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놓고, 이제와서 자한당에 연대하자고 정겹게 제의하면,

국민들이 아름답게 봐줄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상황에 따라 입장을 자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다.

금방 기사를 검색해봤다.

1. 국민일보

안철수 “단일화 간절하면 더민주가 사퇴하라”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0&oid=005&aid=0000885051

2. 뉴시스

안철수 "총선, 연대없이 정면돌파…결과에 책임질 것"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0&oid=003&aid=0007129344

당시 기사를 검색해보니, 안철수가 연대 없다고 못 박고

후보간 연대( 후보 단일화)를 금지하였지만,

국민의당 후보가 안철수의 방침에 항명하여 수도권 여러 곳에서 후보 단일화 시도를 하였다.

당에서 반대하고 의견이 안 맞아 이런 시도가 유야무야되었다는 기사가 주류를 이루었다.

민주당에서는 김종인, 문재인, 김진표, 김홍걸이 단일화 촉구를 하고,

국민의당에서는 김한길, 천정배가 이에 공감하여 필요성을 역설하였다ㅑ.

특히 문재인은 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당선될 국민의당 후보가

안철수뿐이라며 경고성 전망까지 하며 촉구하였다.

끝까지 단일화 반대 입장을 취하고, 선거 결과 그 전망과 비슷하게 되었다.

(김성식은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국민의당 바람으로 당선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당시 안철수가 그러한 상황을 모르지 않았을텐데,

그럼에도 수도권의 단일화, 연대를 한사코 거부한 것은

민주당이 참패하여 총선 후 지리멸렬하게 되고

그 틈을 타서 자신이 야권의 맹주로 우뚝 서려는 야심 때문이라는 의심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