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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예정인 예비참새들 필독) 자대 생활이 어떤지 알려줌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05.13 08:57:06
조회 3860 추천 48 댓글 14

기상나팔 울리면 누구보다 빠르게 일어나서 누구보다 빠르게 침구류를 칼각으로(이거 중요) 정리하고, 커튼 걷고,

총기현황판에 있는 시간 날짜 지우고, 서명 지우고, 신발 정리하고, 전투복 입고, 쓰레기 널브러진 것들 분리수거하고.

선임병들을 깨우기에 앞서서 주전자에 물을 받아놓고, 가장 낮은 계급의 선임에서 왕고로 올라가는 순서로 깨우고

이때 선임의 몸에 터치를 하면 안 되고

또한 tv를 틀어서 걸그룹 노래를 틀어서 선임병들에게 상쾌한 느낌을 전해주어야한다.

점호 집합이 되기 최소 8분 전에 이 모든 과정을 끝내고,

경계작전근무표 보고 오늘 근무시간, 내일 근무시간, 모레 근무시간(3일치) 안 바뀌었는지 확인해보고,

자기 근무 사수한테 가서 "000 상병님 저희 오늘 근무 새벽 3시. 내일 근무가 어쩌고 모레 근무가 어쩌고 입니다." 라고 보고해주고

근무 때 복장이나 챙겨갈 물건이나 필요한 주문 있는지 물어봐주고, 정해진 법칙대로 안 물어봤다가 분대장이나 맞선임한테 호출당해서 욕먹어주고.

누구보다 빠르게 점호 열외인원과 환자 인원을 파악해서 선임병, 분대장 및 당직에게 말해주고.

이때 점호 열외인원을 잘못 알거나 틀리면 그냥 아침부터 개쌍욕 먹는거고,

어찌저찌 점호 집합 완료하면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군가 부르고, 애국가 부르고.

그 누구보다 칼각+힘찬 동작+정확한 순서로 도수체조 해주고,

이 중에 하나라도 틀렸거나 아침 기상 이후 써놓은 거에서 하나라도 하자가 있다면 그냥 꼬투리 잡혀서 이유가 뭐든 간에 개쌍욕 먹어주고, 아침 구보 때 목청 터져라 구호 외면서 뛰어다니고, 군가를 잘 모르는 거 같거나 목소리가 작다거나, 뛰는데 좀 힘들어한다거나 뒤로 쳐진다거나 하면 욕 존나 먹어주고.

그렇게 막사로 복귀하면 한숨 돌리기는 개뿔 아침 점호 동안 있었던 일로 내리갈굼 존나게 먹어주고,

다른 선임들 심부름 좀 해주고, 아침에 나오는 방송들 같은 거 나오자마자 생활관 돌아다니면서 전파 좀 해주고,

선임들이 생활관 청소할 리가 없으니까 우리가 돌아다니면서 청소 존나 해주다보면 방송이 나온다. 아침밥 먹게 집합하라는 내용.

그렇게 아침식사 집합 방송 나오자마자 선입들한테 8시 30에 식사집합이라고 전파 좀 하고,

그날 하루 식단표는 어차피 다 외우고 다니는 거니까 아침점심저녁 식단표 물어볼 때마다 대답해주고.

선임들이랑 눈 마주쳤는데 관등성명을 안 댔거나, 거수경례도 없이 쌩을 깠다거나 했거나, 그랬다는 누명을 썼다거나, 그냥 기분 안 좋은 선임의 눈에 띄었다면 역시나 욕 좀 존나게 먹어주고.

식사집합 5분 전까지 아침식사집합 열외인원 파악해두고, 집합완료해서 인원 파악한 거 보고해주고,

우유 가져오라든가, 다른 선임병 밥을 퍼놓으라던가, 라면 하나 몰래 들고 가서 끓여놓으라던가,

그런 기타 등등의 주문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알아들은 뒤 절대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짬 받고.

식당까지 이동할 때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구호 외쳐주고.

