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상하차 아다를 깨고자하는 몇몇의 사람들에게 도움이되지않을까 하고 씁니다.

한 이유

제대한지 얼마안되었고 곧 복학인데 단기 알바 할만한게 딱히 없어서 상하차 함

그리고 하는 이유라고한다면 당연히 나가고싶은 날은 나가고, 가기 싫은 날은 안가도 된다는게 매우 좋다.

그리고 돈도 다음날 통장으로 바로바로 지급이 되기때문에 개꿀이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이 그냥 생활을 목적으로 매일매일 한다고하면 난 비추천한다.

여기 알바갤보면 노가다나 인력, 상하차 극혐한다며 글 쓰는 놈들 있는데

일반 정상적인 알바를 누가 한달도 안할놈을 뽑겠냐, 단기적으로 돈 뽑을때는 인력소나 상하차가 좋긴 좋다.

후기

나는 갓진택배에서 상하차 일을 했다.

일단 근무시간은 13시간이다.   18시~07시

그 사이에 식사시간(안에 쉬는시간도 포함) 1시간30분 정도 있고

보통 6시30분에 일이 다 끝나고, 간간히 다음 차 올때까지 쉬는걸 고려하면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13시간이 아니라 10시간 30분정도?

13시간 기준 시급이 7000원인데 이게 좆같은게 뭐냐면 일은 18시 까지지만 17시까지 사무실로 가야한다.

그러려면 최소 16시30분은 집에서 나가야함.  그런거보면 시급 7000원도 안된다고봐야지.

이런게 상하차의 좆같은점인데 그나마 나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택해서 다행인거였지,

경기권기준

10~15만원짜리보면 군포, 이천, 용인 이런곳에서 하는데 특히 이천 같은 경우는 실제 일하는 시간보다 2시간은 더 빨리 통근버스 있는곳까지 와야하고

이러면 일하는 시간 12시간 + 출근시간 퇴근시간 왕복 4시간 하면 시벌 장난?  

그냥 좀비가 되는거다.  돈도 사실상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없고.

ex) 12만원짜리 20시~07시30분 까지 알바가 있는데 18시까지 통근버스 있는 곳으로 와야한다.

이 경우 왕복교통이 4시간인것같지만 그 통근버스 있는 곳으로 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왕복 5시간은 잡아야함.

이러면 시급은 비슷해지는데 진짜 집에 와서 잘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된다.

그런고로 상하차 할거면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하자, 안그러면 몸이 못버틴다.

본격적으로 일을보면

상차와 하차로 구분이된다.

상차는 2인1조 혹은 3인1조로 구성이 되는데

스캐너(스캔찍는 사람)

상차맨(물건 쌓는사람)

이 보통의 2인1조고  3인 1조인 경우는 스캐너가 찍은 상자를 상차맨에서 밀어주는 푸셔가 있다.

3인 1조 구성은 보통 일이 많은곳에 배치가 된다.

예를 들면 대전같은 경우,  내가 대전 걸렸다~ 하면 그 시간은 좆된거라고 보면된다.

대한민국의 중심지답게 다른 곳보다 박스가 2~3배 가량은 많다. 시간 매우 빨리간다.

보통 스캐너는 여자들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한 곳은 여자가 없다.  그래서 스캐너는 짬 많이 찬 사람이 한다.

푸셔는 제일 짬없는 알바생들이 하고, 보통 상차맨과 푸셔는 역할군을 돌아가면서 한다.

상차의 장점이라면 일단 하차보다는 쉽다.

스캐너는 스캔만 찍으면 끝이라서 존나 쉽다, 물론 지루하고 눈깔이 아픔

푸셔맨은 보통은 꿀이지만 가장 움직임이 많기때문에 살빼려는 분들에게는 추천.

상차맨은 박스가 더럽게 많이 오지않는한은 쉬운편, 움직임 자체는 많지않다.

단지, 공간지각능력이 딸린다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어디다가 쌓을지 감이 잘 안온다.

그리고 하차 1대 기준, 상차의 여러 레일로 빠지기때문에 당연히 하차보다 널널하다.

중간중간에 공백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전은 거의 없음)

하차 역시 2인1조 혹은 3인1조 구성인데 그냥 차 안에 있는 박스들 죄다 레일로 내리거나

차 안에 뭔 철제 케이스에 담겨있는 수 많은 박스들을 일일이 레일로 내다주면된다.

