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sk엔카에서 매물 확인해서 딜러한테 연락해서 직접 차를 보러 갈 상황임.

이제 뚝딱 계약서 쓰고 차키 받기만 하면 됨.

줄줄이 길게 써서 장문이라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에 시리즈물은 1시간도 안 걸리는 단순 분류 작업이다.

--------------------------------------------------------------------------------------------------

어디까지나 차 1도 모르는 초짜의 시선에서 설명함. 잘 아는 게이들은 걍 구경만 하십셔. 이런글 읽을 필요도 없잖소

보통 중고차 시장은 월-토 아침부터 저녁6시까지 영업한다. 딜러들도 출퇴근해야하니깐.

어차피 더 하려 해도 그쪽 전산망도 저녁시간 이후에 닫히는걸로 알고 있음.

보험쪽도 그렇고

1) 중고차를 보러 가기 좋은 시간대에 대하여

차량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보다는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 기계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데

그 중 그나마 크게 작용하는걸 '가혹조건'이라고 보통 부름

차량(내연기관)에 있어서 최상의 가혹조건은 뭐냐?

공회전? 시내주행?

아니. 한겨울 아침 첫 시동 거는게 가장 큰 가혹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에 상사, 딜러들이 모두 퇴근하고 밤새 영하의 추위에 꽝꽝 얼어있던 엔진을

처음으로 시동질 하는게 가장 큰 가혹조건이란 말이다.

따뜻할때는 보이지 않는 엔진의 큰 문제점들이 이땐 엄청 쉽게 보임.

각설하고

추천시간 - 평일 아침. 토요일 아침. 딜러한테 오픈시간 물어보고 그 시간 맞춰서 가셈

겨울에 가는게 무히려 좋음

한국의 여름은 중고차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흑우들한테 딱 등쳐먹기 좋은 계절임.

왜 점심이나 오후에 가는걸 추천하지 않는가?

-> 이미 엔진 존나게 돌려놓고 내부를 따끈따끈하게 데워두면 엔진 냉간시 문제점들 확인 불가. 사가서 다음날에 바로 문제 생길 가능성 있음

그리고 그 시간대에 사람이 많아져서 여유롭게 차 구경하기가 힘들어짐.

연차 쓰고 평일 아침에 가던가. 그게 여의치 않다면 토욜 오전 ㄱ

일욜은 딜러도 쉰다.

2) 이제 상사에 와서 딜러한테 차를 보러 왔을거임.

딱 sk엔카에서 보고 온 차키를 딜러가 넘겨줌.

사람이나 차는 첫 인상이 중요한 법임.

구석탱이에 박혀서(차 뺴기 존나 힘든 위치)

차 유리랑 본네트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

걸러

딜러한테 바로 말해라 '다음에 올게요 ㅎㅎ'

그런말 한다고 등에 칼 꼽는 딜러 없다. 속으론 욕하겠지만

회전율 높고 좋은 차는 상사 들어오면 금방 팔린다.

분명 하자 있는 차들은 관리 안 된 채로 그렇게 구석탱이에 박혀있는거다. 안 팔리니 먼지 쌓이는거고.

심지어 시승도 없으니까 주행흔적도 없어.

살 이유 1도 없으니 걸러라. 중고니까 먼지가 쌓여있을 수 있다고? 전혀!

+

그냥 차 보러 갔는데 눈(라이트) 앞뒤에 한바퀴 돌고 눈에 습기 차 있는 차는 더 보지 말고 걸러라

그런 차 사면 니 눈에도 습기 찰 예정임. 더 고려할거 없다

3) 걍 시동 냅다 걸어 보셈. 그리고 차에는 무조건 있는 계기판 구경 하고 있으면 됨.

여기서 확인할 건 계기판 눈금 상태임

계기판에는 무조건 rpm이랑 속도 게이지. 남은 기름량, 냉각수 온도계

이렇게 4개는 무조건 있음.

