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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의 카넬로 vs 비볼 경기 예상

도박사(222.99) 2022.03.04 22:14:10
조회 1376 추천 7 댓글 8

오랜만에 글 쓴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복갤 오기도 힘드네ㅜ

5월 7일~ 드디어 원하는 경기를 하게 된 비볼에게 축복을(축 카넬로 복권 팡팡팡~!) 

두 선수 모두 부상 없이 경기장에 오를 수 있도록 기도를.


예전에 이런 글을 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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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라헤 중에 카넬로를 잡을만한 선수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oxing&no=544559&search_pos=-531032&s_type=search_name&s_keyword=%EB%8F%84%EB%B0%95%EC%82%AC&page=1' target="_blank">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oxing&no=544559&search_pos=-531032&s_type=search_name&s_keyword=%EB%8F%84%EB%B0%95%EC%82%AC&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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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 나는 드미트리 비볼을 카넬로를 이길 가능성 제일 높은 선수로 점찍었다.

발을 이용해 빠른 스피드로 공수 전환을 하면 판정으로 이길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썼었다. 

하지만 13승(11KO)의 스코어가 어느덧 19승(11KO)라는...애매한 스코어로 전락했다.

그동안 카넬로는 상위 체급의 탑급 선수에게도 충분히 주먹이 통함을 증명했다.


비볼의 경기 내용을 보면 더 우려가 생긴다.

설리반 바레라 이후로 단 한번도 상대방을 녹다운 시키지 못하고 6경기 연속 판정승.  

물론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여 큰 차이의 판정승을 거두긴 했지만  

칼럼 스미스가 2라운드에 녹아웃 시킨 레닌 카스틸로와 12라운드까지 투닥거리는 등, 

압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상대의 질이 높아지긴 했지만... 경기를 운영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비볼은 라헤에서 사이즈가 작긴 하지만, 갈수록 전혀 모험을 하고 소극적인 

경기를 운영한다. 이 소극적인 경기운영은 사이즈와도 관계가 있다.


비볼이 비록 까다로운 선수긴 하지만, 카넬로가 이 시점에서 비볼을 선택한 것은 현명하다.

아래와 같은 점에서 그러하다.


(1) 비볼은 카넬로를 녹아웃시킬 심장이 없다

    오히려 같은 체급의 베테르비예프보다 비볼이 확실하게 손쉬운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비볼의 KO율이 낮은 것은 상대방이 위기에 빠졌을 때 피치를 올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모험을 하지 않으니 기회도 없지만 위기도 없다.

    더군다니 카넬로는 단발로 끝내기 힘든 강한 맷집으로 소유자다.


(2) 비볼은 카넬로의 플레이를 위축시킬 저지력이 없다

    펀치력의 다른 측면은 저지력이다.

    복싱에서 간과하는 게 있는데 단순히 펀치력이 상대방을 녹아웃 시키는 힘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펀치력에 위협을 느끼면 플레이에 어느 정도 제약이 발생한다. 아랫체급에서

    월장한 선수가 윗체급의 선수를 만나서는 예전처럼 활발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는 경기의 창의성도 사라진다.  상대의 펀치가 위협적이면 몸이 굳는다.

    카넬로가 비볼의 펀치에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3) 비볼은 결정력이 부족하다.

    비볼의 플레이를 보면 빠른 스피드에 비해 생각보다 적중도가 높지 않다.

    대부분 KO율이 높은 선수가 그냥 주먹이 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가 잘 아는 KO왕 백인철만

    하더라도 일발필도의 KO펀치를 갖고 있지 않았다. 오죽하면 쥴리안 잭슨이 맞아보니 생각보다

    별로라서 놀랐다..고 할까. 당연하지만 KO율이 높은 선수는 아주 높은 확률로 펀치를 난사할 체력과

    좋은 적중률을 갖고 있다. 


(4) 비볼의 스피드는 후반으로 갈수록 퇴색한다.

    많은 선수들이 초반 비볼의 스피드에 당황하여 많은 점수를 내준다.

    장 파스칼의 경기만 보더라도 초반 비볼의 폭격에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다가 비볼의 스피드에 적응

    한 후반에는 간간히 클린히트를 하면서 점수를 회복했다. 이 한 경기만이 아니라 상당히 많은 경기

    에서 이런 모습이 보인다(그런 면에서는 초반을 강펀치를 의식하여 흘려보낸 조 스미스 주니어 전이

    유일하게 나아 보인다)


(5) 비볼의 공수. 테크닉은 단조롭고 패턴화 돼있다.

    비볼이 다양한 테크닉을 갖춘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노련미, 테크닉, 링아이큐            

    를 가진 카넬로에게 말릴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비볼의 스타일은 상대방과 상관 없이 비슷하게 유지  

    된다. 더군다나 비볼은 후반으로 갈 수록 업라이트 스타일로 변하면서 왼손이 밑으로 내려가고 얼굴

    이 노출되는데 이건 좋지 못한 습관이다. 비볼의 방어체계는 위빙이나 더킹을 이용한 유연한 상체 

    움직임보다는 커버나 다리(인앤아웃)을 이용한 회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다리가 느려지는 후반

    에 커버링도 단단하지 않다면 정말 답이 없다. 뻣뻣한 칼럼 스미스가 카넬로에게 후반에 녹아웃 되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는 단단한 가드에 있었다(상체 움직임이 유연한 다니엘 제이콥스의 경우 카넬로와

    백중세로 제일 잘 싸웠다)


(6) 비볼의 복부 방어 플랜이 다양하지 못하다.

    당연하게도 카넬로는 초반에 비볼의 복부를 공략하여 스피드와 체력을 줄여 놓을 것이다.

    비볼의 복부 방어 체계는 비슷한 가드 스타일을 유지하는 리암 스미스보다도 허술하다.

    지속적인 복부 공략을 막기 위해선 저지력을 갖춘 펀치가 카넬로의 얼굴에 적중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만일 옆구리 몇번 허용하여 발이 굳으면 헬게이트가 반드시 열릴 것이기 때문. 

    이상하게 요새 카넬로의 복부 공격은 마치 탕-하고 발사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갈수록 위협적이다.

   

    

* 펀치력 : 카넬로>비볼

* 맷집   : 카넬로>비볼

* 스피드 : 카넬로<비볼

* 기술   : 카넬로>비볼

* 체력   : 카넬로=비볼



결국 초반에 비볼의 스피드에 조금 고전한 카넬로가 꾸준히 복부공략 마일리지를 쌓고 중반부터 

굳히기에 들어가는 그림이 그려진다. 테란이 조이기하듯이 그 굳히기에 그대로 몰리다가는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거다. 비볼이 만약 KO로 진다면, 아마 커리어를 접어야 할 거다. 물론 원사이드하게 

판정으로 진다고 해도 마찬가지. 


비볼의 입장에서 해법은 몇가지가 없다.

- 초반, 극초반에 카넬로가 스피드에 적응하기 전에 반드시 피해를 입힐 것.

- 무리하게 끝내기 하려 하지 말되 (절대) 소극적으로 경기하지 말 것

- 철저히 인앤아웃을 유지할 것. 어설픈 거리에서는 차라리 클린치 할 것

  다리를 죽이지 않기 위한 복부방어 플랜 반드시 추가 필요.


명심할 것 : 억울한 판정패나 무승부만이 비볼에게 $ 를 약속해줄 것이다.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KO승 하여 황금알 낳는 거위 배를 가르지 말것(^^)





[ 예전의 삽질들 ]

 

파퀴아오 VS 우가스 예상 -이런저런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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