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A가 역사적으로 한국과 많은 인연을 맺고 있고,
한때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국순방에도 비행기를 제공할 정도의 역사도 있죠.

지금도 한국-미국간 항공권 선택에 있어서
국적기를 제외한 항공사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해서 많은 분이 이용하시죠.

저도 근무하는 회사 본사가 MSP에 있어서
저희 회사 규정상 본사 출장시에는 NWA만을 이용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NWA를 우리 한국 직원뿐만 아니라 미국 직원들도 "North Worst"라고 하는
농담은 진짜 "Worst"의 의미보다는 농담을 일상적으로 하는 문화에 근거합니다.
실제로 미국 항공사 DL, AA 모두 이용해봤지만,
그 서비스 수준은 비슷비슷합니다.

아시아 항공사의 기본 서비스 수준이 미국보다 높아서 그보다 떨어지는 서비스로
NWA가 막장으로 평가되지만, 항공사 운영 시스템이나 사고 이력을 보면
결코 수준이하의 항공사가 아니란 점도 알 수 있습니다.

항공사 보유 기체의 기령이 높긴 하지만 상용 항공기 설계수명을 고려한다면
막장이란 타이틀을 얻기는 억울한 측면이 있죠.

하지만 NWA가 막장이란 오명을 얻은것은 분명 항갤의 몇 사람의 의견이나
이야기로 정해진것은 아닐껍니다.

그러나 분명한 "막장"의 이유는 서비스 수준 이하입니다.

ICN-NRT만 탑승해도 한국 승무원 찾기 힘듭니다.
중국 스튜어디스가 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싼 항공권으로 여행하신다고 나온 어르신들이 옆에 계시면 민망하기 일쑤죠.
한국말을 조금 합니다만...언어소통이 힘듭니다.

NRT-MSP 노선에서는 아시아에서 모인 많은 사람이 이용합니다.
여기서는 일본 사람위주의 서비스만 제공됩니다.
일본인 스튜어디스가 서비스를 하며, 일본 잡자나 신문을 제공합니다.
일본 잡지라도 하나 보려고 하다가 한국사람이란 이유로 서비스 거절 당한 사람이 있을 정도.

미국 승무원 서비스 마인드야 잘 알고 있지만
음식을 휙휙 던지는 듯한 빠른 서비스. 빠릿빠릿하지 않으면 타박 받기.
영어로 즉시 대답 못할시, 즉시 서비스 중단. 다행히" 한글"이라도 적힌 매뉴판으로 대체.

스튜어디스 쉬는 시간에 물한잔 부탁하고, 30분후에 다시 부탁했다가
넌 아까도 물 먹었는데 왜 자꾸 물 먹냐고 타박주는 승무원.

택싱중에 간난아이가 너무 울어서 부모가 위의 짐칸에서 우유병 꺼내려다가
승무원으로 부터 고래고래 욕먹고 아무것도 하지 못함.

입국 심사나 서류 작성에 대한 준비나 도움이 전혀 없음.
만일 도움이라고 한다면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제공하는 비디오 상영이 끝.
그나마 한글 자막이나 음성 녹음은 전혀 없음.

값싼 항공권이라 할말은 없지만 개인용 비디오시스템은 아직도 먼이야기.
돌아오는 길은 더욱 험난해서 ICN 도착해서 짐찾아 나오면 밤 11시가 다 되어있고...
빨리 운항 시간의 조절도 필요합니다.

특히 태평양 횡단 노선은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인데,
서비스의 수준이 낮을 경우 승객은 불편함을 넘어 불쾌감을 갖기 충분하죠.

아무리 국적기의 서비스에 익숙해져서 그런 이유라도 있고
때로는 국적기 승무원들의 너무 심각하게 친절한 서비스도 꼭 좋은것은 아니지만,
NWA 승무원의 전반적인 서비스의 수준이 기대 이하고
고객응대가 기계적이라 승객이 갖는 거부감이 심한것이 큰 문제입니다.


그리고 NWA 태평양 횡단 노선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계속 모르고 사용하다가 얼마전부터 50% 적립 가능한 항공권으로 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