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영향 있을 듯. 좀 길어도 시간 있으면 읽어봐라. 


육군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타 비행단도 어떤 시스템인지 모르는데, 

일단 우리 비행단 영창 관리 방법을 알려주면, 

헌병중대 이 안에 세가지 반이 있음. 

헌병반, 교도반, 행사반. 

행사반은 행사만 뛰기때문에 

헌병의 게이트 근무와는 거의 연관이 없음. 

단지 우리는 행사반이 2박3일 받기 싫어서 

위병소 주말에 뛰고 교대 수 좀 늘려주고 

3박4일 받아갔긴 했었다. 

일단 이 문제는 제쳐두고, 

내가 헌병반에서 게이트 헌병을 뛰면서 제일 싫었던 거. 

영창 열리는거다. 

일단 우리는 교도반 소속 인원이 기본 6명이었다. 

그 중 왕고는 교도행정병이라고 개꿀보직인데, 

평상시의 영창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크루 근무를 뛰지 않고 행정병과 똑같이 일한다. 

주로 하는 일은 교도반장 커피타주기, 교도반장 심부름 

교도반장 시다바리다.

각색하고, 왜 영창이 열리면 빡치는가.

영창이 열리면 교도반 전원이 게이트 근무에서

영창 근무로 전환된다.

한 마디로 한순간에 6명 교대수가 날아간다.

(기본이 6명인거지 우린 교도행정병까지 7명이었다.)

안그래도 교대수 안나와서 박살나는 헌병반인데,

6명 펑크면, 휴가 나갈 사람조차 6명이 잘린다.

그리고 교도반은 영창근무 때,

크루근무인거 제외하고 가장 힘든일이

영창 간 사람 밥 퍼다주는거.

그 외엔 앉아서 띵가띵가 휴머니스트 하던 공부를 하던

지 마음대로 한다.


한마디로 개 꿀이라고...

영창이 사라지면 교도반도 사라질테고,

개 꿀보직이 사라지며, 교도반 TO는 헌병반과

별개의 TO라 헌병반이 더 늘어나서

숨통 트일 그딴일은 없을 듯.


한마디로 정리하면,

영창 사라져서 개 꿀보직 사라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