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예전 기사 '그들도 사랑입니다' (2010-06-27)

인아대박(175.118) 2018.05.16 22:48:31
조회 863 추천 8 댓글 2

男과 男···그들도 사랑입니다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 동성애 열연 송창의-이상우
 
 
올 상반기 드라마 최고 화제의 커플, 가장 잘 어울리는 ‘남(男)·남(男) 커플’ 1위….
이들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의미는 그 이상이다. 안방극장을 강타한 SBS 주말연속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송창의(31)·이상우(30) 커플을 경기 고양 SBS 탄현제작센터에서 만났다. 월드컵 중계로 한 달 가까이 결방됐다가 지난 주말 다시 방송을 재개한 때문인지 두 사람의 얼굴이 유난히 더 반가웠다.

 
 
🔼 극 중에서 커플로 열연하고 있는 송창의(왼쪽)와 이상우가 서로를 바라보며 밝게 웃고 있다. 드라마와 달리 실제 성격은 정반대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가슴아린 동성애 연기로 논란 한복판에

드라마(작가 김수현)는 변방에 머물러 있던 동성애 코드를 정면으로 끄집어냈다. 회가 거듭될수록 성적 소수자들의 아픔을 절절하게 묘사한다는 호평과 안방극장에서 동성애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충돌했다. 논란의 핵심에 서 있는 송창의와 이상우는 오히려 담담하고 평온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 배우 스스로 도전해 볼 만한 연기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연기하는 사람이야 배역에 몰입하면 된다지만 보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받아들일까 봐 솔직히 걱정도 됐어요.”(송창의)

“저는 역할을 처음 제안받고 전혀 망설이지 않았어요. 상대가 여배우에서 남자배우로 성별만 바뀌었을 뿐, 멜로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연기를 하다보니 제 생각과 다른 부분도 많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싶었죠. 다행히 창의 형이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이끌어줘요. 이럴 땐 한 살 어린 게 속편해요. 하하”(이상우)



🌑송창의 “커밍아웃 장면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어”

극중 태섭(송창의)과 경수(이상우)가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은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애틋하지만, 자신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커밍아웃(공개 선언)하면서 격랑에 휩싸인다. 특히 20회에서 태섭이 어머니에게 “저요, 동성애자예요.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게 저예요.”라며 고통스러운 눈물을 쏟아내자 안방극장도 함께 요동쳤다.

“커밍아웃하는 장면은 연기자로서도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대본 연습을 하면서 배우들도 함께 울었는데 그만큼 그 연기를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동성애자들은 그 상황이 말도 못할 정도의 고통이라고 하더군요. 방송이 나간 뒤에 그분들도 제 연기를 잘 봤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을 때 뿌듯했어요. 힘든 역할이지만 짐을 잘 짊어졌다는 생각도 들고요.”(송)

“오히려 극 초반에 태섭과 경수가 서로를 간절하게 바라보던 때가 더 연기하기 쉬웠던 것 같아요. 요즘은 밝은 장면이 이어지는데 남자끼리 서로 웃고 바라보는 사랑 연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남들이 다 웃고 좀 간지럽더라도 우리끼리는 최대한 몰입해서 진지하게 연기하자고 늘 얘기해요.”(이)

군대를 다녀온 시기도 비슷하고 그동안 거쳐온 작품의 색깔도 비슷하다는 두 사람. 하지만 실제 성격은 정반대다. ‘모태 청순’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극중에서 차분한 연기를 선보이는 송창의는 무척 활발하고 외향적이다. 사랑을 위해 부모자식을 포기할 정도로 과감한 인물을 연기하는 이상우는 의외로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다.

  
 
🌑이상우 “동성애 코드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실제 성격은 장난기도 많고 활발하지만 본의 아니게 ‘모범생 이미지’가 생겼어요. 공황 장애를 앓는 엘리트(드라마 ‘황금신부’)나 억울한 누명을 쓴 동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신의 저울’) 등 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을 주로 맡았거든요.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드라마에 사회성이 반영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송)

“극중 경수는 참 대단한 사람이죠. 분명히 자신도 속으론 괴로울 텐데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거든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을 버리고 태섭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뚜렷하기 때문이죠. 아마 저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이)

보수적인 안방극장이 성적 소수자에게 주목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대가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여성팬들의 인기는 잠시 접어둬야 할지 모르지만, 송창의와 이상우가 연기자로서 성숙해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가족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센’ 역할이지만, 분명 현 시점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작품을 하면서 이런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동성애 문화를 선도한다기보다 예술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올 만큼 우리 사회가 다양해지고 의식도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송)

 


🌑실제 성격 정반대… 이상우 한때 개그맨 꿈꿔

“국내 주말극에서 동성애가 정식으로 다뤄지는 것은 처음이지만 이제는 우리도 그럴 만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등장인물이 많은 주말극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들의 연기를 배울 수 있거든요.”(이)

인터뷰를 끝낼 즈음, 이상우가 “고 이주일 선생님을 존경해 중학교 때 개그맨을 꿈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송창의가 “역시 상우는 4차원”이라며 크게 웃었다. 드라마를 통해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두 사람의 웃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출저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code=seoul&id=20100628020006&keyword

 





---


인아 이후에 남남커플이 있는 들마가 있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2010년 이때만 하더라도 경태를 반대하거나 욕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들마를 이끌어주었던 작가님, 감독님, 배우님들, 응원했던 개믈들 모두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ㅠㅠㅠ

