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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입양했을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려준당

RAT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1.17 12:05:26
조회 1694 추천 63 댓글 13

나도 아깽이나 젖먹이때 데려와서 한 2년정도 키우고 있는데


사실 성묘가 친해지는 데에 오래 걸리는 것은 맞아.

물론 집에 데려오기 전에 미리 친한사이일 경우에는 굉장히 적응이 빠르지.

(아깽이랑 똑같다. 오히려 더 빠를 때도 있어)


내 경우에는 1년 전에 애엄마+아깽4(예민의 끝이지)을 집에 데리고 온 적이 있었고

한 일주일동안 돌봐주면서 모두 입양보냈던 적이 있는데

안정을 찾는 데에는 한 사흘정도? 아깽이들 단속 쩔게 하더라.

(물론 집에 희동이와 노랑이가 있어서 더 심했던 것일 수도 있지)


사흘정도 지나서 아깽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고부터는

희동이랑 노랑이가 접근할 때만 지랄하고 내가 안아주거나 할 때에는

아무 거부 없이 안겨서 고롱거리기도 하고....

(새끼들을 맡겨도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지)


성묘가 들어왔다면 일단 주의해야 할 것이

냥이가 있다고 냥이에게 관심을 가지지 말고

그냥 평소대로 하던 행동을 유지하고

냥이에게 최소한의 관심(똥치우기 밥채우기 물채우기)만 두라는 것과

좋은 은신처를 만들어 주고 거기에 계속 숨어있을 수 있도록 해 주라는 거야.


그리고 나서 얼굴을 보여주는 정도로 '안면인식(?)'이 되었다면

장난감을 이용해서 살살 놀아주는 단계로 넘어가봐.

(물론 직접 손으로 만질 생각은 하지 마라, 할퀴기 좋은 때고 이때는 발톱도 못깎는다)

집에 냥이 오면 더럽다고 바로 씻기고 발톱 깎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깽이 때에나 통할 일이고....성묘때는 꿈도 못꾸고 상처+패배감으로

냥이가 배신을 했네...냥이가 날 싫어하네....파양해야겠네....이런 헛생각이 들 때인데


냥이에게는 당연한거야.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인데도 관심의 정도가 확 올라가서 냥이에게는 위협으로 느껴지니까.

하물며 얼굴 처음 보는 냥이에게 사람의 급격한 관심은 경계의 대상으로밖에 안된다.


계속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말고 장난감으로만 놀아주는 단계에서 조금 발전하게 되면

사람의 발끝이나 손끝에 붙이는 정도로 다가온다. 물론 움직이면 후닥닥닥닥!!! 하고 도망가.

역시 고양이를 생각해서 움직일 때나 고양이 옆을 지나갈땐 천천히 조심스럽게 놀라지 않도록 해야지.

이때쯤 날이 덥냐 춥냐에 따라 전기방석이나 쿨매트같은걸로 냥이의 관심을 끄는 등의

좋은 방법도 있으니까 참고하도록.


그 다음에는 냥이가 손발끝이 아닌 옆구리나 무릎 옆에 기대는 수준으로 접근이 용이해지는데

이때부터는 한번정도 내 몸에 냥이를 붙여보려고 냥이를 끌어당기는 건 해볼만 해.

옆에서 편하게 잔다 싶으면 그때 발톱 살짝살짝 깎아주는 걸 추천.


발톱을 깎았으면 그 이후부터는 상처뿐인 패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슬쩍 안아도 줘보고 싫어하면 바로 놔주고 괜찮다 싶으면 옆통수와 옆구리를 슬슬 긁어줘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거야.


그런데 이정도 되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지.

그동안 파양되거나 다시 길가로 돌아가는 애들이 부지기수다.

냥이들은 아직 야생성이 많이 남아있어서(길들여지는게 거의 불가능)

자기 외의 존재에 대한 경계심도 심하니까

야생의 맹수와 같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거야.


처음부터 친한 애들 있잖아? 그러겠지?

그건 냥이가 어릴때부터 사람이랑 같이 지내서 그런 것 뿐이야.

그냥 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해야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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