만약 자기 소대가 식기배식조를 하는 날이면 미리 가거나, 누구보다 빨리 밥 먹고 바로 지원가서

가장 더러운 일, 혹은 가장 힘든 일 자처해서 해주고. 그거 안 하고 지원 가서 얼 때렸다면 어김없이 욕 진득하게 먹어주고.

밥을 먹을 때는 가장 늦게 줄을 서더라도 가장 일찍 먹고 다른 선임들 기다려주고.

선임들이 안 닦고 간 식기도구 좀 씻어주고. 꼬장 좀 받으면서 내려가면 그날 작업 인원으로 착출됨.

작업 인원으로 착출되면 분대장한테 ~~작업 때문에 가보겠다고 말 한 다음에 작업도구 짬찌들끼리 모여서 파바밧 챙기고.

만약 작업도구를 제대로 못챙겼다면 또 욕 먹어주고.

작업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해주고.

선임이 무거운 거 들고 있으면 뺏어서 들고, 더러운 거 들고 있으면 뻇어서 들고, 힘든 일 있으면 자처해서 해주고.

쉬는 타임마다 물 같은 거 떠서 갔다바치고, 꼬장 좀 받으면서 작업 해주고, 그렇게 작업하다보면 어느새 점심시간.

점심되면 마찬가지로 아침밥 먹을 때와 같은 과정을 하고.

점심 다 먹으면 암구호 갱신되어 있으니까 문어, 답어 확실하게 외워주고.

만약에 문어가 화랑, 답어가 담배인데 뜬금포로 선임이 "화랑!" 이러면 바로 "담배!" 외쳐주고.

바로 안 나오거나 아예 까먹었다면 그냥 존1나 욕 진창으로 처먹어주고.

오후에도 작업 열심히 하고, 작업 끝나면 작업물자 전부 깨끗하게 씻어서 제대로 반납하고.

그러다보면 체력단련 시간이 다가오니까 체력단련 시간동안 아침구보 때처럼 존나 목터지게 구호 외치고 뒤쳐지지 않게 뛰어주고.

저녁밥 먹기 전에 사수한테 오늘 암구호 전파해주고, 근무시간 다시 전파해주고.

새벽에 근무 있는사람들 총기 이동 하라고 하면 사수 총, 내 총, 기타등등 선임들 총, 부재중인 근무인원들 총 다 들고 가서 근무자용 총기함에 넣고.

현황판도 일일이 총기 하나하나 새어서 절대 안 틀리게 잘 고쳐두고(틀리면 x되는 거고)

근무자 교육시간 전파가 나오면 바로 바로 사수한테 전파해주고,

저녁밥 먹기 전까지 어떻게든 오늘 하루동안 더러워진 전투화 반짝반짝하게, 티 하나 없게 깨끗하게 닦아놓고,

나중에 전투화 검사 당했는데 흙 하나라도 묻어있다거나, 그냥 검사하는 고참이 기분 좀 더럽다 싶으면 욕 진탕 먹어주고.

중간중간에 방송 나오면 끊임없이 뛰쳐나가서, 행정반에서 정확히 내용 파악하고 생활관마다 전파해주고.

저녁식사 집합 때 역시 마찬가지(그래서 짬찌 때는 밥 먹기가 싫다)로 해야되는 거 다 해주고.

자잘한 작업 남은 거 불려다니고, 내일 훈련물자 준비해주고, 왜 이제서야 훈련물자 준비하냐는 욕 존1나 먹어주고.

훈련물자 정해진 인원들한테 일일이 나누어주고. 감시장비나 통신장비나 음어낭이나 피아식별도구나 청황띠나

이런 것들 다 상태 별로 쫙 나눠서 고참들 순서별로 좋은 거 쫙 돌리고, 자기가 가장 폐급인 거 가지고.

왜 나한테 이딴 걸레 같은 거 주냐고 욕하면 또 욕 먹어주고.

PX 심부름 받아서 가는데, 예를 들어 선임들 3명이서 시켰다면 카드만 3개를 받으니까(현금 없다는 핑계).

