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은 오도바이의 어디가 즐거워서 타는거임?

난 젤처음 입문했을때 다쎀음한 04로드윈 탔을때가 젤 재밌었다.

하나하나 알아가고 배워가며 이사람저사람 만나며 평범했던 일상을 탈출하던 그시절..

과거에 대한 미화가 아닌 정말 그때 그시절이 나의 바이크 인생중 아무 걱정근심없이 가장 즐거웠다.

이제는 대가리가 차고 바이크나 주변 생태계에 대해 좀 알게되고 이사람저사람 많이 스쳐보내다보니 평범한 일상의 탈출 수단이었던 바이크가 그냥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듯...

지금은 나름 년차도있고 고배기량 타고 하며 써금한 로드윈 타던 그 시절 동경하던 모습에 가까워진것 같지만

이젠 마냥 오도바이가 재밌진 않는것 같다.

그시절이 그리워 에이프도 사고 갓입문한 초보라이더들 찾아다니며 만나서 놀아도 보고 했는데 그시절 기분은 안들더라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게 수년간 고담에서 활동하며 이제는 많이 얽혀버린 이해관계들 때문에 쉽지않더라

다른 재미를 찾아보려 코너도 타고 서킷도 가보고 하다가
서킷뽕에 잠시 취한적도 있었는데 서킷이란게 멀리 고담의 대학생에겐 현실적으로 너무먼 당신이라 흐지부지

지난한해는 학창시절의 거의 전부를 투자한 동아리 때문에 반의무감으로 타던 시간이었던듯... 물론 때때로 정말 재밌던 적도 없진않았지만 동아리 대표라는 부담감으로 인한 걱정근심이 더 많았던듯.. 예전이라면 넘어갈 개개인의 행동들도 위험해보이고 걱정되고 거슬리고... 작은 번개 조차 모두 나에게 의지하니 알게모르게 지쳐간것 같다.

그래서 겨울이고 하니 의무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쉬지않고 달려왓던 바이크라이프를 잠시 쉬는중

물론 다시 봄이되면 바이크를 타겠지만 ㅎㅎ

한때 매일같이 접속하던 ㅂㅌㅁ ㅂㅁ 같은 커뮤니티도 안들어가게된지 몇개월이지만 바갤은 꼬박 눈팅이라도 하는걸보니 바이크를 영접진 못할 팔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