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를 일년 남짓 기르셨다니 저와 경력(?)이 비슷하시네요...^^ 소라게에게 해수염은 중요하죠. PP종의 경우 자연상태에서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살다보니 해수염이 필수가 아닐수도 있지만, 처음 구비해준 해수를 접한 후 작은 그릇을 원샷해 버리는 광경을 보면 이 녀석들이 많이 필요로 했었구나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더라구요...^^; 전 청계천에서 해수염을 구입해 조금씩 타주고 있습니다. 해수염을 구입하시면 각 제조사마다 겉포장에 물에 희석하는 비율을 표기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 하구요... 전 지금 3가지 종류의 소라게들을 기르고 있는데 모두 원산지가 틀리더군요. PP-미국 플로리다 / Indo-동남아시아 / 스트로베리-호주. 원산지가 다르다는 것은 해당 소라게에게 적합한 기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육장의 부분별로 기후에 좀 차이를 두었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이 제가 요즘 만족(?)하고 있는 세팅입니다. 좌측은 가습기로 인해 저온/고습하고 우측으로 갈수록 스팟램프의 영향으로 고온/건조해지죠. 물론 이 온도와 습도의 최저치와 최고치는 소라게에게 적당한 수치한도 내 에서 입니다. 역시 종별로 선호하는 장소가 틀리더군요.. 지금은 스팟램프를 야간용 적외선 열등으로 바꾸어 빛의 영향을 최소화 했음에도 온도와 습도에 따라 종별 행동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PP종은 무던한 기후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해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서식하는 종이라서 가장 환경의 변화에 강하다는 말이 있지만.. 아무래도 자신이 선호하는 기후가 있겠지요.. 전 지금 PP 3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모두 사육장 중간쯤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온도는 25'c, 습도는 60%정도 되는 곳이죠. 가습기는 소라게용으로 따로 나온것은 아니구요..^^; 습도유지를 위해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싼 것으로 구입했습니다. 일정한 습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주는 능력은 역시 가습기만한 것이 없더군요... 난방은 스팟램프를 이용했었는데 아무래도 소라게가 야행성이다보니 빛을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야간용 적외선 열등으로 바꿨습니다. 즐거운 사육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소라게를 키우시는 분을 뵈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