강하지못하게 되면 어쩌냐고 우는 아내를 위해 요즘 엄마들은 분유수유 하는 사람들 많다고 모유가 안나오는건 자기  잘못아니라고 달랬었다. 그렇게 아내를 위로하며 행복하게 살줄 알았다  몇일전 아내가 쓰러지고 병원에서는 길어야 6개월정도라고 하드라 많이 악화된거라드라 아기낳고 계속 병원을 다녔는데도 결국 시한부라는 진단을 받자 아내는 아무 말없이 딸아이만 안고 있드라 보잘것 없는 나와 살면서 행복하다던 그녀가 이제 얼마 살지 못하는데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지금 병원비마련으로 인한 빚이있지만 딸아이와 아내 이렇게만 있어도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던 나를 원망한다. 차라리 날 만나지 않았다면 아내는 괴로워하지않겠지... 우리 딸도 엄마와의 이별을 하지 않았겠지... 너무 답답하다. 내자신이 원망스럽고 우리 가족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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