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모 맥알못이라 도대체 종류별 홉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샀음

차례로 시트라, 심코, 모자잌임

밀이랑 오트를 넣었고 맥주 만든 다음에 드라이호핑을 쟤네로 했다는것 같음

왜 단일 홉만을 쓰지 않고 여러가지 홉을 섞는지 잘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음.

5.5도의 낮은 도수의 세션이파인데, 나름 몰티함도 살아 있고 나쁘지 않더라

시트라는 확실히 오렌지 계열의 상큼함이 확 느껴지는데

씁쓸함도 그래서 자몽 즙 마시는 듯한 기분의 그런 느낌

심코는 약간 파인애플? 패션프룻? 느낌의 새콤한 향이 찌르는 듯 함

근데 오히려 쓴맛은 약간 풀떼기에서 날 법한 쓴맛으로 느껴지더라

모자잌은 좀 신맛 별로 없는 달달한 과일 느낌

뭔가 열대과일 먹었을 때 났던 맛인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그 과일이랑 ㅋㅋㅋㅋ

복숭아 느낌도 좀 있나?

근데 얘는 홉 쓴맛이 내가 이파에서 되게 싫어하는 종류의 그 쓴맛이더라.

표현력이 떨어져서 이 이상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내가 요즘 호피한 맥주들 먹을 때 거슬리던 쓴맛이 여기 있었음

모자잌 강조된 느낌의 에일들은 이제 좀 거르지 않을까 싶다. 향은 참 달달하니 좋은데

그냥 뭐 가격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다른 더 복합적이고 맛있는 맥주를 고를 수 있을 가격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