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한민국 대표팀의 체코를 잡고 천신만고 끝에 1승을 거두었지만, 아직까지 8강은 빨간 적신호인 상태인데...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가 엠팍에서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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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괜찮대요, 걱정할 정도 아니라고" 염경엽 감독 한숨 돌렸다

🔼 고우석 ⓒ 연합뉴스[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은 WBC 대표팀에 10개 구단에서 가장 많은 6명을 내보내고도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신경 쓸 시간이 더 많았다며 애써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했다. 그런 염경엽 감독도 6일 날아온 소식에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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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너무나 화가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직접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대한체육회는 염경엽 LG 감독의 부적절한 요청이 WBC 대표팀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히 조사해,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라 일벌백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대회 첫 승을 거뒀지만, 이날 3점을 실점하면서 실낱같았던 8강 진출의 경우의 수는 더 꼬인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지난 8일 염경엽 LG 트윈스 프로야구 감독의 인터뷰가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현재 염 감독은 네티즌들에게 강한 질타를 받는 상황입니다.

지난 8일 LG 훈련을 위해 잠실구장에 출근한 염경엽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 부상 관련) 메시지 보냈는데 괜찮다고 한다. 걱정할 정도 아니라고 한다”라며 웃었습니다. 또 “시차적응이 다 안 된 상태에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세게 던지려니까 근육이 약간 올라온 것 같다. 투산에서는 컨디션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는 페이스를 조절해달라고 했다. 페이스가 덜 올라온 상태여서 경기도 조금 늦게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당시 김윤식은 7일 한신전에 나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투구 수는 24개였습니다.

그리고 염 감독의 간절한 요청 때문인지 LG 투수 선수들은 12일 체코전까지(연습경기 포함) 평균 1이닝만을 소화했습니다. (고우석 0.2이닝 – 12구, 정우영 1.1이닝 – 9구, 김윤식 1.1이닝 – 38구)

하지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은 오히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에게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염경엽 감독의 인터뷰와 대비되고 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태극마크를 단 순간부터 삼성의 선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선수”라며 “몸 아끼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라고 얘기했고, 이승엽 감독은 “지금은 대한민국 곽빈 선수”라며 대표팀 선수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특히 1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아시안게임 때 우리 팀에서 3명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우석과 정우영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마무리와 셋업맨을 할 투수를 미리 찾아서 대비를 해야한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까지 역임한 염경엽 감독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과 그렇지 않은 WBC를 대하는 그릇된 인식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인 만큼, 더욱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제1항에 따르면 제6호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제7호 “부정 참가, 대회진행 방해 등 각종 대회 중 발생한 대회 질서 문란 행위”에 해당하는 경우 위원회에서 징계 심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부적절한 요청이 실제 대표팀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고, 동일한 규정 제29조제1항제1호에 따라 일벌백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 관련 규정 >

-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조사 및 징계대상)

① 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경우에 대하여 징계 심사할 수 있다.

6.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

7. 부정 참가, 대회진행 방해 등 각종 대회 중 발생한 대회 질서 문란 행위

제29조(징계종류) ① 징계의 종류는 그 대상별로 다음과 같다.

1. 지도자 및 선수관리담당자 : 견책, 감봉(보수 또는 보수에 준하는 수당을 수령하는 지 도자 또는 선수관리담당자로 한정한다), 출전정지, 자격정지, 해임, 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