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
그 먼 고향 지구에서 고장나고 버려져 정붙일곳없던 외톨이 용병
죽은 형 대신 말도 안되는 기회로 외계 행성 판도라에 오게 되고
지구 생활과 정반대인 자연, 유대, 사랑의 경험을 통해 가족을 꾸려 뿌리를 내림  

네이티리  
총을 든 인간에게 친자매를 잃게 된 후 호기심 많던 발랄한 소녀는 묻어둔채 차히크가 될 운명으로 항상 강해야 하는 족장 딸
그러다 트라우마 혹은 복수의 감정으로 아바타 설리와 마주치고 그토록 증오하는 인간임에도 그와 함께하며 사랑에 빠짐



설리가 먼저 가고 네이티리가 타이타닉에서처럼 늙어서
1편의 설리를 처음 만난 어두운 형광 빛 숲속,
같이 비행 데이트 나갔다가 토루크 막토에 쫓겼던 날,
사랑을 나누던 날 밤 수영하던 날,
전투 후 인간 모습의 제이크와 처음 마주한 일 등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장면을 상상하니 벌써 먹먹하다



아바타2부터는 가족이 늘어서 서사가 많아졌지만
나한텐 이 둘의 관계가 아바타 시리즈를 좋아하는데에 크게 차지해서 더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