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파울라너가 몹시 궁금한 탓에
전용잔 셋트를 질렀습니다.
삼일에 걸쳐 혼자서 두병, 여친과 한병 나눠먹었네요.


파울라너는 대만족,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외팅어 헤페도 좋다는 글을 읽고
지난 겨울 멋모르고 싼맛에 마셨던 외팅어 헤페를 사가지고 왔네요.


그당시엔 여친하고 치킨사와서 급하게 먹느라 거의 상온으로 마시는 바람에..
제 인생 최악의 맥주로 기억되어 있었는데, 냉장고에 한시간 반정도 넣었다가 마시니
전에는 얼마나 따뜻하게 마셨길래 그런 맛을 느꼈을까 싶기도하고...
낯선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껴 색안경을 끼었었나 싶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평하자면
파울라너는 천천히 달리던 마티즈 12대가 연쇄추돌하는 모양새라면


외팅어 헤페는 마티즈 10대가 연쇄추돌한 후 뒤따라오던 5톤트럭이 퍼퍼퍽...하는 느낌?
뒤에 따라오는 향이 파울라너보다 묵직하달까요! 개인적으론 요 부분이 아쉬워요.



두번째 짤은

얼마전 학교에서 보내준 중국 답사 중
같이간 친구와 사다먹은 블루리본이라는 맥주에요.

용기를 내어 중국 거리를 헤집어 다니면서 큰 마트를 들어갔는데..
중국에서는 캔맥주를 대부분 상온상태로 판매하고 냉장보관되어있는 녀석들은 이것밖에 없더라구요.

맛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국산맥주와 크게 다르게 느끼진 않았던 것 같네요.
잔에 따라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구요.
의심스럽게도 한캔 마셨을 뿐인데 다음날 저녁즈음까지 술냄새가 올라와 당혹스러웠네요.


마지막 짤은
맥주와 함께 먹은 김치맛 스윙칩...ㅋㅋㅋㅋ
김치맛 스윙칩ㅋ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하더라구요... 맛은 고추장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김치 나름의 새콤한 맛이 들어있어 물리지 않고 잘 먹었네요ㅋㅋㅋ






중국에서 운좋게 학교 총장님 따라 간거라 운좋게
티비에서나 보던 회전테이블에서 매끼 비싼 밥을 처묵하고
비싼 와인하고 마오타이주?랑 또 비싸다는 백주 종류를 마셨는데..

중국에서 먹은 어떤것보다 마오타이주가 기억에 남네요
소주랑 비교하는 건 웃기지만.. 왠만한 술이서 향이 진하면
거북하다고 느꼈었는데... 마오타이주는 향이 너무 달콤하고 진해서

한모금 마실때마다 콧구멍을 최대한 벌리고 한참을 스읍~하아~ 거렸어요..
향과 목넘김 모두 짜릿한 술로 기억에 남네요..
진짜 상상도 못한 VIP접대 자리에서 운좋게 좋은 술들을 마셔봤는데
분위기에 압도되어 학생인 저는 ㅋㅋ 술이름 물어볼 여유는 없었네요.

마지막날 한국식당에서 칭따오맥주를 먹었는데, 중국 내수용은 라벨 디자인이 다른가요?
파란색 한자로 청도라고 써있던거 같은데?? 교수님들은 한국맥주보다 싱겁다고 하셨는데
저는 정말 맛있게 마셨네요..

식사자리에서 몰래몰래 찌질찌질하게 폰카로 찍은 밥상 사진들이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업로드 하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