매우 단순반복작업이며 머리 쓸 일은 없지만 허리를 많이 써야한다.

차 1대 끝낼때까지는 일단 쉬는시간은 없지만 차 한대 끝내면 다음 차 올때까지는 마음대로 쉰다.

본인이 대가리 쓰는게 싫고 단순히 힘만 쓰는걸 좋아한다면 하차

조금 더 편한걸 원하고 공간지각능력이 잼병이 아니라면 상차를 하면되겠다.

일의 난이도

당연히 힘들지,

소화물~대형물까지 박스도 다양하고, 물통이나 세제통, 쌀, 개사료 등등 무거운 것들도 많다.

그래도 체격 작은 사람들도 꾸준히 하는걸로 봐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하다.

참고로 내가 병신인건지 여기 나오는 사람들이 대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고정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진짜 매일매일나온다, 주말에도 나오려고하고, 오버타임해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은 진짜 좀비인듯)

그런고로 20대 청춘이라면 개멸치약골 힘 못쓰는 놈들 제외하면 다 할 수 있다.

우리는 전반야, 식사시간, 후반야 로 나뉘는데

전반야때는 온갖 잡다한게 다 온다.

후반야는 2파트로 나뉘는데 1파트때는 "쿠팡은 로켓배송" 덕분에 쿠팡박스가 80%는 차지한다.

진짜 이놈의 로켓배송때문에 보이지않는곳에서 상하차맨들과 쿠팡맨들은 매일매일 고생한다.

하지만 쿠팡박스가 난이도 제일 쉬운편~

2파트때는 ssg닷컴 박스가 60%는 차지하는것같다,  박스부피에 비해 무게는 가벼워서 좋다.

내가 숙노나 노가다 안해봐서 그쪽과 비교는 힘들겠지만

일반 알바군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힘들다.

대강 이정도면 되겠고 몇 가지  팁을 주자면

-마스크는 있으면 좋다.

진짜 쇠먼지?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일 다 하고 코풀면 코에서 검은 이물질들이 콧물이랑 섞여나온다.

코랑 폐가 썩는 느낌이므로 마스크는 챙기자.

-겨울기준 옷은 2~3겹으로 입자, 일하다보면 덥고 땀까지 흘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막상 벗고 일하다가보면

일이 여유로워질때 가만히 있다보면 또 추워진다.

-새벽기준 영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타이즈는 입어주는게 좋다.

-본인이 대전이 걸렸다면 조용히 화장실 가는 척 하며 추노를 해보자.

-많은 사람들과 일 하는데 있어서 공통사항일 수도 있지만 비흡연자보다는 흡연자가 유리하다.

흡연할때는 보통 터치가 없고 보통 같이 피며, 담소를 나누며 친해지기 쉽기때문.

비흡연자는 그냥 가만히 서서 쉬고있는데 간혹  가만히 있는거 못지켜보는새 ㅡ끼들이 다른곳으로 끌고간다.

거의 90%는 흡연자로 구성이 되어있고 만일 또래가 있다면 담배로 하루만에 친해지는게 가능하다.

-무조건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자, 알바몬같은거 뒤져서 집근처로 찾았는데 이놈들이 다른곳으로 통근을 한다고하면

거리를 계산해보고 2시간가량은 걸리겠다싶으면 거른다, 

지금 내가 집에서 가까운곳 출퇴근하는데도 일상이 일/잠/일/잠이다. 이게 진짜 빡쳐서 오래 못했다.

-처음 가는 경우라면 컵라면 1개 정도 챙겨가자, 밥이 맛없을 수 도 있다.

일할때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조금 더 좋으므로 몇 개 챙겨가는 것 도 좋다,  물통은 무조건 필수다.

-일의 양은 월 > 화 > 수 =목 = 금 > 토=일  이다.

주말은 안하는 곳도 있는데 주말은 내가 한 곳 기준으로 근무량도 적고 근무시간도 적은데 돈은 많이준다.

평일 기준은 월요일이 제일 헬이다,  주말동안 쌓인것들까지 해서 양이 어마어마하다.

고로 매일 할게 아니라면 월~화는 피하자.

-추노하는건 상관없는데 추노해도 돈 못받고, 보통 야간이 많아서 택시비가 더 들어간다

-다른거 할 수 있으면 다른거 하는게 맞다.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