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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등받이의자 제공을 거부한 황교안

봄빛깔(121.188) 2019.11.18 13:53:53
조회 181 추천 2 댓글 1

황교안 전 총리가 요즘 자한당에 입당하고 지도자가 되려고 몸을 풀고 있고 보수 진영 국민들이 그에게 몰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평생 관료를 지내며 최고 권력자에게 예스맨으로 잘 보이고, 크게 일을 만들지 않는 등, 기회주의적 처신을 통하여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여 왔다고 의심합니다. 그가 국무총리 시절 몸을 낮추며 대독총리로 일관한 것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졌을 때 행정부 2인자로서 자신을 임명해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몸을 던지는 어떤 액션도 없었습니다. 탄핵 소추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용 조용히 권한대행 기념시계를 만들어 선물하며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를 즐겼습니다.

최근 우파 논객 황태순의 유튜브 방송과 오늘자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서의 우상호 의원 발언을 종합하면, 황 전 총리가 보신을 위하여 얼마나 몸조심하는지, 또 시류에 따라 얼마나 처신이 바뀌는지를 실감하게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허리가 아파 하루종일 서서 지낸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자한당 중진의원이 알고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부탁했으나, 매몰차게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관련 규정이 있어서 그랬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구치소 내 재소자 관리 규정이라면, 얼마든지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으로 개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황 전 총리가 굳이 관련 규정을 내세워 등받이의자 제공을 거절한 것은 당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의식해서 탄핵 소추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호의를 베푼다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는 추정이 가능케 하는 대목입니다. 이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에도 일절 노 전 대통령을 예방하지 않고, 서거 후에도 한동안 묘소를 찾지 않다가 참여정부의 옛 동료들이 여러 번 말하자 마지못하여 봉하마을을 한번 참배한 처신과 오버랩됩니다.

이 등받이의자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박상기 법무부장관에 의해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법무부 차원의 규칙 개정으로 가능한 모양입니다. 또 지난 해 5월 문재인 정부에서는 수용관리 및 계호 규정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서 65세 이상이나 여성에 대해서는 도주의 우려가 없을 때 포승 수갑 없이 재판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여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신체가 속박되지 않은 채로 재판받고 있습니다.

항간에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을 위해 탄핵시킨 반면,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착한' 분이라고 인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영 논리대로라면, 충분히 이리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허리 아픈 박 전 대통령을 문 대통령이 보살폈고, 황 전 총리가 구박하였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자한당 친박 지지층에서 그런 황 전 총리를 박근혜 정부에서 고관대작을 하였다는 인연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로 추종하는 래밍들이 많은 걸 보면, 세상 참 모를 일입니다.

이게 다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올라온 황 전 총리의 관료로서의 노련한 스킬 때문이겠죠. 그것도 재주는 재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스킬과 인정머리로는 한 나라의 국민을 품는 자리에 오르는 것은 어림도 없다는 게 제 소견입니다.


ps. 2019.1.21일 쓴 글.


반복 학습은 언제나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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