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 의혹을 놓고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경기도 모 대학교 동양무예과에 합격한 ２０살 강 모군은 어제 오후 신입생 단체훈련을 받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강 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병원측이 강 군의 뇌가 큰 충격으로 많이 부어라 앞으로 며칠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했던 학생과 강사는 경찰조사에서 강 군이 후방낙법훈련을 하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강 군의 허벅지 뒤쪽에 있는 멍자국을 근거로 구타에 의한 사고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제가 시합도 많이 했고 또 체육관에서 운동도 많이 했지만 체육관에서 어떤 시합에 나가면 굉장히 격하잖아요.
절대로 저렇게 다치는 법이 없어요.

● 기자： 학교 관계자는 구타는 있었지만 사고 당일이 아니라 전날인 １３일에 １년 선배들에게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구타로 인한 사고인지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았다며 당시 훈련장에 있던 ３０여 명의 진술과 의사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ＭＢＣ뉴스 양윤경입니다.(양윤경 기자 oalala@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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