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질거같음. 내가 쌓인게 많아서ㅜㅜㅜㅜ


  얘는 처음 봤을때도 너무 사나워서
  파는 곳에서도 손님들 맨날 물고 해서 안팔린다 그랬음
 
 내가 어케 길들여볼려고 새끼보단 쫌 큰 상태에서 델고왔는데
 (내가 만졌을땐 안물었음. 그래서 운명인줄 알아뜸-_-)
 현재 키운지는 1년정도 됨

 근데 이 놈 승질이 고쳐지질 않음
 바로 얼마전에도 물렸는데 진짜 무는거 장난아니여서
 손가락에 구멍 뚫린상태임. 키보드 치는것도 쫌 힘들다ㅠ
 피를 너무 쏟아서 아 진짜 순간 어디 보내고 싶었는데
 보내면 내가 욕먹을거같아서 참고 아직 델꼬있음

 힘도 어찌나 쎈지 리빙박스 집에 사는데
 위에 왠만큼 무거운거 안올려두면 뚜껑 열어버림
 뚜껑도 초토화 상태임 갈갈갈 거려서
 큰맘먹고 산 나무로 된 비싼 쳇바퀴도 부숴먹었음.  쳇바퀴를 타는게 아닌 아주 아작을 내는 걸로 아는 듯
 햄스터볼? 청소할때 태울려고 샀다가 그거도 다 갉아서 구멍 크게 내서 버렸음.

 내가 뭐 좀 예뻐서 사주면 걍 다 아작내버림
 지랄햄도 이런 지랄햄이 있을까 싶음
 귀여워서 만지고 싶어도 무서워서 못만지겠음
 물린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살짝 무는것도 아니고 아주 죽일라고 물고 늘어짐

 친해질려고 별 짓을 다 해도 안통함
 걍 나를 밥주는 냔으로 아는지... 아주 내가 지 서열 밑인줄 아는거같음 ㄱ-

 얘가 처음부터 울음? 소리를 많이 냈는데
 처음엔 아픈줄 알고 걱정했는데 아니였음. 걍 목소리가 큰거임
 불만있으면 다 표현하고
 한번은 간식 주다가 장난 좀 쳤는데 진짜 쳐울고 난리부렸음
 진심 무서웠음
 지금은 아주 늘어지게 주무시고계시는데
 난 햄스터가 코고는것도 첨 들어봤음

 내가 지금 가장 불안한건...
 언젠가 저 리빙박스를 뚫고 탈출해서 날 물까봐 겁이남

 예전에 키우던 얘들은 다 순박하고 착한 아들이였는데
 얘는 감당이 안됨............... 
 햄스터조련사 같은 건 없는걸까
 개라면 이웅종 소장님한테라도 맡길텐데

 성질드러운 햄스터 뽑기 대회있으면 이놈이 1등 먹을 자신있음

 
 한줄요약: 승질드러운 햄스터를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