지금 회사서 앉아서 쓰는거라 사진 첨부가 안됨 ㅅㅂ

안중요한거 - 속도게이지

시동 걸어서 앉아있는데 속도게이지가 0에 가있지 80에 가 있겠노? 볼 필요 없다

기름량 - 빨간불 들어와있을 수 있음. 좆중고잖아. 만땅 채워 놓을 일이 있겠음? 그럴일은 거의없다

머 그냥 달려있나 구경만 하면 됨

rpm - 가장중요

분당 엔진 회전수임. 차량마다 보통 시동만 걸고 엑셀을 밟지 않았을때 유지되어야 하는 기본 rpm이 있음

이걸 아이들 rpm이라고 부르는데

걍 시동걸고 가만히 있으면 정상적인 차라면. rpm게이지가 고정되어 있는게 정상임.

800rpm이면 800rpm. 600이면 600.

근데 시동걸고 가만히 있는데 rpm 게이지가 까딱까딱 거린다? -> 엔진 고장 나기 직전(부조)

그 게이지가 까딱까딱 거릴때마다 내 몸에 부르르 떠는 진동이 느껴진다? -> 부조 확정

엔진 마운트 쪽이 연식때문에 노화되어서 소리가 좀 클 순 있음.

그거랑 부조랑은 다른거고. 좀 큰 소리는 들으면서 탈 수 있어도

엔진 부조 있는 차를 오래 탈 순 없다.

시동끄고 키 반납하고 걍 집 가서 자면 됨. 절대 사면 안된다 이런차들

유튜버들 보면 물컵 종이컵 지랄하던데

걍 차에 시동걸고 앉아잇으면 눈과 몸으로 느껴지는걸 왜 지랄하는지 모르겠다 ㅇㅇ

아니 기존 엔진 진동이랑 다르게 부자연스럽게 부르르 떠는데 이걸 몰라?

몇몇 차들은 냉간(추울때) 첫 시동 rpm이 좀 높게 잡힐 수 있음.

몇분 지나면 천천히 아이들 rpm으로 내려가는데 이건 문제있는게 아니라 그냥 시스템상으로 엔진 빨리 데우려고 그러는것 뿐이니 문제 안됨.

ㅇㅇ

냉각수 온도계 - 정상적으로 시동 걸면 0에서 천천히 올라가는지 확인하면 됨

이거 고장낫는데도 파는 차 좀 있음. 괜한 돈 더 깨지지 말고 확인 좀 하자.

라디에이터 쨰로 갈거나 센서 갈거나 아무튼 돈임

시동 걸고 나면 좀 있다가 차 타고 한바퀴 돌아볼텐데

점점 올라가는게 눈에 보이면 ok임. (그렇다고 게이지가 끝까지 올라가는건 고장난 차고. 보통 반정도 올라가서 그쪽에서 가만히 있음)

마지막으로 나머지 글자 나오는것들 깨져있는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기. 차량 성능이랑 크게 관계없긴한데

키로수랑 이런거 제대로 나오는게 당연히 좋잖음.

흑백액정 글자 좀 깨져 나온다고 지랄하면 딜러들이 돈 좀 빼주긴 하는데

그것도 나름 꿀임

4) 시승

시동 걸고 한바퀴 돌면서 그냥 잘 굴러가는지. 브레이크 잘 잡히는지( 쇳소리는 날 수도 있음)

엑셀 밟으면 rpm은 부드럽게 올라가는지. 그냥 한바퀴 돌고 오면 됨.

여기서 이상하면 물어보셈. 왜이러냐고

얼버무리려 하면 거르면 됨

물론 내가 주행하기에도 이상하면 걸러.

어차피 차에 대해서 관심있게 살아온 사람 아니면 그냥 앞으로 잘 가는지. 잘 멈추는지 그것만 보면 됨. 그거 말곤 솔직히 봐도 모르잖아

5) 시승까지 마치면 이젠 내 시선에서 볼건 없다.

999%의 중고차 매장에는 보통 해당 건물 안에 리프트가 있는 공업사가 딸려 있음.

