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추석연휴날 떠나려고 했던 여행인데 아니시발 비새끼가!!

아무튼. 여행을 가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목포계획짜고 떠났다.

왜 목포냐 하면, 다른데는 다 가봤는데 전라도쪽은 한번도 안가봄.. 그래서 궁금하기도 하고.. 막연하게 간다면 목포로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계획짰음.

이 계획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된 형들 고마워!

십.. 당일날 아침의 나의 바이쿠 모습이다. 전날 여신님이랑 롤트갔다 복귀했는데 늦은시간에 복귀해서 커버 안씌웠더니 이지랄남.

반드시.. 이사는..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가고 말 것이다..

시바.. 바로 주유소 가서 뽀독뽀독하게 닦아준다.

좋아 출발준비 완료! 이대로 간다!! 목표는 서산의 장강이라는 가게. 가서 점심먹을 예정!

가다가 들렀던 어느 섬. 도비도 라는 섬인데, 아무것도 없더라. 나는 풍경이라도 보려고 들렀는데(해안도로 찍으면서.)

근데 별거 없음.. 게다가 내가 사진 찍는게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라 그냥 전리품 정도로 생각하자. 하고 주변 풍경 찍었으.

여기까지 오면서 바람이 엄청나게 강하더라구. 오늘은 새만금방조제 안넘어가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코스 약간 바꿨어.

아... ㅅㅂ 해미호떡 먹고싶었는데 매번 갈 때마다 문을 닫아버려.. ㅅㅄㅂ.. 뭐 별거 없겠지만 그래도 요깃거리라도 할려고 들른건데.. 어쩔수없지 걍 점심을 배째도록 먹는다.

서산의 장강 이라는 중국집. 저 해물덮밥은 장강특밥이라는 시그니쳐 메뉴임. 여기 중국집이 특이한게, 짬뽕종류도 시그니쳐메뉴가 있고, 이렇게 덮밥시그니쳐 메뉴도 있음.
만족스러운 식사다. 이게 섹스지!

ㅍ

역시나 가다가 들른 변산반도. 이때가 한 3시쯤이었나? 여기서 목포 찍어보니 4시간 더 가야한다고 나오길래 하.. 뭐 구경할 새 없이 그냥 얼른 나왔다. 변산반도 자체는 좋긴하지만 지금은 그냥 가다가 들른 경유지니까 이정도로만 하고 가야겠음. 다음번엔 각잡고 다시 와보려구.

여기가 충남이랑 전북 나뉘어지는 그런 뭐시기.. 경계 그런거인거 같더라.

이뿐 부캐너쟝.. 아직까진 빤딱빤딱하군.

가다가 본 무슨 다리....였는데 기억안난다. 장항-옥도를 이어주는 다리였어.

섬 사이에 가려진 모습이 꽤나 이쁘더라구.

나 말고도 여러명이서 찍더라. ㅋㅋ

영광 - 신안의 해안도로. 이 전에 경유지를 무슨.. 마을회관 이런거로 찍었더니 진짜 완전 시골산길나와서 추억젖었음.

우리집 근처도 20년전쯤에 그런도로들이었는데 어느순간 다 아스팔트로 메꿔버리고 아파트 들어서고. 뒷산 어느메에 있던 농장인지 과수원인지 하는 으리으리한 집은 누구의 것이었을가..

암튼 아무렇게나 챙겨서 후다다다닥 존나달려서 목포 도착. 이제 밥집을 찾아야한다. 목포에 오면 꽃겔르 먹으라고 하는데 나는 혼자와서 꽃게는 못먹겠더라.

2인기준으로만 팔더라구.. 그래서 아쉬운대로 백반이나 먹자.. 아무거나 걍 먹자 하고 그냥 아무 식당 찍고 네비가 가리키는대로 그냥 가버림.

어제도 올린 1만원짜리 섹스밥상. 존나쩔었다. 먹는데 힘들었어. 개배부른데 맛은있어서 계속계속 들어가더라.

조기는 눈알까지 다 쳐먹었지 ㅋㅋ

저 조기 진짜 젓가락으로 슥 하고 바르면 뼈가 분리되더라. 그만큼 부드러워서 뼈만 분리해서(첫 조기는 뼈까지 씹어먹었어.) 밥에 비벼서 먹었어.

암튼 목포로의 여행은 약 530키로.

피곤해서 숙소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한 1시간은 가만히 있었던듯. 그리고 씻고 존나섹스잠함.

다음날은 뭐 먹을까 하고 아무거나 검색해보려다가 역시 바갤에 올려봤음. 중깐을 먹고갈까..? 했는데 먹지말래.

아.. 그래. 하고 뭐먹지.. 하고 존나 검색하다가 이런게 있었음.

돼지뼈해장국. 뼈해장국은 뼈해장국인데 왠 돼지뼈? 개궁금하네 ㅋㅋ 하고 갔지.

목포역 앞에 있는 가게인데, 내가 가려던 가게는 문을 닫았고 옆가게는 11시부터 오픈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내가 간 9시에 이미 열었더라구.

존나게 조졌다.

개맛있음!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그냥 집으로 복귀함. 비온다고해서 진짜 아무생각없이 코스안짜고 왔어.

아. 하나짰다. 해안도로는 들러야하니까. 새만금 방조제에서 록주조짐.

복귀는 그래도 짧지? 400도 안됨.

존나게 조졌으.

결산.

식비: 8000원 10000원 8000원. = 26000원
기름값: 72350원 (재인지원금 23000원 개꿀!)

이너장갑한쪽 시발잃어버림: 1만원

10만원대로 알뜰하게 놀았다!



목포후기
1. 차들이 시발 애기장난하는것도아니고 존나느리게감. 이새끼들은 가속페달이 고장난게 분명함.
2. 음식은 역시 전라도가 맛있다는게 진짜같음.
3. 시골 차들은 존나 딸배처럼 운전하고 딸배새끼들은 차처럼 운전해서 뭔가싶었다. 서산에서 본 딸배 4명 다 차간 안조지고 빨간불에 안건너고 차뒤에서 얌전히 기다리더라. 차는시발 말안해도알지?
4. 그리고 시발 목포시내는 왜이리 어두움? 가로등이 켜져있는데도 어둡더라.
5. 비안와서 무복섹스개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