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하우스의 적황녹청 중 청 을 담당하는 Alter Ego (알터에고) 다.

양조장 3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줄리우스 베이스에서 홉 배합을 아마릴로/모자이크 위주로 변경해서 만든 맥주이다.

줄리우스가 이들의 대표맥주 중 하나이니 홉배합만 바꾼 술을 알터에고 (또다른 자아) 라고 이름붙인건 네이밍센스가 빛난다고 할 수 있을지도.

알터에고나 줄리우스나 그린이나 결국 베이스는 IPA라서 초심자가 마셔보면 그게 그거 아닌가? 라고 할 수 있을 정도지만,

(결국 셋다 향이 끝내주고 맛이 부드러운 도수에 어울리지 않게 잘 넘어가는 맥주 라고 귀결될 수 있으니까)

그린이랑 비교하면 사용된 홉이 전부 미국산 홉이라 좀더 친근한? 부드러운? 느낌이 들면서도

줄리우스랑 비교하면 홉배합을 좀더 공격적으로 가져간 영향인지 비터함이 조금 더 강조된다.

트리하우스의 적황녹청 중 과일과일함 <-> 비터비터함의 순서 표시를 한다면 줄리우스 - 알터에고 - 그린 - 샙 순서일듯?

(샙은 치누크홉 메인이라 확실히 파이니함이 두드러진다)

TV 틀어놓고 살사칩을 퍼먹으며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잔이 비었다.

금요일은 휴일이라 오늘부터 사실상 주말이니 만족스러운 IPA와 함께하는 이게 바로 행복.

덤으로 이전글에서 누가 트리하우스 맥주 가격 물어봤는데 양조장 가격은 캔당 DIPA급이 4.25달러, IPA급이 3.75달러, 세션급은 그 이하였던 걸로.

(세션급인 유레카 샀던게 하도 오래 전이라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