그거 일일이 줄을 3번이나 서고 3번이나 쇼핑했다가는 PX 문 답을때까지도 못 사니까 그냥 자기 카드로 쫙 긁어서 나중에 현금으로 주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고(는 개뿔 못 받는 경우가 80%이지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군생활 꼬이거나 개갈굼 당하니까 꾺 눌러서 참아주고)

걸래 손걸래 2개, 대걸래 1개 빨아서 청소시간 대비해서 미리 빨아두고

빨아두는 방식도 정해져 있으니까 괜히 욕먹기 싫으면 정확하게 확실하게 빨아주고

짬나는 때에 전화 같은 거 허락 받아서 깔짝 했다가

다른 선임들이 '야 너 선임 xxx은 일하던데 너는 왜 노냐?' 라는 갈굼의 정석대로 좀 욕 먹어주고

근무자 교육 때 사수 챙겨서 준비 도와줘서 교육 받아주고. 이때 오늘 암구호랑 CEOI(음어로 된 합구호) 뭔지 알려주고.

바쁘게 움직이다가 실수로 선임이랑 부딪히면 욕 먹어주고, 침상에 다리 뻗고 있다가 또 욕 먹어주고, 관물대 정리가 미흡하다거나(그거 검사하는 사람의 기분이 안 좋다거나), 거수경례나 관등성명이나 압존법이나 기타 등등이 미흡하다거나, 침상을 올라갈 때 일단 침상에 앉아서 신발 정리를 한 게 아니라 계단에 오르는 듯한 동작으로 올라갔다거나 등등의 일로 욕 좀 먹어주고.

(이제와서 말하는 건데 위의 사항을 자기 후임이 잘못했다면 같이 그때마다 욕 먹어주고)

청소 끝나고,

저녁점호 때 각잡고 , 빡쌔게 하고, 번호 존나 큰 목소리로 말하고, 관물대랑 생활관 정리 개빡쌔게 해주고, 손톱발톱 깎아주고, 전투화 빤딱하게 닦아주고.

그렇게 점호 끝나고 취침시간 되면 편하게 한숨....자기는 개뿔

최소 30분에서 길면 몇 시간동안 잠 못자고 오늘 하룻동안 있었던 일 다시 몰아서 욕 먹어주고.

잘 때 코 골거나 이 갈면 안 되고. 만약 심하게 코 골면 얄짤없이 방독면 쓰고 자는 거고....

두손 모으고 고개는 옆으로 돌리면 안 되고, 매트리스 끝과 침상 끝을 정확하게 맞추어야하고 이게 잘 안 됐다면 자다가 깨서 욕먹는거고.

(그리고 이건 내가 일병 때 소원수리 나와서 없어진 거지만, 잘 때 자기가 덮은 모포를 손으로 붙잡어 자야한다거나 등등)

겨우겨우 잠에 든다 싶으면 "야, 근무갈 시간이다." 라는 소리에 번개같은 속도로

"이병 xxx! 초소근무 준비 하겠씁니다!" 또박또박하게 관등성명 대고 일어나고

전투복으로 갈아입을 때 후레쉬 절대 선임들 눈으로 향하지 말고,

눈부신 속도로 전투복 입어주고, 장구류 착용할 때 최대한 소리 안 내면서 착용하고,

선임들 안 깨도록 닌자처럼 문 열고 나가주고.

근무자 준비물 챙기고, 사수보다 먼저 준비 다 마쳐서 기다려주고(만약 사수가 먼저 깨서 행정반에 있다면 x된거고)

근무 투입할 때 정해진 방식과 절차대로 확실하게 해주고(하나라도 실수하면 다음날 망함;;)

근무 설 때 수칙 꼭 지키고, 일지 작성 잘하고, 특이사항 잘 파악하고, 정해지대로 아무튼 열심히 하고 (너무 할 게 많아서 생략함)

잘 안 됐거나 사수가 거지같은 놈이면 근무시간 동안 욕으로 다진고기마냥 얻어맞으면 되고.

끝나면 돌아와서 야식 먹고 자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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