딜러한테 차 몰아보니 상태 좋다고 칭찬 한번 해 주고

구입할건데, 공업사 가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차 리프트에 떠보자고 하셈.

여기까지 해야하나. 싶을때 더 해야하는게 중고차 구매임.

하라는건 하세요.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고. 제발.. 씝창 차 사고 갤에다가 어카냐? 물어봐도

수리해라 라는 말 말고는 해줄 수 있는게 없어.

공업사 가서 떠보자고 했을때 딜러가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는사람 없음.

그냥 한번 해 달라 하면 결국 다 떠줌.

어차피 초짜 눈에서 확인할 수 있는건 더 없음... 본네트 까고 엔진오일 찍어보라고? 아니 차팔이가 엔진오일도 안 채워서 차를 팔것 같노?

아무 의미 없는 확인임

차 뜬다음 엔지니어한테 부탁할것들.

-> 하부 상태. 라고 말하면 좆대충해줌

하부 조향쪽 드래그링크쪽 부싱류, 볼트 체결상태.

누유흔적 브레이크패드 남은 수명

그리고

차 내려서 엔지니어한테 부탁할것들

팬벨트류 장력이랑, 고무쪽이 노화되서 균열이 많은지. 엔진룸 내부 부싱상태, 엔진 마운트 상태

봐 달라 해라

마지막으로 차 빼기전에 시동 걸고 라이트류 - 브레이크등, 전방라이트,깜빡이

잘 나오는지 확인

그리고 이거 그대로 읽어주고 방안에서 춥다고 커피 처 마시고 있다 하지 말고

엔지니어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나씩 설명 해 달라고 하거나

하다못해 하는거 보기라도 해라.

기름 묻어있으면 왜 묻어있는것같냐고 엔지니어한테 물어보기라도 해라.

니 차야. 니가 암살해야하는 원수 차 사는게 아님

중고차는 발품을 팔아서 돈을 사는거야

좀 더 확인한다고 절대 손해보는게 아님.

6) 상기 적어둔 지시사항에서 어떤 흠결이 하나도 없다면

더 볼것도 없이 사무실 올라가서 딜러랑 계약서 작성하고 90도로 인사 박고 방금 산 '니차' 끌고 집에 위풍당당하게 오면 된다

차를 점검하면서 조금씩 흠이 있을 순 있다. 그 흠에 대해서 딜러랑 이야기를 해라. 차량 판매 가격이 점점 떨어지는 기적이 일어날거임.

물론 그 흠에 대해선 니가 차후에 할인받은 가격 이상으로 '수리비'를 지불할 순 있다. 제로썸 게임임.

--------------------------------------------------------------------------------------------------

(최종본 요약)

평일 아침이나 토요일 아침에 차 보러가기.

차 라이트(앞뒤)에 습기 차 있지는 않는지 확인

rpm 게이지, 시동 걸고 몸과 눈으로 계기판의 상태 확인

시승할때 앞으로 잘 가는지. 잘 멈추는지(밀리는 느낌 들면 안됨. 화물차면 화물을 실어서 밀릴 수 있음. 근데 승용차는 그러면 안된다)

공업사에서 차량 상태 체크.

-> 여기까지 문제없다면 고민말고 차 사기.

모 유튜버가 싸고 좋은 차는 없다고 하는데

분명 싸고 좋은 차는 있다.

아직 못 찾았을 뿐임.

다들 좋은 차 사서 안운해라. 안운추

+

어차피 백날 말해도 좆창날 차 사갈 머리나쁜애들은 분명 있으며

내가 말한 사항 전부 체크해도 재수없으면 썩차 걸림.

-> 그럴거면 신차 사라고 말을 하는데 차는 필요한데 돈이 없으니까 중고 찾지. 돈은 조상님이 대신 지불하나?

(1) 구매할 차 고르기 링크 - https://gall.dcinside.com/car_new1/4935600

(2) 인터넷에서 차량 확인하는 법 링크 - https://gall.dcinside.com/car_new1/4936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