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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개학하자 마자 연이은 집단 식중독

하잉 2006.09.02 17:26:06
조회 470 추천 0 댓글 8


학교급식 비리까지 겹쳐 '비상'... "투명성 확보해야" 대구지역에서 학교급식 관련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 달서보건소와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달서구 H여고 학생 98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4일부터 28일 사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자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를 비롯해 해당 보건소와 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해 조리담당 직원 등 1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는 한편 517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임에 따라 감염 원인이 학교 급식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원이 밝혀질 때까지 학교 급식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27일 사이에도 대구 달성군 D고 학생 61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급식이 중단되는 등 소란을 빚었다. 두 학교 모두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로 개학 하자마자 잇따라 집단 식중독 사태를 겪으면서 학교 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집단 식중독에 억대 금품 챙긴 비리까지 문제는 집단 식중독 사고로만 끝나지 않는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9일 교사 채용과 학교급식을 미끼로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로 경북지역 모 사립학교 전 재단 이사장 A(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전 이사장은 지난 4월 자신이 운영하는 고등학교에 납품하는 급식 업체에 실제 납품 금액보다 2000만원을 더 결제하고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잇따라 학교 급식 사고가 터지자 학부모 단체 등 시민사회단체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급식대구운동본부(공동집행위원장 서수녀)는 30일 성명을 내고 ▲학교급식 직영화 ▲친환경·우수 농산물 직거래화 및 예산편성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 ▲공개경쟁·전자입찰제를 통한 납품업체 선정 ▲교육청의 실질적인 행정지도 등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각종 학교급식 사고는 학교 및 교육청과 행정당국에서 근본적인 개선책 없이 사후약방문식 미봉책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공공성의 관점에서 학교급식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학교급식 사고는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에서도 학교급식 조례가 제정돼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친환경 및 우수 농산물 급식지원 예산은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대구시와 시의회는 하반기 추경예산 마저도 식품비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2006-08-30 18:44 ⓒ 2006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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