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1일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은 “국익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인 반면 정의당과 시민사회단체는 “말만 독자 파병이지 명분 없는 군사활동”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우리의 경제적 이해, 특히 에너지 안보와 관련된 지역으로 최소 범위 내의 국제적 의무 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도 “교민 안전, 원유 수송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감안할 때 파병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파병을 국회 동의도 없이 파견지역 확대라는 애매하고 부정확한 절차를 통해 감행하는 정부의 행태는 매우 위험하다”며 “국익과 안전을 위협하는 파병에는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도 비판을 쏟아냈다. 이영아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는 “단독 파병이라고 하지만 결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에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는 파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작전 지역이나 활동 내용, 지휘 체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하는 별도의 파병”이라고 말했다.

요거임. '시민단체' 이 시민단체라는 것. 요 단어의 이미지는 사람들 뇌리에 어떻게 박힐까. 서로간의 복잡한 이해관계 같은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시민단체 하면 뭘 연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