물론 지금도 반대의 목소리 있을 수 있겠지 ㅠ 이때는 그게 더 심했을텐데 ㅠ 그런거 상관없이 열심히 해준 모두에게

너무 감사한것 같아. 2010년 그 때가.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 인아갤 트로피 조공 통합공지 ☆★ [8] 아스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05 9930 12
공지 ★☆ 인생은 아름다워 갤러리 통합공지 ☆★ [17] 아스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20 4684 2
공지 ★☆ 인생은 아름다워 갤러리 고퀄 조공 통합공지 ☆★ [144] 인아갤조공팀(210.92) 10.07.15 17098 13
공지 인생은 아름다워 갤러리 이용 안내 [144] 운영자 10.04.16 14283 0
336272 인생이 아름답긴 개뿔 ㅇㅇ(210.96) 23.10.08 214 0
336271 1일 1 경태 앓이 중 ㅇㅇ(121.157) 23.07.20 256 0
336270 경태 편집본 존재를 이제야 알았네... [2] ㅇㅇ(121.157) 23.07.18 375 0
336267 최정훈 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 00(112.217) 23.05.11 334 0
336266 오랜만에 와봤는데 [2] ㅇㅇ(106.101) 22.11.23 554 0
336264 SBS 어플 깔아서 1화부터 제대로 보는 중 [4] ㅇㅇ(119.195) 22.09.30 564 0
336263 2002년 데뷔 창의시 20주년이네 [3] 1234...(211.32) 22.08.12 550 4
336259 김수현 작가 드라마는 확실히 보면 뭔가 있음 [1] ㅇㅇ(118.42) 22.05.06 696 0
336258 ㅅㅇㄹ 보고 생각나서 오랜만에 들렀어 [4] ㅇㅇ(175.119) 22.04.27 719 4
336252 두서없는 그리움의 시 [9] 솔롱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5 1099 23
336243 모슬포에서 [3] Dene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05 935 7
336242 오징어게임 아직 안본사람있노? ㅇㅇ(39.113) 21.10.05 545 0
336241 백년만린가봐 [1] ㅊㅊ(112.157) 21.09.30 640 0
336237 수나 엄마 너무 안타깝다 [3] ㅇㅇ(116.82) 21.08.28 862 1
336235 토렌트없나요 [2] ㅇㅇ(1.241) 21.08.25 1679 0
336233 초롱이 너무 귀여움 [1] ㅇㅇ(116.82) 21.08.08 782 0
336232 좋았다, 너를 만나 솔롱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5 883 37
336223 생각이 나서 [8] 솔롱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19 1620 51
336222 경수는 그대로 동안인데 두근(223.39) 21.05.18 794 0
336205 인아 10년만에 재탕중 [2] 콤비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0 1098 0
336203 인아 유튜브에떠서 다시돌려보는데 지혜가 대단해보여 [1] ㅇㅇ(175.215) 20.12.07 1182 4
336202 그냥 와 봤다 [1] 우주여행(49.170) 20.11.29 985 4
336201 요즘 유튜브에 인아 편집본 올라오는데 [3] ㅇㅇ(110.70) 20.11.29 1243 6
336189 인아 다시보기 질문좀 [1] ㅇㅇ(175.223) 20.09.23 1063 1
336187 옛날에 안보고 지금에서야 보네요 [3] ㅇㅇ(121.124) 20.09.21 1062 0
336183 두 사람만 아는 농담 [9] 솔롱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 1755 53
336181 태섭이가 그립네요 태섭사랑(223.39) 20.09.03 850 3
336175 나는 경태를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2] ㅇㅇ(211.41) 20.08.17 1195 2
336166 10년 늦은 뉴비 입갤함 [1] ㅇㅇ(218.48) 20.07.30 1132 2
336162 조아라 숨넘어가는 웃음소리 안 잊혀져ㅋㅋㅋㅋ [1] ㅇㅇ(180.233) 20.06.21 1167 0
336161 전편 공유해줄 사람 혹시 있나? [1] ㅇㅇ(113.131) 20.06.12 1282 0
336160 거의 10년만이네. [2] 유동여신(124.56) 20.06.11 1180 0
336158 잊지못해서 와봤다 [2] 우주여행(49.174) 20.04.21 1281 2
336157 경수랑 태섭이도 사전투표 했을까? ㅇㅇ(1.211) 20.04.13 865 1
336156 인아 마지막 회 단체관람도 했지...기사도 나고. 첫사랑(58.140) 20.03.29 1055 2
336155 꽃놀이하는 경태라...내가 써 볼까? 첫사랑(58.140) 20.03.27 950 1
336154 한창 꽃 필때 경태커플 ㅇㅇ(1.211) 20.03.25 943 1
336153 이런 만남은 어떨까? [1] 첫사랑(58.140) 20.03.20 1209 2
336152 경수 생일날 [1] ㅇㅇ(1.211) 20.03.20 1325 0
336151 인아 첫방 10주년을 축하합니다! [3] ttt(1.231) 20.03.20 1197 0
336150 인아가 지금 했다면 [2] ㅇㅇ(180.71) 20.03.19 1475 0
336149 10년됐군요... [2] 안구점화(118.235) 20.03.16 1195 0
336148 비오는 날의 경태..나도 궁금하다. 첫사랑(58.140) 20.03.15 899 5
336147 비오는날은 [1] ㅇㅇ(1.211) 20.03.10 1139 0
336146 10년인가? [4] 첫사랑(58.140) 20.03.09 1247 4
336141 드라마 극중 기준 경수와 태섭이의 미래를 예측 아자개(121.133) 20.03.01 926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