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함께 산다는 것, 그리고 보낸다는 것.

8년만에(124.111) 2021.05.13 11:32:24
조회 1638 추천 136 댓글 22
														

글쓰는건 거의 8년만이네.

아주 가끔 눈팅이나 했었는데, 뜸한 사이 냥갤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군.


내 고양이가 반짝이던 시절,

이곳에서 도움도 받고 추억도 쌓고 댓글로 유머도 나눴었던게 벌써 십여년 전.


하오체와 여러 햏자들, 그리고 참 야박했던 고양이 반려문화.

그럼에도 어그로들 내쫓는데 화력지원하고, 청정갤을 유지하던 시절에 나도 이곳에 있었네.


그 시절이 바로 어제 일처럼 또렷하다는건,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걸테고...

내 고양이가 곁에 없어 그 시절이 더 그립다는 거겠지...


마지막 남은 녀석을 보내고,

뭐에 취한것처럼 이곳에 들어와 그시절을 추억하고 있다.


내 고양이들이 말랑이고, 보드랍고, 반짝반짝했던 그시간.

함께했던 닉넴들을 기억하며 더듬더듬 그들의 소식들을 찾고 있다.


그나마 디퍼햏이 남아있어서

디퍼햏의 털뭉치들 소식도 뒤늦게 알게되고,

2년전, 4년전, 5년전... 달린 댓글들을 보며 기억에 남아있던 녀석들의 소식도 일부 알게 되는군.


참 이상하다.

다른 녀석들 보낼때는 안그랬는데...

마지막 남은 녀석이라 그런가.


이녀석을 보내는게 왜이리 유달리 가슴 먹먹한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걸 시도해보라는 듯이

뼈와 가죽만 남은채로 목숨줄 부여잡고 오래 버텨준 녀석.

그와중에 보석같은 연두색 눈은 끝까지 맑게 지키고 떠난 녀석.

힘든 시기에 함께 고생하고, 조건없이 삶을 나눠준 녀석.


난 내가 키우고 보살폈다 생각했는데,

보내 놓고서야 알게 되네.


내가 조건없이 사랑 받았다는걸.


나의 마지막 고양이, 별이를 보내며

가난하고 어수선했던 젊은 시절의 나도 보낸다.



보드라움과 건강함이 충만했던 시절의 사진으로 그 시절의 햏자들에게도 마음의 평안을 기원한다.



viewimage.php?id=2ebcc4&no=24b0d769e1d32ca73fec8efa11d02831835273132ddd61d36cf617d09c49d54c6697f57414d88070d9d5e55fbe73383f2671690385764d7179a954d889b0


viewimage.php?id=2ebcc4&no=24b0d769e1d32ca73fec8efa11d02831835273132ddd61d36cf617d09c49d54c6697f57414d8ed1ddbddea5eb17c3e3c2281b963ad355db2dbb08cffeee452


viewimage.php?id=2ebcc4&no=24b0d769e1d32ca73fec8efa11d02831835273132ddd61d36cf617d09c49d54c6697f57414d88070d9d5e55fbe73383f26713e51862819742aab54d889b0


viewimage.php?id=2ebcc4&no=24b0d769e1d32ca73fec8efa11d02831835273132ddd61d36cf617d09c49d54c6697f57414d88070d9d5e55fbe73383f26713f55822f4a7d2af954d889b0


viewimage.php?id=2ebcc4&no=24b0d769e1d32ca73fec8efa11d02831835273132ddd61d36cf617d09c49d54c6697f57414d88070d9d5e55fbe73383f26713901d72d40267ca954d889b0








