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제린은 214cm 장신임에도 골밑 기술이 준수한 선수다. 한국은 지난해 U18아시아대회에서 왕제린이 버티는 중국을 맞아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왕제린과 이종현의 대결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줄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하게 펼쳐졌다.

이종현은 왕제린에 대해 “잊을 수 없는 선수다. 중국 최고 수준의 선수고, 큰 키에 스피드를 갖춘 것은 물론 슛도 정확해서 힘들었다“며 지난 기억을 꺼냈다.

이어 “두 경기다 안타깝게 져서 실망감이 컸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왕제린에게 리바운드, 득점도 너무 많이 줬고 수비적인 부분이 안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종현은 지난해부터 성인 대표팀에 이름 올렸다. 그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비롯해 수 차례 국제대회에서 세계의 장신 선수들과 부딪쳐가며 경기 경험을 쌓았다.

과연 올 해는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U18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이종현이 혼자 골밑을 지켰다면 이번에는 중국 장신선수들에 맞설 대표팀에 김종규(경희대, 22, 207cm), 이승현(고려대, 21 197cm), 김준일(연세대, 22, 201cm)이 함께한다.

그는 “나보다 높이 있는 (김)종규 형도 있고 내가 뒤에서 버텨주고 종규형이 블록을 하는 등 다양한 작전을 세우면 (중국을 잡을)가능성이 있을 거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종현은 중국과의 맞대결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8세 때 대회에서 2번 다 졌다. 이번에 붙으면 꼭 이기고 싶다.”

양 국을 대표하는 동갑내기 두 선수가 무섭게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에서도 자주 맞붙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기 싸움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두 선수간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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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대되는 경기가 중국 vs 한국이 되겠네.
이번엔 그래도 김종규 이승현 김준일까지 돌려막을 자원이 되니까
U-19때처럼 이종현이 너무 부담가지지 않아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