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냥이들 .. 두 뇬  모두 아깽이때   길에서 주워왔다.   15년 같이 살았던  반려견이  노화로 자연사하고  3년 후쯤

오른쪽 큰녀석을  처음 만났지 .  생후 2개월쯤 되었을까 .영양실조로  골목 텃밭 모서리에 쓰러져있는걸  주워왔다.

낯선 곳에 왔음  숨어야  정상인데  얼마나 굶주렸으면  집에  오자마자  방바닥  접시에 있던 찐 감자를 허겁지겁  먹는데  ..하..참 ㅜㅜ

난  냥이랑 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회사 뒷마당에  길냥이들 사료는 늘 줘 왔지만   유기견 입양을 생각했던 터라..

다람쥐같은  작은 녀석은 생후10~12일(수의사 추정)쯤  되었을때  집 근처에서 주워왔다 .

어두워질때 쯤   골목에서 먼가  꾸물대는데 첨엔  큰 쥐인줄 알았다는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주워왔다.  혹 어미가 오지않을까 몇 번  나와봤는데

어미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놔두면   밟혀 죽을꺼만 같아서 . 걷는것도 아니고 어기적 어기적 꿈틀대는데 ㅜㅜ

눈은 떴는데  앞은 여전히 못보고 귀도 안열린 상태..

적어도 20일은 분유를 먹여야 하고 배변유도까지 ,걱정이 태산. 할 사람이 없다. 어쩌지 . 급한대로  병원에서  봐준데서(입원비 하루 15,000원 ㅜㅜ)

돈도 돈이지만 출근시 병원데려가고(거리가 멀었음) 퇴근후 또 멀리찿으러 가고 ..휴 ~~ 오전 10시쯤 병원 오픈하는데  직장은 어떡하나  맨날 지각할수도 없고..

동네 어르신들한테 물어봤더니  천사 집사를 가르쳐 주시더라.  바로 세 집 건너에  유기견 두놈에  길냥이 셋을  입양해 키우는 천사가 있더라.

아침에 출근할때 그 집에 맡기고  퇴근후  찿아오는  ㅎㅎ 배변을 몇 번했고  분유는 좀 전에 먹였다  머 이런 식의 대화가  20일가까이 오고갔다.

참으로  감사한게   기꺼이  맡아주셨고   분유를 떼고 스스로 배변하면서 더이상  맡길일이 없을때쯤  사례를 하려고 해도 극구 사양, 오히려 내게 고맙다고 하시더라 

지나치지않고 가여운 생명 살려주셨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