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살 학생입니다. 저희집 고양이가 급성 신부전에 걸렸습니다.
비록 3년이라는 작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친동생같은, 아니 친동생이 죽을 병에 걸렸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망해서 이사를 가는 길에 이상한 것을 주워 먹었나봅니다. 이사를 하면서도 이 아이를 끝까지 지켜봤어야 했는데, 이삿짐을 옮긴다는 핑계로 작은 방에 가둬놓지 않았어도, 그 방에 있던 물건들을 모조리 치웠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었을텐데.

극심한 후회감만 잔뜩 몰려옵니다.

뒤늦게 아이의 몸이 아픈 것을 알고 병원에 데려가봤을때는 이미 상태가 크게 악화돼있었습니다. 알바를 하려고 해도 해본 적 없는 알바였고, 위탁교육이라는 국가 시스템에 들어와있는 저는 알바 자체가 금지되어있어 돈을 모으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들어오는 것은 국비 316000원뿐이며 이 돈으로 고양이를 살리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아버지는 사업이 망하셔서 돈이 없으시고, 그나마 모아온 돈(24만원)으로 고양이의 당일 검사비의 급한 불은 어떻게든 껏지만, 입원비가 감당이 되질 않습니다. 아이의 방광에는 오줌이 꽉 차있고 콩팥 자체가 기능을 안합니다.

오줌을 뽑으니 피가 섞여 나옵니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후원은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알바가 아닌 다른 것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게는 친동생이며, 어떻게 해서든 살리고 싶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죽을 수도 있다고 하셨지만 어떻게 해서든 작은 희망에 걸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