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김도수 장재석 임종일 ↔ 골번 전태풍 김승원 김종범
1. 전화방의 입장
올시즌이 끝나면 계약의 마지막해가 되는 전창진이 올시즌 전력상승의 핵이라고 생각했던 건 문태종과 김민구였죠. 문태종에 경우 비딩에 들어갔지만 헬쥐의 6억8천 공세에 밀리면서 셀캡확보를 위해 디스카운트 계약까지 했던 조성민에게 부담이 가중되었고, 그나마 있던 포워드자원 털어가면서 고의패배와 함께 갈구했던 김민구야 뭐 아시다시피.
그나마 국대다녀온 직후에 예전과는 180도 달라진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준 조성민과 돼스퍼존슨의 사이즈 업그레이드적인 모습을 보여준 리차드슨, 교체용병으로 들어와 첫경기부터 폭발한 아이라클락, 장판에서 쭛어온 김우람등이 고군분투하지만 언제까지 빈약한 로스터를 쥐어짜서 성적이 유지되는 않는 법이죠.
2. 꼴리의 입장
역시나 마찬가지로 올시즌이 끝나면 계약마지막해가 되는 추일승. 부임 첫해 돈돌이 트레이드를 통해 감독본인이 그토록 바라마지않던크윌-김동욱-최진수 포워드라인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다음해 전태풍까지 영입까지하면서 유일한 약점이던 1번의 보강이 가능해지면서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지만 결국에는 강제로 6강에 탑승했고 단기전에서도 그닥 힘을 쓰지 못했죠.
폼이 떨어진 김동욱을 팀바스켓의 중심으로 여전히 생각하는 추일승의 전술때문인지, 노쇠화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전태풍마저도 위력이 감퇴했고, 최진수의 성장마저도 부상이 곂치면서 지지부진한 상황. 설상가상으로 용병뽑기로 재미보던 (사실 좋은 용병을 뽑아서 보는 재미가아니라 남들이 ㅄ용병을 뽑아주는 바람에 생기는 재미) 추일승이었지만 올시즌은 리그 전체적으로 용병들이 작년보다 스텝업이 되었죠.
3. 무엇을 원했는가
3-1.
신기성의 이적이후 꾸준히 제기되어오던 1번자리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 그리고 실패라고 판단한 장재석픽, 송영진의 은퇴를 감안한 빅맨자원. 결국 전태풍과 김승원이 트레이드의 핵심이죠. 김종범이니 골번이니 곁다리에 불과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장판에서 쭛어온김우람이 기대이상으로 활약해주면서 얼빠들이 져지도 좀 팔아주고 있지만, 사실상 지금이 맥시멈이고 언제 내려갈지 모르죠. 작년시즌 김현수가 받았던 기대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현중도 시즌전 중용되나 싶었지만 결국 부상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죠. 장재석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윤호영한테 밟힌뒤로는 줄곧 나락이었죠. 김승원은 슛레인지가 있는편이고 몸빵도 어느정도 괜찮은 편이니 적어도 지금처럼 송영진이 괴성지르면서 악전고투할 시간을 줄여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3-2.
꼴리는 화려한 멤버를 모아놓고도 성과가 나오지않으니 전형적인 망팀의 행보가 나왔죠. 감독의 자질론부터 시작해서 갖가지 불화설까지. 사실상 이번 트레이드로 그걸 인정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태풍이라는 이름값을 가지고 저정도 딜밖에 못끌어내왔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죠. 지금은 팀을 떠낫지만 심문어라는 악명으로 자자했던 꼴리프런트의 일처리치고는 어설픈 모습입니다. 다만 감독이 원하고 지금껏 의문시당하던 팀장악 및 분위시 쇄신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 계약이 얼마안남았다지만 결국은 감독이 원하는 무브를 프런트가 승인해준 모양새이니 적어도 올시즌 끝날때까지 팀밖으로 볼멘소리가 나올 것 같지는 않아보이는군요. 리차드슨은 제어할 수만 있다면 나쁘지않는 스코어러 용병이고, 리온윌리엄스 재계약으로 사실상 2라운드 용병 둘로 버티던 팀이었으니 이부분도 전력상승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기대와 우려
4-1.
전화방으로서는 하여간 신기성의 이적이후 가져보지못했던 솔리드한 1번을 얻어냈다는 점. 전태풍과의 시너지를 통해 조성민의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나는 판단을 했을 겁니다. 실제로 장판에서 뛸때만 해도 임재현, 신명호등이 전태풍의 덕을 봤다고 할 수도 있죠. 그러나 여전히 포워드라인이 무주공산인 상황에서 용병의 경기력마저도 빈약해진 결과도 생각해봐야죠. 시즌 절반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비교적 하위팀들과의 격차는 있다손 치더라도 전화방입장에서 마찬가지로 상위권 진입이 절대 쉬워보이는 상황은 아닙니다. 상승되는 전력에 비해서는 리스크가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단기전은 말할 것도 없죠.
4-2.
꼴리는 감독이 원하는 농구, 포워드가 주축이 되는 팀바스켓의 중심이 되어줄 선수로 리차드슨을 선택한 모양세입니다. 여러가지로 크윌시절을 잊지못했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어쨌든 골번보다는 스코어링에서 절대적인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임에는 틀림없죠. 크윌같은 센스를 보유했냐의 문제는 의문으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포지션 경쟁자로서 최진수를 압박하던 김승원의 이적은 최진수로 하여금 좀 더 스텝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장재석이 왔다고는 하지만 비교대상은 아니죠. 하지만 이팀이 죽느냐 사느냐는 김동욱의 폼 회복에 달려있죠. 플레이성향에서 서로 충돌하던 선수를 보내고 감독이 김동욱본인에게 힘을 실어줬으니 어느정도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재 쳐져있는 팀의 위치를 고려해본다면 현재보다는 분명 높은 곳을 노려볼 수는 있을거라 예상합니다만, 현재의 순위와 비교적 높은 순위일뿐 사실상 극적인 반등은 어렵다고 봅니다. 역시나 단기전에서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되는 상황.
5.종합
트레이드의 무게추 자체는 전화방에 많이 쏠려있는게 사실입니다만, 냉정하게 팀전력상의 +-를 따져보자면 전화방의 경우는 그대로거나 마이너스, 꼴리는 미약하지만 플러스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양팀다 현재의 팀 전력에서 엄청난 상승을 거두었다! 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죠.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는 트레이드이기도 하고..
ps. 여담이지만 전태풍이 트레이드가 결정되자마자 자신과는 맞지않던 감독, 다른 팀에서 해보고 싶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죠. 재미있는 것은 이선수 장판을 떠나서 꼴리로 갈때도 하승진때문에 못했던 런앤건을 할 수 있는 팀에 가서 좋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전창진이 지금 추일승보다 만만한 양반이라거나, 자신에게 절대적인 롤을 부여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죠.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뭐 또다시 잘못된 만남이 되었을때 전태풍빠들이 또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쉴드를 칠지 그게 궁금하긴 합니다.
블로그에 쓴글.
경기라 노잼이라 글도 노잼인덧
결론
얼빠할려면 개크트말고 딴 팀 빨아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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