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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고 싶은데 내향적 성격을 외향적 성격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118.33) 2023.02.10 14:05:04
조회 661 추천 0 댓글 9

앱을 만들던, 상품을 만들던, 아이디어를 팔던 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분야의 사업을 하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저의 노력들로 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가시적인 결과들을 만들어 성취감을 느끼며 사는 게 굉장히 행복할 거 같습니다.

대기업이나 의사 변호사 등의 고수익의 안정적인 전문직들을 목표로 해서 쫒는다면 성공하든 못 하든 제 기준에서 성취감이 잘 느껴지지 않는 일들이라고 생각되어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여가 시간이 많아져도 늙어서 결국 후회할 거 같아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EO? 같은 창업자 분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영상이나 책도 많이 찾아보는데요. 정말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져요...
지식이나 그 사람이 이미 이룬 업적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 특히 외국에서도 당당하게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질문하며 남을 설득시키고자 행동하는 부분에서요.
제가 원하는 분야를 위해 밤낮없이 공부하고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의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격'을 바꾸는게 가능한가...
시작도 안 해봤는데 이건 본능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유튜브를 찾아 보면서 어떤 분야던 사업을 하려면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한 노력, 행동력도 중요하겠지만
제 사업이 왜 많은 소비자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도록 설득시킬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발표력과 전달력도 필요하고 소수 집단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하면 그 집단을 이끌어갈 리더쉽과 사회성, 의견과 갈등을 조율하는 능력도 갖춰야 할 것이죠.

그래서 이런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mbti 검사만 해봐도 90퍼센트 이상 내향적이라고 나오는 저의 굉장히 내성적이고 예민하며 날카로운 성격을 영원히 못 고칠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이 성격적인 부분을 바꿔 보자라고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힙니다. 너무 너무 어려워서 서울대 의대 나 사법고시 준비가 더 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저는 누구한테 잘못하는 느낌이 들어 부탁도 잘 못하고(전화도 먼저 거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누구나 자기 일이 있는데 방해될까봐요...), 제가 불이익을 보더라도 크게 목소리를 높여 제 이익을 찾기 굉장히 어려워 합니다. 남의 말 하나하나에 감정이 크게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며 쉽게 남의 평가에 휘둘리고 남의 시선을 굉장히 의식하여 행동합니다.

그리고 사업에서는 어플 등이 완벽하진 않고 완벽한 완성도의 100퍼센트 중 80%만 충족시킬지라도 타임 리밋이 있으니 빠른 결단을 내려 상품을 시장에 내 놓거거나 위험을 감수할 줄도 알아야 할텐데 저는 완벽주의적 성향이라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최선의 결과에 다다를 수 있도록 결정을 유보하는데 익숙합니다.

사업에는 정말 안 맞는 상극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같은 인간관계에 대한 책도 여러가지 읽어보고 여러 정신과 의사 분들의 이야기도 유튜브로 들어보지만 막상 실제로 인관관계에 갈등이 생기는 상황에서 벙어리가 되어버립니다.
제 말이 옳든 그르든 남이 듣기 싫어하는 말, 저를 싫어하는 감정을 가질 말들을 말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 성격....

그렇다고 사업을 포기하기에는 성취감 없는 삶은 정말 평생 괴로울 거 같습니다.

저에게 길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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