추천 비추천

136

고정닉 12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2~3개월 아깽이 건강관리 변비편 [23] 겨울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6248 101
공지 2~3개월 아깽이 건강관리 피부편 [9] 겨울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3 8796 80
공지 2~3개월 아깽이 건강관리 설사편 [43] 겨울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7 11320 112
공지 2~3개월 아깽이 건강관리 감기편 [46] 겨울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7 8891 81
공지 야옹이 갤러리 이용 안내 [382] 운영자 05.02.03 184567 228
공지 사랑스러운 우리 야옹이에게 최적의 병원을 찾는 방법 [73] 민쿠'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1.17 205901 297
공지 고양이 양육시 필요한 용품 리스트.TXT [89] 아몬드봄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12 228761 532
공지 업자 구별법 이내용 보여 주면 됨 [127] Norsk Skogkat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22 219830 777
공지 초보집사를 위한 고양이 기르기 기본 지침서 Ver 1.0 [166] 배보다배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08 429289 364
공지 [메이] 업둥이,인공수유,배변유도,탈수,탈진,강제급여,가출 등.. [147] 메이(58.142) 08.11.20 391346 237
2296872 일베갤러리에 오신걸 환영합니노 [1] ㅇㅇ(118.235) 16:55 15 1
2296871 캣망구들 답없는 악성매물을 관상묘라고 포장해댄거 웃김 [2] ㅇㅇ(39.7) 16:54 19 3
2296870 고다 닉 2개 강퇴 아님? ㅇㅇ(39.7) 16:52 19 5
2296869 ㄱㄷ)훌히맘 설마 또? feat.토나오는 콩떡 [4] ㅇㅇ(118.235) 16:48 46 4
2296868 고앵이 감기 걸린건지 봐줘 ㅇㅇ(223.39) 16:43 12 0
2296867 ㄱㄷ) 사랑? 스러운 삼색이 입홍합니다 많관부 [5] ㅇㅇ(118.235) 16:42 43 0
2296866 대전은 옛날부터 캣맘들이 지랄하는 동네임 [2] ㅇㅇ(211.203) 16:41 37 4
2296865 와 고양이 고집 왤케 쎄냐;; ㅇㅇ(118.235) 16:38 29 0
2296864 이주방사가 불법이라면 이거에 대해서 설명해보셈 [1] ㅇㅇ(223.39) 16:36 70 10
2296863 포획틀 이주방사는 불법입니다. [1] 냥갤러(223.62) 16:34 43 1
2296862 해처리 신고 후기 ㅇㅇ [2] ㅇㅇ(223.39) 16:29 58 9
2296861 대전 자치구들도 함락되었네 [1] 냥갤러(180.81) 16:26 42 3
2296860 캣맘들이 곧 몰려올 핫스팟이네 [4] 냥갤러(180.81) 16:23 96 11
2296859 캣맘 매물들 보면서 궁금한거 생겼는데 질문해봄 [5] 냥갤러(223.38) 16:20 84 4
2296858 가성비 오왕이 어떰? [4] Emi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0 66 1
2296857 애시당초 돈 있고 권한 있는 사람이 고양이를 돌보는 게 아니라 [1] ㅇㅇ(110.70) 16:17 40 2
2296856 전북투데이) 진안군, 유기동물 입양하면 최대 25만원 지급 털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6 31 4
2296855 시간 부자 캣맘이 만든 질서 네이버 근황 [3] 냥갤러(118.235) 16:09 100 8
2296854 이놈의 캣망구들은 이걸 왜그렇게 해석할까? [1] 냥갤러(118.235) 16:07 54 5
2296852 씨게 긁힌 캣맘 [5] ㅇㅇ(119.197) 15:56 112 10
2296851 대전일보 ㄱㄷ, 길급 , 냥갤 3사합작짤 ㅇㅇ(118.235) 15:56 63 5
2296850 구조라는 게 이렇게 남발 될 일인가 [1] 냥갤러(14.33) 15:56 40 8
2296849 니들 뉴스는 보고 갤질하니? [3] ㅇㅇ(27.171) 15:55 89 5
2296848 역시나 그때 그 사건도 캣망구 선동이였구나 ㅋㅋㅋㅋㅋ [1] ㅇㅇ(39.7) 15:52 65 6
2296847 진짜 저것들은 기업들 상대로 공갈협박하는게 일상인듯 ㅋ ㅇㅇ(39.7) 15:48 19 0
2296846 망구련들 사료탓 오지게 하다가 고소 쳐먹게 생겼다면서?? [4] ㅇㅇ(39.7) 15:41 150 22
2296845 노양이 냥갤러(119.197) 15:38 38 5
2296844 나랑 스파링 할 캣맘있냐 ㅇㅇ(121.66) 15:38 21 0
2296843 요즘 90년생들 돈 왜케없냐 [1] ㅋㅋ(61.82) 15:36 96 1
2296841 캣망구들은 왜 돈 한 푼 안내고 남의 집 남의 땅 들어갈라 그럼? [2] ㅇㅇ(110.70) 15:29 86 10
2296840 동물병원들이 생각보다 고양이를 잘 못보는구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7 73 0
2296839 ㅋㅋㅋ 여기 갤 개념글에 캣맘욕 도배된거 웃기네 [5] 냥갤러(223.62) 15:26 91 4
2296837 고밥비받고 판매가 안되면 다시 길에 가야해요! [6] 갈릭후라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9 174 22
2296836 5개월차 브왕이 [2] 냥갤러(118.235) 15:05 110 6
2296835 조만간 몇명 또 송치될예정 ㅋㅋ [3] ㅇㅇ(118.235) 15:04 95 1
2296833 밑에 ㄱㄷ 횐님한테 후원 현실을 알려주는 ㄷㄹ맘 [2] ㅇㅇ(106.101) 15:00 159 11
2296832 현재 캣대디 할배 캣맘 할망구 근황 냥갤러(118.235) 14:57 57 4
2296831 고인물용 냥갤상식퀴즈 [4] ㅇㅇ(211.234) 14:53 81 0
2296830 캣대디 할배 들과 싸우려 하지말아라 냥갤러(118.235) 14:50 47 2
2296829 아 저희집이 지옥에 강림한 현세였군요 몰랐습니다 [2] ㅇㅇ(121.134) 14:46 135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