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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은 별난게 아니지요. 두반장대신 고추장으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만듭니다.

내손으로(222.103) 2007.04.01 14:31:43
조회 2351 추천 0 댓글 10









중식을 어렵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화요리를 만드는 방법은 수많은 음식공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중국본토에서 우리네와 같은 보통의 중국인들이
중국팬으로 고기와 야채를 볶아서 국수나 밥과 더불어 한끼 식사로 먹는 음식은
당연히 중식(中式)으로 만든 중식(中食)입니다.

이네들이 식사를 만드는데에 무슨 고난이도의 요리기법이나 전문설비등이 없더라도
가족들과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먹을 음식을 \'당연히\' 수월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우리는 중국인이 아니므로 중식(中食)을 먹거리로 만들 필요는 없겠지요.
특정한 중국음식을 억지로 재현해 먹어 볼 수는 있어도
제가 중국 일반시장에서 본 그런 향신재나 푸성귀나 고기들이며 각종 장류등과는
중국과 우리는 원재료에서부터 엄연히 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제가 만드는 음식은 중식(中食)이 아니라 중식(中式)으로 만드는 먹거리들입니다.
이런 먹거리를 능숙하게 만들기 위한 테크닉은 사실은 별게 없읍니다.
단지 중국 특유의 칼을 만져야 하므로 칼을 다루는 기술은 반드시 숙달되어야 하고
팬으로 볶고 데치는 요령은 음식의 전반적인 이해에 전적으로 좌우됩니다.


이 두가지를 반드시 숙달되고 이해하여야지만
가정에서나 업소에서나 중식이든지 다른 스타일이든지
만들고자 하는 음식에 편하게 접근할 수 게 됩니다.

레시피에 집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업소에서는 음식 만들기 -> 판매 -> 이익남기기라는 전제가 걸리기 마련이지만
집에서는 손길가는대로 만들어도 얼마든지 맛있는 먹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짜장면에  무우며 샐러리도 마음대로 넣어 맛있게 먹습니다.
두반장대신에 고추장도 얼마든지 씁니다.
그렇더라도 원칙과 기본은 지켜야 겠지요.

재료는 고기는 전지는 얇은 편썰기이구요 삼겹부분은 채썰기입니다.
야채는 모두 편썰기합니다.
무우와 호박 당근은 얇게 썹니다.
향신재는 마늘 생강 거칠게 다집니다.
누가 나무랄 사람 없으니 있는 야채는 막 넣어도 됩니다.
다만 익는 속도와 양을 감안하여 썰기의 형태나 양을 조절하면 그뿐입니다.
고추장은 태양표 순창고추장입니다.
고추장으로 만들면 고추장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있으므로
단맛을 좋아 한다면 모를까 너무 많이는 넣지 마시길 권합니다.
며칠전에 만들어 놓은 대파기름과 고추기름을 씁니다.

마늘생강 볶고 고기와 함께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함께 넣어 볶습니다.
제대로 익을 때 까지 볶다가 목이 죽순을 널고 잠시 버물리듯 볶은다음
야채를 넣고 뒤섞으며 볶다가 간장 소금 미원 전분물 참기름으로 마무리합니다.
점심으로 한참 맛들어가는 흑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은 국물은 밥비벼 먹어도 맛있겠지요.

집에서 자기가 만드는 음식에 들어가는 화학조미료의 양을 정확히 알고 제어할 수 있다면
미화학조미료 공포증에 너무 시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 정도의 식재료들이 함께 어우러지면 화학조미료나 소금이
얼마나 적게 들어가는지 몸소 볼 수 있습니다.

중식(中食)과 중식(中式)은 반드시 구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인도 아닌데 중식(中食)을 먹거리로 만들 필요는 없겠지요.
중식(中食)을 만들려면 이야기가 달라 지지만 중식(中式)으로 먹거리를 만듦은
전용설비나 특이한 기술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집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집에서 자기 손으로 짜장과 짬뽕을 제대로 만들어 보면
시중의 중식당에서 만드는 음식의 수준과 내용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학조미료(미원)에 대해 많은 괸심을 갖던데
화학조미료나 가공식품에 대해 바른 이해와 접근을 하시려면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 아베 쓰카시 지음 안병수 옮김 국일미디어]
라는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심술궂은 날씨가 목련꽃을 골탕먹이네요.
그래도 달려오는 봄은 아무도 막을 수 없겠지요.
어제 새로이 맥주담근거 병입해서 탄산화진행중입니다.
열흘정도 기다리면 시음해 볼 수 있겠지요.
자연이 베풀어 주는 먹거리로 음식을 만듦은 기다람과 겸손함이 그 모든 것입니다.

모두 봄처럼 따스한 마음들로 가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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